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사회복지전공 대학생의 장애인 접촉 경험이 장애인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24년 8월 26일부터 9월 13일까지 충남에 위치한 4년제 대학교 ...
본 연구에서는 사회복지전공 대학생의 장애인 접촉 경험이 장애인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24년 8월 26일부터 9월 13일까지 충남에 위치한 4년제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총 320부 중 318부를 회수하였으며, 불성실 응답 19부를 제외한 299부를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은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복지전공 대학생들의 장애인 접촉 경험이 장애인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성별, 경제적 수준, 종교, 장애인 분야 진로계획이 장애인에 대한 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학년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여성일수록, 경제적 수준이 보통 미만일수록, 종교가 없을수록, 장애인 분야 진로계획이 없을수록 장애인에 대한 태도가 더 긍정적이었다. 또한, 접촉 경험의 양과 유형, 정서적 요소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정서적 요소의 영향이 가장 컸다.
둘째, 사회복지전공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장애인에 대한 태도와 접촉 경험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성별, 학년, 주관적 경제 수준, 장애인 관련 분야 진로계획 여부, 장애인 가족/친구 유무, 장애인복지 관련 과목 수강 여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여학생일수록, 학년이 낮을수록, 경제적 수준이 어려울수록, 진로계획이 없을수록, 장애인 가족/친구가 없을수록, 관련 과목을 수강하지 않았을수록 장애인에 대한 태도가 더 부정적이었다. 한편, 장애인 접촉 경험은 학년, 경제 수준, 종교 유무, 진로계획 여부, 가족/친구 유무, 관련 과목 수강 여부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2학년, 경제 수준이 높은 집단, 종교가 없는 학생, 진로계획이 있는 학생, 장애인 가족/친구가 있는 학생, 관련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이 더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셋째, 사회복지전공 대학생의 장애인 접촉 경험과 장애인에 대한 태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 접촉 경험은 장애인에 대한 태도와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접촉 경험이 많을수록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접촉의 양과 유형은 무조건적인 거부, 왜곡된 동일시, 추론된 정서장애, 기능의 제한 요인, 권위주의적 태도, 친교의 거부와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접촉 시 긴장과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반면, 정서적 요소는 모든 하위 요인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특히 정서적 상호작용이 부정적인 태도를 완화하는 데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사회복지전공 대학생의 장애인 접촉 경험이 장애인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최종적으로 접촉의 양과 유형, 정서적 요소가 높을수록 장애인에 대한 태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서적 요소의 영향력이 접촉의 양과 유형보다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통제변수로 투입된 성별, 경제적 수준, 종교, 장애인 분야 진로계획은 장애인에 대한 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구체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경제적 수준이 낮은 집단이 높은 집단보다, 종교가 없는 집단이 있는 집단보다, 장애인 분야 진로계획이 없는 집단이 있는 집단보다 장애인에 대한 태도가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사회복지전공 대학생의 장애인에 대한 태도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서적 상호작용을 강조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정서적 경험이 장애인에 대한 태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하였다. 따라서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정서적 교류를 촉진하는 창의적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사이코드라마 기법으로 장애인과의 상호작용을 연출하여 참여자가 감정을 탐구하고 이해를 증진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학생들이 정서적 공감을 자연스럽게 키우고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형성하도록 도울 것이다.
둘째, 장애인과의 실질적 접촉 기회의 확대가 필요하다. 본 연구 결과, 장애인 접촉 경험이 부정적 태도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사회복지학과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나바다 장터, 공동 체육활동, 플리마켓 등 협력 기반의 활동은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일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예술과 문화를 활용한 협업 프로그램 운영이 제안된다. 장애인과 학생이 함께 예술 창작이나 문화 체험을 통해 정서적 교류를 증진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림 그리기, 음악 연주, 연극 공연 등 공동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장애인의 잠재력과 능력을 존중하게 하며, 대학생들이 장애인을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식하도록 도울 것이다.
넷째, 개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여학생이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이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여학생에게는 장애인의 경험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예술 치료 프로그램이 효과적일 수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을 위해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유연한 프로그램이 적합하며, 이론은 온라인으로, 실질적 접촉은 오프라인 활동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효율적일 것이다.
핵심어 : 사회복지전공 대학생, 접촉 경험, 장애인에 대한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