우리의 역사상에 있어서 표상이 될 人間像을 말하라고 한다면 유교적인 君予像과 선비상일 것이다. 동양에 있어서 君子는 공자 및 유가의 이상적 인간상이어서 物理를 터득한자이자 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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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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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83-106(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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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상에 있어서 표상이 될 人間像을 말하라고 한다면 유교적인 君予像과 선비상일 것이다. 동양에 있어서 君子는 공자 및 유가의 이상적 인간상이어서 物理를 터득한자이자 여러 덕목의 결집체인 仁을 터득한 사람으로서 인격과 지성의 師表요 德治를 궁극적 목표로 하는 이상적인 정치가요 행정가 즉 公人의 사표인 청백리라고 말할 수 있다. 조선조 지배집단이었던 양반의 계층적 구조를 보면 4대 직업신분인 사 · 농 · 공 · 상 가운데 최우선하는 선비(士)의 신분 즉 士族이었다. 이들은 주로 산업계총화는 달리 사람을 관리하는 특수 신분층이다. 특히 士가 첫머리에 나오는 이유는 관직에 나가면 임긍을 도와 嶺치를 담당 하고 물러나면 士林에 은거해 道를 강론하는 임무를 수행했으며, 유교적 도덕규벙을 인격화하여 실천적 모범으로 대중을 교화하는 사회적 책임이 높다는 뜻이다 企의 신분적 의미에서 나온 士大夫라는 의미도 士族가운데 4품 이상의 고급관리층을 大表라 하고 5풍 이하의 관료층 을 土官 또는 郎官이라 분리 호칭하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朴趾源은 양반 즉 선비의 기준으로 士 · 大夫 ·君予의 3대 규정을 제시한바 있거니와 이는 다름 아닌 선비(儒者)의 3대 규정인 학문 ·정치 · 윤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조선조의 양반문화에서 선비란 유교전수에 의하여 修已治人예 종사하는 특권층을 이름했지만 삼위일제에 의해서 士=儒者=君子=兩班=淸白吏의 등식이 성립되므로 선비란 한국인의 전통적인 인간상의 표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현대사회에 선비정신의 올바른 재현을 위해서는 먼저 시대인식에 따른 자기표현과 더불어 시대를 넘어선 보편적 본질 인식이 병행되어야 하고 선비정신을 통해 見利思義, 修己治人, 和而 不問하는 바람직한 知纖人像과 公驪者像의 재현이 가능토록 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전통사회에서 선비는 분명히 그 사회의 양심이요 지성이며 인격의 기준으로 인식되었고, 심지어 생명의 원동력인 원기라 지적되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사치까지 그 시대적 양상에서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선비는 각 시대에서 지도자적 구실을 하는 지성으로서의 책임을 감당해왔다. 개화 이후 에도 시대이념을 수호하고 이끌어가는 주채체로서 지성인의 구실이 요구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선비는 평상시에 엄격한 자기금물하에 화평하고 유순한 마음으로 至公無私한 中庸을 지키지만, 그러나 도덕정치와 의리의 정당성이 은폐될 때에는 가장 존엄하게 비판하고 배척하는 정신을 결코 잃지 않았다는데서, 우리는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한 과제이기도 한 韓國人像과 公職者像의 정립을 위해서라도 현대판 선비에 가장 가까운 고뇌하는 知識人像과 시대적 公人像을 먼저 구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선비정신과 같은 전통적인 민족정신과 시대적인 공인정신은 현대적의미로 볼 때 광의의 국민윤리요 협의의 공직윤리가 되므로, 우리는 이를 구라파의 근대화과정에서 형성된 시민윤리의 근간이 된 지위에 상응하는 높은 도덕적 의무감(Noblesse Oblige)처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현대사회의 공직자가 되는 과정에 전통적인 선비와 청백리가 되는 인격화과정학습과 제도도입의 현대화가 절실히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