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술의 미학적 이해 - 칸딘스키의 경우와 몬드리안의 경우 비교 - = The Aesthetic Understanding On The Abstract Painting - Comparing W. Kandinsky with P. Mondrian -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bstract painting had generated in two branches according to the method of abstracting. P. Mondrian's abstract painting is completed by a deductive reasoning from various and changeable things in actual world. On the other side, W. Kandinsky's abstract painting comes into being inductively. Its model is transcendentally given to mind from the cosmos by means of a vibration of soul corresponding with it. So, Though to be expounded in the mimesis principle, his abstract painting can not understand with a concept of imitation. Mondrian's is both involved that of imitation and the mimesis one. Because the mimesis is the ontological term and the imitation is the epistemological condition to be under bond the concept of a similarity between a work and model. Deductive ideal image can be recognized the similarity between the original and the work expressed it by dint of a generally accepted idea, though it is not easy to identify. So, The abstract painting which draws a deductive ideal image can be included in the concept of mimesis and imitation. On the contrary, Inductive ideal image can not be appreciated the similarity between them. Because it did not come from the actual world. Therefore, The abstract painting which depicts it can be expound in terms of the concept of mimesis, not that of imitation. It is the essential difference of Mondiran's Abstract with Kandinsky's.

국문 초록 (Abstract)

추상미술은 정신의 내용을 그려내고자 했던 사유의 미술이다. 그것은 매체 실험적이거나 자기 지시적인 회화가 아니라 정신이라는 원상을 지니는 미술인 것이다. 이런 추상미술은 애초에 서로 방식이 다른 두 계열로 출발하였다. 하나는 현실의 대상으로부터 귀납적 추론을 통해 보편적 형상을 뽑아내는 추상이었고 또 하나는 현실의 대상과 무관히 정신에 선험적으로 주어진 순수 관념상을 그리려고 한 추상이었다. 몬드리안을 대표로하는 전자는 귀납적 표상을, 칸딘스키로 대변되는 후자는 연역적 표상을 각각 원상으로 한 경우이다. 한편, 미메시스는 작품이라는 가상을 만들기 위해 원상을 비추는 행위로서 예술이 될 수 있는 존재론적 조건이며 모방과 동일한 개념이 아니다. 모방은 가상과 원상 간의 유사성이 인식되었을 때 성립되는 개념이다. 모든 예술은 필히 원상의 존재를 전제하기에 전부 미메시스이다. 하지만 미메시스이면서 동시에 모방인 경우가 있고 미메시스이되 모방이 아닌 경우가 있다. 귀납적 표상은 현실에서 유래한 것이므로 그것을 그린 작품과의 유사함이 통념을 통하여 인식되거나 소통될 수 있다. 그러므로 미메시스이자 모방이 된다. 몬드리안의 추상화가 여기 해당된다. 반면, 연역적 표상은 현실에서 발원하지 않고 선험적으로 정신에 주어진 순수 관념상이므로 이를 구체화한 작품과의 닮은 점이 인식될 수 없다. 따라서 미메시스이긴 하되 모방은 아니다. 칸딘스키의 추상화는 여기에 해당된다. 결국, 내재와 초월로 대비될 수 있는 이런 차이가 바로 몬드리안의 추상화와 칸딘스키의 추상화 간의 근본적인 구별점이다.

참고문헌 (Reference)

1 Harries, R., "현대인을 위한 신학적 미학" 살림 2003

2 Greenberg, C., "「더 새로운 라오쿤을 향하여」,『현대미술과 모더니즘론』" 시각과 언어 1997

3 Kandinsky, W., "Uber das Geistige in der Kunst" Benteli Verlag 1973

4 Mondrian, P., "Two Mondrian Sketchbooks,1912-1914,2 vols" 2 (2): 1969

5 Ringbom, S., "Transcending the visible : The Generation of The Abstract Pioneers’,The spiritual in art : Abstract Painting 1890-1985" Abbeville Press 1986

6 Aristoteles, "Poet" Poet. 16-18,

7 Sorbom, G., "Mimesis and Art: Studies in the Origin and Early Development of an Aesthetic Vocabulary" Uppsala 1966

8 Koller, H., "Die Mimesis in der Antike ; Nachahmung" Darstellung 1954

9 Tatarkiewicz, W., "A History of Six Ideas" Martinus Nijhoff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