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구조와 벽화 내용, 벽화 제작에 적용된 표현기법으로 보아 강서대묘 벽화는 6세기 말의 작품이다. 아득한 산줄기 위의 허공에 버티고 선 채 나래를 펼친 암수 주작에게서는 우주의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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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orean
강서대묘 ; 불교 ; 신선신앙 ; 남북조 미술사조 ; 선불 혼합 ; Gangseodaemyo ; Buddhism ; Taoism ; North and South Dynasty art ; Buddhist-Taoist fusion
KCI등재
학술저널
131-16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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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구조와 벽화 내용, 벽화 제작에 적용된 표현기법으로 보아 강서대묘 벽화는 6세기 말의 작품이다. 아득한 산줄기 위의 허공에 버티고 선 채 나래를 펼친 암수 주작에게서는 우주의 남쪽...
무덤 구조와 벽화 내용, 벽화 제작에 적용된 표현기법으로 보아 강서대묘 벽화는 6세기 말의 작품이다. 아득한 산줄기 위의 허공에 버티고 선 채 나래를 펼친 암수 주작에게서는 우주의 남쪽 방위신으로서의 위상이 뚜렷이 느껴지고, 배경을 비운 상태로 그려진 청룡, 백호, 현무는 깊은 공간 속을 유영하는 듯이 보인다. 기괴하면서도 새로운 얼굴의 백호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신수(神獸)이자 방위신이다.
강서대묘 널방 천장고임은 불교와 신선신앙의 관념을 형상화한 존재들로 장식되었다. 연화화생의 과정을 잘 보여주는 인동연꽃 띠 위에는 산화공양을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불교의 비천이 묘사되었고, 선계를 향하여 날아가는 신선신앙의 선인들이 그려졌다. 선인들 사이에는 화생 중인 인동연꽃이 묘사되었다. 이들의 위에 그려진 서조와 기린 같은 상금서수, 그 위와 아래에 묘사된 인동연꽃 등을 아울러 고려하면, 강서대묘 널방 천장고임 벽화의 주제는 전형적인 선불 혼합이다.
강서대묘 벽화는 6세기 말의 고구려 사회가 안정되어 있어 화가가 이전 시기 중국 남북조 미술사조의 영향을 받은 고구려 고분벽화의 회화적 전통을 종합한 위에 새로운 기법을 고민하고 구성을 창안하여 작품으로 남길 수 있게 한 결과이다. 벽화 전반에 안정감과 균형감이 흐르고, 화가의 새로운 시도가 의미 있는 회화적 효과로 이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강서대묘 벽화는 6세기 말 고구려 예술 세계가 남긴 의미 있는 성과물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Considering the tomb structure and the contents of the mural as well as the expressive techniques, Gangseodaemyo Tomb dates to the late 6th century. The pair of Red Phoenixes spreading their wings in the air above the mountains give off the charisma a...
Considering the tomb structure and the contents of the mural as well as the expressive techniques, Gangseodaemyo Tomb dates to the late 6th century. The pair of Red Phoenixes spreading their wings in the air above the mountains give off the charisma as the directional deity that rule over the cosmic south while the Blue Dragon, the White Tiger, and the Tortoise and the Snake occupy a deep ethereal space. The White Tiger with its strange and unique face is the new type of divine beast (神獸) and the directional god present only in the Koguryo tomb murals.
The corners of the ceiling in the casket room are adorned with motifs visualizing the immortals or various concepts of Buddhism. Above the lotus motifs that describe the reincarnation process are the flying celestial apsara playing instruments or making offerings as well as the Taoist immortals flying toward the land of the immortals. Among the immortals bloom the lotus blossoms in the process of the reincarnation. The combination of auspicious creatures such as girin and seojo as well as the lotus blossoms below presents the ceiling mural of Gangseodaemyo tomb as a characteristic fusion of Buddhism and Taoism.
These murals show how the stabilized society of late 6th century Koguryo gave a way for artists to compile the Koguryo tradition influenced by the Chinese North and Southern dynasties to add a new technique and composition to ultimately create a new piece of work. The balanced stability emanating from the mural and the successful experimental techniques of the artist likely stemmed from such social circumstances. The murals of Gangseodaemyo Tomb is a meaningful culmination of the late 6th century Koguryo art.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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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무령왕릉 상장례 재고 -목관 안치 방식으로 본 매장의례 복원-
榮留王의 王權 강화와 淵蓋蘇文 政變 - 高乙德 일가의 官歷을 통해 본 영류왕대 政局 -
학술지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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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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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69 | 1.69 | 1.8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64 | 1.57 | 3.463 | 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