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고아를 위한 선교적 치유방안 고찰 :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중심으로 = The Study on the Missionary Therapy Program for the AIDS Orphan

국문 초록 (Abstract)

아프리카에서는 어린이 280만 명이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으며,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에이즈 유발 바이러스인 HlV에 감염된 14세 이하 어린이는 총 28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전체의 20분의 1에 불과하다. 지난해, 아프리카 사하라이남 지역의 에이즈 고아는 1230만 명의 에이즈 고아가 발생 하였으며,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2006년까지 학교에 진학할 어린이의 20%가 고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경에서는 질병을 정신적, 심리적인 원인과 육체적인 원인 외에도 죄와 사탄과의 관련성과 하나님의 섭리로 넓은 의미로 보고 있다. 첫째로 죄의 결과로 말하고 있다(신 28:20-22). 둘째로 질병의 원인을 하나님의 섭리로 오는 경우다. 그 예로 욥의 병을 들 수 있는데(욥 2:7). 욥의 병은 본인의 죄와 무관하게 사탄의 시험으로 인해 찾아온 질병이다. 셋째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질병이 오기도 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신유의 기적을 통하여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는 것이다(요 9:1-3, 11:15).
누가복음에 나타난 공동체는 물질적으로 부유한 자들도 있었으나 물질적 부요를 지닌 자들도 정신적으로는 가난한 자들 못지않게 극심한 고통을 안고 있던 자들이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외면을 당하는 자들이다. 그들의 정신과 육체는 완전한 해방을 기다리는 자들이었다. 이들에게 예수는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 나라가 너희 것임이라”고 선포하심으로써 축복을 허락 하셨다. 세상적인 가난의 개념은 주를 위한 핍박이나 고난이 아닌 그들의 나태와 게으름으로 인해 겪는 고난이다. 스스로는 도저히 고난으로부터 벗어날 힘이 전혀 없던 자들이다. 그 만큼 나약한 존재였던 그들은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도움’을 전적으로 원했던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만드실 때 흙으로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심으로 창조하셨다(창 2:7). 그러기에 인간은 흙으로 만든 육체와 하나님께서 넣어주신 생기, 즉 영혼으로 구성된 전인적인 존재이다.
남아공에서의 심각한 사회문제는 AlDS다. 약 4백20만 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이즈 보균자 수를 가진 국가 중의 한 나라이다. 2000년에는 42만 명의 AlDS 고아가 발생했으며,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18세 이하의 고아들 수는 570만 명 정도가 될 것이며, 이는 가장 비극적이고 오래가는 유산이 될 것이다. 현재 에이즈로 인한 고아들의 수는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얼마 후 남아공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에이즈로 인한 고아들의 수가 많아질 것이다.
고아들은 HlV/AlDS와 연관된 낙인과 차별로 인해 교육, 취업, 주거 등의 혜택을 박탈당하고 있으며, 고아들은 가난한 사람들이며, 긍휼의 대상이며, 우리가 돌보고 사랑해야 하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이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다. 교회는 이들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기도해 줘야 하고 돌봐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성년이 될 때까지 함께 해야 할 하나님이 주신 보배들인지도 모른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평균케 하려 함이니 이제 너희의 유여한 것으로 저희 부족한 것을 보충한 후에 저희 유여한 것으로 너희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평균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이처럼 낮아짐으로 의도하시는 목적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그리스도인들을 부요하게 하심이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로 묘사하고 있다.
고아는 하나님께서 넣어주신 생기, 즉 영혼으로 구성된 전인적인 존재이다. 육체와 영혼의 통합체, 인격체, 완전한 인격체로서의 인간으로 이해하셨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치유사역에서도 육체에 국한시키거나 영혼만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으로 치유 하셨다.
그 한 예로 중풍병자를 치유할 때에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마 9:2; 막 2:5; 눅 5:20)고 말씀하심으로써, 질병의 근원이 죄에 기원되고 있음을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육신의 병의 근원인 죄를 해결해 주심으로 그 병자의 영혼과 육신의 문제도 구분하시지 않고 전인적인 문제로 해결해 주셨던 것이다. 치유사역이 중요한 또 하나의 신학적인 이유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입음으로 만물의 영장답게 존귀함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존귀함은 인간 스스로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 예수님은 인간을 가장 귀한 존재로 이해했기 때문에 유대인이지만 당시 사회적 편견을 버리고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간 것이다(요 4:5-42).
예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타락한 인간이 짊어진 무거운 짐을 해결해 주시는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오실 메시아를 인간의 고통을 제거하시는 대속자로서(사: 3:5-6) 예언하였고, 예수님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고 하신 것을 보면 인간을 고통당하는 존재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으시는 분이지만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 있게 된다.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로 그분은 태초에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함께 계셨던 분임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셔서 피조물인 인간의 육신을 입으셨다. 삼위 일체 하나님 가운데 두 번째 인격자이신 예수님이 사람의 육신을 취하실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바로 그의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는 것 곧 닮아 가는 것을 원하시며 그것을 목표로 두고 계신다.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은 처음부터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려는” 분명한 목적을 지닌다. 본 절에서 “바울은 성도들이 회복해야 할 하나님의 형상은 바로 그 아들의 형상(auvtou)”으로 묘사한다. ‘본받다(summo)’는 말속에 있는 ‘함께(sum)’라는 접두어가 시사 하듯이 바울은 신자들이 그리스도와 같이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셔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예수 그리스도처럼 변화시키려 하신다. 바울은 여기서 부활하신 그리스도 올리심을 받은 그리스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마지막 날에 죽음을 정복하고 부활하셔서 영광스러운 몸을 입으시고 하나님 우편에 올리심을 받은 그리스도로 변화될 것이다(고전 15:49; 빌 3:21). 물론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은 지금 여기 이 생에서 시작되고 있기는 하지만 장차 올 생명, 곧 우리가 온전히 그리스도처럼 될 그때까지는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고전 15:49; 빌 3:21; 요일 3:2).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점점 자라가야 한다.
에이즈 고아들은 배고픔과 외로움 속에서 그리고 또 다시 에이즈로 두 번씩 죽어가고 있다. 이 고통의 터널이 교회의 사랑과 관심으로 생명과 희망의 빛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이들의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 적절한 치료와 의약품 보급을 함과 동시에 고아들이 또한 영적인 차원에서 축복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인내를 갖고 기도하고, 보살피고, 하나님의 사랑을 적극 전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의료적 지원을 위한 병원 건립과 적절한 장비를 제공해 주며, 의사들이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프로그램 지원과 장비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에이즈 환자와 어린이를 보살피기 위해 가족, 지역단위에 의한 보살핌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
국제성경단체는 1천2백만 권의 성경을 1천2백만 가정에 보급하는 대규모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심각한 에이즈 확산을 방지하는 전략으로 근본적인 차원에서 긍정적 결과를 전망 할 수 있게 하는 전략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에이즈가 문란한 성관계를 통해 확산되는 것임을 인식시키는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실행,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력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 성경을 바탕으로 절제의 가치관을 심어 아프리카에 만연하고 있는 에이즈의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에이즈에 감염된 아이들은 에이즈 약(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사망을 막을 수 있으며 건강하게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10-30만원이면 모자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즉 어린 생명이 에이즈를 갖고 태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해 에이즈로 인한 발병 억제,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 하부구조 강화, 신생아의 태아 감염방지, 가정이나 지역사회에서의 에이즈 환자 간호 지원, 에이즈로 인한 고아 보호 등에 사용 되고 있다.
국제 공조체계를 형성하고 사회를 위한 교회로서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에이즈 고아에 대한 교회공동체의 관심을 촉발시키고, 교회의 사명을 깨워야 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남아공을 깨우고, 아프리카 국가들을 깨우고, 아프리카를 깨우고, 세계를 깨울 수 있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하며 더 많은 관심과 헌신자들이 에이즈 고아를 위한 사랑의 실천에 동참 하도록 교회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또한 에이즈 고아를 위한 기본적인 건강관리제도부터 개선하고, 공공의료체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감염된 어린이를 지원하는 제도를 지역사회 차원에서 강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상담 및 심리 치료가 실시되어야 하고 숙식, 영양, 보건,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이 고아들과 에이즈 감염어린이들을 모든 형태의 학대, 폭력, 착취, 차별, 인신매매로부터 보호해야 하며 타고난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농촌지역 학교에서는 책걸상을 마련해 주고 공부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시켜 주어야 하며 학습교재를 지원해 주어 고아들이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어야 하고 학교가 없는 오지의 마을에 학교를 세우는 일이 매우 시급하다.
감염 어린이들을 포함한 에이즈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고 감시하기 위한 보건의료제도를 강화 시켜야 한다. 또한 에이즈의 예방은 의료서비스 차원을 훨씬 넘어서 사회적으로 좀 더 적극적인 접근으로 중, 고교생, 대학생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건강한 성교육 및 에이즈 예방 교육을 계속 시행해야 함이 요구된다.
전문 강사를 통한 강의는 에이즈 예방지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하며, 환자인 경우는 타인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 하고, 예방 의학적 차원에서 환자와 가족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 행정요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서론 1
• 1.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1
• 2. 연구 범위 및 방법 6
• Ⅰ. AlDS 질병 이해와 선교 8
• 1. 현대사회의 질병과 에이즈 8
• 2. 질병 및 가난한자에 대한 성경적 교훈 11
• 3. 질병 및 가난한자를 위한 치유신학 20
• Ⅱ. 남아프리카 공화국 에이즈 고아 현황 26
• 1. 남아공 에이즈 현황 및 발생요인 26
• 2. AlDS 고아 현황 28
• 3. 에이즈의 사회적 영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29
• 4. 에이즈 퇴치운동 및 에이즈 고아를 위한 노력 34
• Ⅲ. 에이즈 고아 선교의 필요성 48
• 1. 정치.경제 및 사회적 측면: 국가회복 48
• 2. 세계선교 전략적 측면: 선교전초기지 구축 51
• 3. 선교 복지 측면: 가난한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 51
• 4. 구속사적 측면: 하나님의 형상회복 55
• Ⅳ.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이즈 고아를 위한 선교적 치유방안 59
• 1. 정책과 제도개선 59
• 2. 지역사회 개발 62
• 3. 병원과 학교설립 66
• 4. 사회교육과 전문가 개발 교육시행 69
• 5. 국제 공조체계 구축 71
• 6. 교회의 협력, 지원체계 구축 74
• 결론 77
• 참고문헌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