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리스도는 구원의 유일한 중보자인가?” 본고에서는 이 물음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이에 답하고자 한다.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중개의 유일성과 보편성에 대한 그리스도 신앙의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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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왜 그리스도는 구원의 유일한 중보자인가?” 본고에서는 이 물음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이에 답하고자 한다.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중개의 유일성과 보편성에 대한 그리스도 신앙의 일관...
왜 그리스도는 구원의 유일한 중보자인가?” 본고에서는 이 물음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이에 답하고자 한다.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중개의 유일성과 보편성에 대한 그리스도 신앙의 일관된 신앙 고백은 현대의 다종교 상황과 종교 간 대화(interreligious dialog)에서 갈등을 야기한다. 본고에서는 이 진술을 단순히 호교론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위 물음의 신학적 정위(正位)에 관해 묻고 아시아와 한국의 고유한 맥락에서 새롭게 문제 제기하며, 그에 대한 답을 모색하고자 한다.
먼저 가톨릭교회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기점으로 타종교에 대해 취해 온 입장의 변화와 이에 따른 신학의 문제 제기의 변천 과정을 소묘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종교 간 대화의 맥락에서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중개의 유일성과 보편성 문제에 대한 교회의 공식 입장과 신학의 다양한 시도들 그리고 문제의 현주소를 파악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아시아 상황 특히 한국의 종교적 상황에서 종교 간 대화 문제와 종교 다원주의 문제가 어떻게 제기되는지 고찰하며 그 특수성을 도출하고자 한다. 종교 상대주의와 혼합주의 그리고 ‘종교적 이중 소속’(religious double belonging) 문제 앞에서 토착화(inculturation)와 종교 간 대화를 어떻게 이루어나가야 할지 방향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특별히 ‘자연적 신 인식’(natural knowledge of God)이라는 개념에 관한 최근의 연구를 통해 새로운 해법을 마련하고자 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아시아의 다종교 상황에서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유일성과 보편성을 새롭게 제시할 탈출구를 공감(empathy)과 컴패션(compassion)으로 이해되는 자비(mercy, misericordia)에서 찾고자 한다. 여기에서는 특별히 카스퍼 추기경의 자비의 신학과 키넌의 연약함(vulnerability)에 대한 신학적 숙고에 의존할 것이다. 이를 통해 연약함으로 확장되어 이해된 자비가 어떻게 다종교 상황에서 그리스도 신앙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타종교와 대화 및 만남을 촉진하며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여정에 참여(투신)하도록 촉구하는지 밝힐 것이다. 나아가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유일성과 보편성이 타종교와 대화를 막거나 혼합주의로 빠지지 않고 건전하고 비판적인 관계를 수립하도록 하는지 밝히고자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비 사목에 대한 고찰은 본고의 가정을 검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브 콩가르의 성령론적 그리스도론에서 성자와 성령의 파견의 일치와 구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