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車天輅의 <伯夷死名說>이 儒家 이데올로기 안에서 ‘正名論’을 정통으로 받아들이면서도 莊子의 백이관을 수용하여 논의를 전개한 점에 착안하여 내용과 형식의 그 중층적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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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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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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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車天輅의 <伯夷死名說>이 儒家 이데올로기 안에서 ‘正名論’을 정통으로 받아들이면서도 莊子의 백이관을 수용하여 논의를 전개한 점에 착안하여 내용과 형식의 그 중층적 구...
본고는 車天輅의 <伯夷死名說>이 儒家 이데올로기 안에서 ‘正名論’을 정통으로 받아들이면서도 莊子의 백이관을 수용하여 논의를 전개한 점에 착안하여 내용과 형식의 그 중층적 구조를 밝히면서 문체나 서술방식을 위주로 분석하였다. 車天輅의 <伯夷死名說>이 총 905자 중에 16개의 의문문 문장을 사용한 것은 司馬遷의 <伯夷列傳>이 총 788자 중에 13개의 의문문 문장을 사용한 경우와 비슷한 구성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伯夷死名’에 대한 반론을 전개해 나가는 서술방식으로 주로 反語 의문문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莊子』나 『史記』 <伯夷列傳> 등과 상당한 유사성으로 보인다. 특히 본고는 <伯夷死名說>이 논지를 전개하는 데 매우 복합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고찰하였다. 즉, 형식면에서 전반적으로 의문문 문장을 바탕으로 한 서술방식을 취하고, 그 형식 위에 ‘名實’의 대명제 아래 莊子의 ‘伯夷死名’에 대한 반론으로 ‘대 논지, 소 논지, 논지의 부연, 논거, 논지를 강조하는 결론’의 구성을 취하는 서술방식에 이어 소 논지를 부연하는 반론을 연결한 후 다시 『莊子』의 구체적 편명을 수용한 재반론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문장구조를 갖고 있다. 아울러 ‘伯夷死名’에 대한 반론으로서 車天輅의 <伯夷死名說>을 비롯하여 조선 중후기 趙纘韓, 權諰 등의 문인들은 ‘伯夷死名’에 관한 論說類 작품에서 모두 名實觀의 입장에서 논의를 전개하였고, 莊子의 사상을 소재로 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문학의 자율적 가치를 추구하는 문인의 경향이 나타나는 동시에 복고적 미의식이 풍미한 시대적 배경 아래에서 車天輅는 주자학적 사고 안의 사대부 문인으로서 ‘道’와 ‘文’의 일치를 더욱 세련되게 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도 우의적 방식으로써 중국 문헌을 적극 활용한 데서 작가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車天輅의 <伯夷死名說>은 莊子의 백이관을 수용하여 성리학적 名實觀을 주장하는 반론의 소재로 가져다 쓸 뿐 莊子의 백이관을 있는 그대로 수용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는 車天輅가 당시 유행한 莊子를 소재로 삼으면서 莊子가 주장하는 ‘伯夷死名’을 반박하고 자신의 正名論을 전개하는 데 활용한 사례로 내용과 형식의 측면에서 중층적이고 우의적인 성격을 띠는 문장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의미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analyzed mostly on writing style and description method to reveal layers of meanings in the aspect of content and form - based on the argument by accommodating both ‘Theory of Proper Use of Names(正名論)’ in Confucianism and Taoism a...
This paper analyzed mostly on writing style and description method to reveal layers of meanings in the aspect of content and form - based on the argument by accommodating both ‘Theory of Proper Use of Names(正名論)’ in Confucianism and Taoism aspect of Chuang Tzu. Cha Chonro’s <Paeki samyong sol(伯夷死名說)> and Sima Qian’s <A biography of Boyi in the Records of the Grand Historian(伯夷列傳)> resemble the point that the former used 16 interrogative sentences with 905 letters, and the latter used 13 interrogative sentences with 788 letters. It takes an ironic- interrogative form with refuting ‘Paeki samyong(伯夷死名),’ which turned out to use a noticeable similar technique with 『Chuang Tzu(莊子)』 or <A biography of Boyi in the Records of the Grand Historian(伯夷列傳)>. This paper particularly argues that <Paeki samyong sol(伯夷死名說)> develops a complex structure to make an argument based on interrogative sentences. Under the proposition of ‘Name and Actuality(名實),’ it makes ‘major thesis, minor thesis, amplification of thesis, the grounds, conclusion emphasizing theses’ toward Chuang Tzu’s ‘Paeki samyong(伯夷死名).’ It also suggests complex and combined horizon by adding an objection to minor thesis, and again, taking a surrebuttal structure which accommodated Chuang Tzu’s specific argument. On the other hand, as a rebuttal to ‘Paeki samyong(伯夷死名),’ the mid-late Joseon writers such as Cha Chonro, Cho Chanhan and Gwon Si made an argument - at editorial articles - in the position of Theory of Name and Actuality(名實論). Also, these editorial articles have Chuang Tzu ideas in common. Cha Chonro had an emphasis on the sophistication of accordance between ‘truth(道, dao)’ and ‘literature(文, wen)’ - in the era of propensity pursuing autonomous value - as a Neo-Confucianist writer. Additionally, it had meant that he actively used Chinese literary works as an allegorical method to consolidate the argument. Cha Chonro’s used Chuang Tzu’s ideas to express the ‘Theory of Proper Use of Names’ and argue against the ‘Paeki samyong(伯夷死名)’ In this way, Cha’s work had multi-layered and allegorical meanings.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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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6-07-2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Http://Www.Daedonghanmunhak.Co.Kr -> http://www.daedonghanmun.or.kr/ |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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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1 | 0.71 | 0.6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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