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도덕·윤리과 교육의 발전 방향 모색 = 선택 교육과정의 차별화

국문 초록 (Abstract)

도덕 생활은 인간이 선악정사의 견지에서 환경을 소화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선악정사 의식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두고 많은 추정들이 있어 왔다. 특정한 내용을 가리키기도 하고 내용을 담는 형식으로도 규정된다. 하지만 그것들은 다양하며 어느 하나가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듯하다. 다만, 이렇게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 삶이 단순하지 않다는 반증으로 생각될 뿐이다. 어느 사회든 도덕교육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각 사회는 그들 나름의 도덕을 모색하면서 불가피한 선택이나 양립불가한 견해들을 동시에 수용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사실, 도덕이론들은 정합성과 포괄성을 추구하기에 단 하나의 도덕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서도 대개의 도덕이론은 도덕교육의 투박한 가치 전달이론을 전제하곤 한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도덕이론을 취해서 현장에 적용하려 할 때 그것을 구체화시키는 프로그램을 성안하기란 쉽지 않게 된다. 자칫 현장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도덕이론가들의 논쟁을 그대로 옮겨 교육현장에 혼란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