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의 후기 작품에 나타나는 주체의 개념과 낯섬/해체의 문제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investigate the concept of subjectivity in Mark Twain's later works and, thereby, illuminate how he deconstructs modern subjectivity based on reason and autonomy. For this purpose, I examine What is Man and No 44, The Mysterious Stranger. In What is Man while discussing the nature of human subject with the Young Man, the Old Man, Twain's mouthpiece, undermines the concept of rational subject, conceptualizing man as a machine completely determined by multitudinous outside influences and training. Further, the Old Man subverts human-centrism, that is, the human’s superiority over animals, abolishing the "intellectual frontier" between man and beast, which western metaphysics has taken for granted. Twain also conducts Deleuzian "becoming-animal" and deconstructs human-centrism in the works.
More interestingly, while Freud is interrogating libido as man’s sole motivation, Twain examines self-approval as the "only impulse" that moves a person to do a thing, and thereby undermines the concept of modern rational subject. He also reinstates the instinct oppressed as the Other by reason, redefining it as "petrified thought." Further, Twain presents the strangeness of subject to the reader and subverts the concepts of modern rational subject. The author ultimately, in Deleuzian terms, "de-territorializes" many western metaphysical concepts related to rational subject by examining the "law" of self-contentment and self-approval.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트웨인의 후기 작품, 특히 <<인간이란 무엇인가 >>와 <<44번, 낯선 이방인>>을 중심으로 트웨인이 분석하고 제시하는 주체의 개념을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트웨인의 주체의 개념이 당대까지 서구 담론을 지배하고 있던 근대적 주체의 개념과 어떻게 상치하며, 그러한 개념을 어떻게 해체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에서 노인과 젊은이의 대화를 통해 트웨인은 이성적 주체의 개념을 전복시키며, 인간을 외부 영향에 좌우되는 기계로서 제시한다. 더 나아가 노인은 인간중심주의를 해체하며 인간과 동물 사이의 '지적 경계'마저 허물어 뜨린다. 더 나아가 당대 프로이트가 인간의 리비도를 분석하고 있듯이 '자기 인정'만을 인간 행동의 유일한 동인으로서 제시한다. 그리고 근대 이성이 억압하고 있는 타자인 본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인간 주체의 낯섬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결국 트웨인이 얼마나 치열하게 당대 주체에 관한 중요한 형이상학적 개념에 대해 심문하고 해체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