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패전과 여성, 여성문학자 = Japan`s Defeat on August 15th and It`s Women and Literary Women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여성, 여성문학자의 담론과 소설을 통해 1945년 8월 15일 패전을 기점으로 전복되는 관념과 가치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먼저, 일본의 패전을 말함에 있어, 일본이 말하는 종전, 정전이라는 표상은 일본의 침략전쟁에서의 `패전`과 `전쟁책임`을 은폐하고 있음을 논했다. 일본의 패전은 지금까지의 사회를 지탱했던 관념, 가치의 붕괴였다. 이러한 관념과 가치의 전복이 아무런 모순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은 `천황`이라는 존재의 역할이 켰기 때문이다. 둘째, 일본이 말하는 종전에는 슬픔과 충격을 넘어, 죽음에 대한 해방감과 일상의 회복이라는 기쁨이 여성, 여성문학자들에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일본으로 돌아온 귀환병은 승리한 것도 전사(戰死)한 것도 아닌 열등한 패전병으로 표상되면서, 일본사회의 범죄자, 성폭력자로 몰리고 있음을 발견할수 있었다. 넷째, 패전과 함께 미점령군의 상륙은 미군에 의한 부녀자 폭행이라는 유언비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미군, 미국에 대한 이미지가 전전(戰前)의 `귀축`의 이미지에서 패전을 기점으로 신사적, 과학적, 낙관적인 이미지로 전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overturning of ideas and values after Japan`s defeat in World War II on August 15, 1945, through the discourses and novels of the women and literary women of Japan. First of all, with respect to Japan`s defeat in the war, this paper discusses the fact that the Japanese expressions “the end of the war” and “the armistice” attempt to conceal the truth of Japan`s outright “defeat” in its war of aggression. Japan`s defeat in the war meant the total collapse of the ideas and values which had hitherto sustained Japanese society. And the Emperor of Japan played a key role in enabling the Japanese to accept such an overturning of ideas and values without much conflict. Secondly, the end of the war as spoken of by the Japanese entailed a sense of liberation from imminent death and the joy of the restoration of day-to-day life, beyond the grief and trauma of war, in the eyes of the women and literary women of Japan. Thirdly, it is evident that the Japanese soldiers returning from the war were depicted as inferior losers, as they were neither victors nor those who had honorably died in war, which led to their being branded as criminals and sex offenders in post-war Japanese society. Fourthly, with Japan`s defeat in war, the arrival of US occupation forces brought about wild rumors of US soldiers sexually assaulting Japanese women. However, one can see that the pre-war images of the US and US soldiers as “cruel monsters” slowly gave way to a more positive image of them as gentle, rational, and romantic human being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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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香川福子, "銃後史ノート" 女たちの現在を問う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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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相馬翠, "銃後史ノート" 女たちの現在を問う会 1984

6 山田詠美, "文学界" 文芸春秋社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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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坂垣直子, "婦人作家評伝" メヂカルフレンド社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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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林芙美子, "さまざまな8·15" 集英社 2012

13 "https://www.youtube.com/watch?v=r4xKhHfLB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