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 다양화 수용을 위한 프리스터디 ― 시각장애 대학생의 일본어 교수학습 사례를 통하여 ― = A Pre-study to Accommodate Diversification of Learners : the Case of a Visually Impaired Student Majoring in Japanese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다양화’를 향해 나아가는 국내 대학교 일본어교육 현장의 실천 보고를 위한 예비연구로, 사례 연구의 성격을 갖는다. 본고에서는 특히 ‘일어일문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한 시각장애 대학생 J의 입학 배경과 일본어 교수학습 현황에 대하여 알아보고 학습자 다양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한다.
J는 서울맹학교에서의 중고등학교 과정을 거쳐 2021년도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국립I대학교에 입학하였다. J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J가 대학교에 입한 한 동기 및 일본어를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가 진학한 이유는 다른 ‘보통’ 학생들과 함께하고 싶어서이고 일본어를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고등학교 때 재미있게 학습한 경험이 있어서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수업관찰을 통하여 시각장애학생 J에게 일본어를 학습한다는 것이 단순한 문제가 아님도 알게 되었다. 듣기와 말하기는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읽기와 쓰기 면에서는 특히 일본어의 한자 문제가 앞으로도 그에게 큰 벽이될 것이다. 또한 코로나 이후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 대면수업으로 전환된다 하여도 시청각 자료를 어떻게 지원받을 것인가는 큰 과제이다.
J가 2학년 이후 다시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 없으나 고등교육 현장의 다양화는 확대될 것이다. 향후 조사를 계속하며 어학 교수자로서 그의 교수학습을 지원하고자 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is a kind of case study for 'diversity education'. The subject of this study is J, a visually impaired university student who has chosen the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as his major. The result of the investigation is as follows.
First of all, an interview with J shows that the motivation for entering the university and the reason why he chose Japanese as his major were extremely simple. He just wanted to communicate and learn with ‘ordinary people’.
Next, class observation clearly shows that there was a problem in learning Japanese for J. Reading and writing, especially Chinese characters in Japanese, will be great obstacles for him in the future. Also, how to receive support for audiovisual materials after the COVID-19 pandemic is a great challenge.
It is unknown what choice J will make again after the sophomore year, but the diversification of members in the higher education field will expand. In the future, I will continue this research and keep support his learning as a language instr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