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역식 고인돌은 송국리문화가 확산된 청동기시대 후기에 집중적으로 축조되기 시작한다. 특히 경남 남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적이 조사되었으며, 크기와 수량으로 보았을 때 거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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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세종대학교 대학원, 2022
2022
한국어
951.09 판사항(21)
서울
103p. : 삽도 ; 26cm
세종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A) Study on the Graveyard Type Dolmens in Southern Coast : Based on Gyeongsangnam-do Province
지도교수:하문식
참고문헌: p.94~99
I804:11042-200000597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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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식 고인돌은 송국리문화가 확산된 청동기시대 후기에 집중적으로 축조되기 시작한다. 특히 경남 남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적이 조사되었으며, 크기와 수량으로 보았을 때 거점 ...
묘역식 고인돌은 송국리문화가 확산된 청동기시대 후기에 집중적으로 축조되기 시작한다. 특히 경남 남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적이 조사되었으며, 크기와 수량으로 보았을 때 거점 또는 중심취락으로 발전하면서 축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묘역식 고인돌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측면에서 유형화를 통해 지역적인 특징이 주로 연구되어 왔다. 앞으로 영남지역 묘역식 고인돌에 대한 연구가 진전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밝혀진 자료들을 정리하고, 한층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경남 남해안지역에 분포하는 묘역식 고인돌을 중심으로 구조와 특징, 껴묻거리, 장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청동기시대 후기 고인돌 문화를 규명해보고자 한다.
연구는 묘역식 고인돌 89기를 중심으로 분석하였으며, 필요에 따라 청동기시대 무덤양상도 함께 검토하여 지역적인 특징을 도출하였다. 또한 분석된 특징을 주변 유적과도 비교하였다.
묘역식 고인돌의 구조는 크게 묘역시설과 무덤방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묘역시설은 1단의 구획석과 깬돌깔기를 가장 많이 채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무덤방은 돌덧널무덤 형태가 대부분이며 돌널무덤, 움무덤 순으로 나타났다. 무덤방의 너비와 길이 비는 주로 1:2.5∼1:5 사이에 분포하며, 돌널무덤에 비해 돌덧널무덤의 크기 변화폭이 큰 것으로 확인된다.
껴묻거리는 간돌검, 돌화살촉, 붉은간토기, 옥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간돌검은 대규모 유적을 중심으로 출토량이 많지만 묘역식 고인돌에 껴묻기된 비율이 적고, 돌널이나 돌덧널무덤에서 많이 찾아진다. 이는 개인보다 무덤군을 조성한 집단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돌화살촉은 후기에 해당하는 뾰족한 일단슴베 화살촉이 주를 이룬다. 붉은간토기는 지역적으로 특정 형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옥은 사천과 통영을 중심으로 출토 비율이 높아 무덤 축조집단간 장례습속의 유사성과 차이점이 확인된다.
껴묻거리가 출토되는 위치는 널 안과 밖으로 구분되며, 종류에 따라 착장, 패용을 감안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옥은 무덤방 축조 전과 주검 안치 후 뿌리는 의식을 행함으로써 죽음을 알리는 의례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묘역식 고인돌의 묘역 일부분에는 붉은간토기가 묻히거나 다량의 토기조각이 찾아짐으로써 무덤 축조 이전과 이후에 제의 행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남해안지역 묘역식 고인돌에서는 남강 유역권에서 조사된 묘역식 고인돌과 비슷한 구조적 특징들이 파악된다. 고성 삼덕리 유적의 원형과 장방형 묘역 배치양상은 산청 매촌리 유적과 비슷하다. 또한 보령 평라리 유적에서 확인된 구조인 판돌을 세워 만든 구획석은 고성 삼덕리 유적을 비롯하여 사천 소곡리 유적, 진주 평거동 유적 등에서 비슷한 구조가 조사되었다. 묘역석의 일부를 포개어 까는 방법은 사천 덕곡리 유적에서 조사되었는데, 산청 매촌리 유적과 진주 가호동 유적에서 같은 방법이 찾아졌다.
묻기는 인골자료와 무덤방 크기를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바로펴묻기가 약 50%를 차지하며, 굽혀묻기도 약 37% 비율로 나타난다. 두벌묻기는 소수만 확인되는데, 화장의 흔적은 아직까지 조사된 예가 없다.
남해안지역에서 묘역식 고인돌의 축조시기는 유물의 변화양상과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로 미루어, 서기전 8∼4세기가 중심연대로 파악된다. 하한은 일부 유적에서 점토띠토기, 세형동검과 굽다리접시(두형토기) 등이 출토되는 점으로 보아 이보다 약간 늦은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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