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6·25전쟁의 사람들은 누구인가? 거기에는 오직‘죽음으로써 국가를 구해낸 자랑스런 영웅들'만이 상징으로 육화되어 있다. 반공투쟁의 인물들만을 기억의 대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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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orean
새마을운동 ; 새마을지도자 ; 전쟁 ; 가난 ; 포로 ; 의용군 ; 국군 ; 인민군 ; 이념 ; 식량 ; Saemauel Movement ; the Saemauel leader ; war ; poor ; the Korean[ROK] Army ; Chos n inmin'gun ; ŏ ideology ; foodstuffs
911
KCI등재
학술저널
33-49(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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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6·25전쟁의 사람들은 누구인가? 거기에는 오직‘죽음으로써 국가를 구해낸 자랑스런 영웅들'만이 상징으로 육화되어 있다. 반공투쟁의 인물들만을 기억의 대상으로 ...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6·25전쟁의 사람들은 누구인가? 거기에는 오직‘죽음으로써 국가를 구해낸 자랑스런 영웅들'만이 상징으로 육화되어 있다. 반공투쟁의 인물들만을 기억의 대상으로 하는 그 단일한 기억 속에서는 이유도 모르고 전쟁에서 이름 없이 죽어 간, 고통받고 상처받은 가난한 사람들의 처절한 생존의 삶은 잊혀
져 있다.
이 글은 해방과 더불어 일본 사람이 물러갔으니 이제 한국 사람들도 잘살 수 있다고 믿고 가난을 물리치고 ‘잘살아 보자'고 꿈꾸던 ‘어느' 새마을 지도자가 치러야 했던 가난과 전쟁의 기억을 재구성한 것이다. 그는 전쟁을 ‘가난'의 맥락에서 기억한다. 가난했기 때문에 남보다 몇 배나 다른 전쟁을 치러야 했다. 가난해서 피난을 가도 가봤자 소용없었고, 가난해서 의용군에 끌려갔고, 가난해서 배우지 못했고 그래서 미군포로가 되었다. 국군에서조차 가난해서 징집을 면할 수도 의병제대를 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평생을 따라 다닐 것만 같았던 가난과의 전쟁에서 자기 몸에 총알을 장전하고 스스로 총알받이가 되어 결국 이겨냈다. 그는 전쟁과 가난을 이겨낸 새마을운동이 낳은 가장 선구적인 새마을지도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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