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최근 라미부딘이 B형 간염 바이러스와 연관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보고되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서 간이식을 병용하였거나 6개월 이상 치료한 환자만을 대...
목적: 최근 라미부딘이 B형 간염 바이러스와 연관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보고되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서 간이식을 병용하였거나 6개월 이상 치료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라미부딘 치료를 받은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를 순차적으로 포함, 분석함으로써 그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과 방법: 라미부딘 치료에 동의한 HBV DNA 양성인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24예를 순차적으로 분석하였다. 21예는 HBeAg 양성이었으며, 투여기간은 2-51개월(중간값 16개월) 이었다. 8예는 Child- Pugh 등급 B였고, 16예는 등급 C였다. 라미부딘 투여 후 Child-Pugh 점수가 2점 이상 감소한 경우를 임상적 호전으로 정의하였다. 결과: 라미부딘 투여 6개월 시점에는 100%의 환자에서 HBV DNA의 음전을 보였고, 누적 HBeAg 소실률은 치료 6개월 시점에 28.6%, 1년 시점에 46.7%였다. 관찰 기간 중 누적 breakthrough 발생률은 1년 20%, 2년 시점에 37.5%였다. 투여 전과 비교하여 6개월 시점에 Child-Pugh 점수가 2점 이상 호전된 경우는 60.9%였고, 변화가 없었던 경우는 34.8%, 악화된 경우가 4.3%였으며, 마지막 방문시에 호전된 경우는 56.5%였다. 호전된 환자들은 2예를 제외하고는 치료 6개월 내에 호전을 보였다. 누적 사망률은 1년 20.8%, 2년 시점에 37.5%였다. 결론: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의 약 60%에서 라미부딘 투여로 간기능이 호전되었다. 대부분의 호전은 투여 6개월 이내에 나타나므로 라미부딘 투여 6개월 내에 임상적 호전을 보이지 않는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간이식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색인단어: B형 간염 바이러스, 간경변증, 라미부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