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화상주심경』(이하 『주심경』)은 한국불교에서 중시된 『반야심경』 주석서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당의 대전보통(大顚寶通)으로 알려져 있지만, 송의 대전요통(大顚了通)이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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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대전화상주심경』(이하 『주심경』)은 한국불교에서 중시된 『반야심경』 주석서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당의 대전보통(大顚寶通)으로 알려져 있지만, 송의 대전요통(大顚了通)이다. 이 책...
『대전화상주심경』(이하 『주심경』)은 한국불교에서 중시된 『반야심경』 주석서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당의 대전보통(大顚寶通)으로 알려져 있지만, 송의 대전요통(大顚了通)이다. 이 책은 송대 선승들의 어구가 적지 않게 인용되어 있고 내용으로 보아 공안선의 성행과 관련된 선적이다. 대전요통은 북송 말 남송 초에 활동한 조동종의 선승이며, 투자의청-부용도해-천제유조의 법맥을 계승하였다.
대전이 『주심경』을 저술한 배경에는 북송 말 남송 초에 조동종에서 『반야심경』에 대한 주석서가 저술되었고, 공안선이 유행하면서 조동종에서 송고집, 평창록 등이 제시되었던 사상적 동향과 연관된다. 『주심경』에 인용된 문헌은 석두계 선승들의 오도송이나 고칙 공안이 많이 인용되었고, 송대 조동종에서 많이 활용된 송고 작품이 적지 않다.
『주심경』에 인용된 문헌은 불전과 선적이 대부분이지만 유교, 도교 경전도 제법 활용되었다. 선적은 『주심경』에 가장 많이 인용된 문헌이며, 당대의 공안, 송대의 착어 등이 대부분이다. 인용된 어구와 착어가 다양하지만, 당대 이후 조사로는 청원 계열, 특히 조동종의 조사가 많다. 대전은 『반야심경』의 어구에 대한 훈고보다 실제 본문 내용과 연관이 없는 내용을 착어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향은 대전이 제시한 착어가 집약된 회마에 잘 드러나며, 자신이 지닌 공안 비평의 안목을 드러낸 것이다.
『주심경』은 12~13세기에 송의 선적이 방대하게 수용되는 과정에서 고려에 전해졌다. 다만 간행 사실이나 현존 판본을 통해 드러나듯이 『주심경』은 고려 말에 본격적으로 수용되었다. 고려 말에 『주심경』이 주목을 받았던 사상적 배경과 이유는 당시 사상계의 수요와 관련된다. 먼저 고려 말에 간화선이 성행하였지만, 여전히 공안 비평에 대한 사상적 수요가 존재하였다. 또한 선종이 불교계를 주도하던 흐름에서 경전 주석서도 교종에서 제시한 것보다 선승들이 저술한 것이 폭넓게 수용되었다.
한편, 고려 말에 사대부가 불교를 비판하는 경향이 고조되었고, 불교계가 사상적 대응의 일환으로 유불도 삼교일치론을 제시하였다. 『주심경』은 송, 원대에 전진교에 깊은 영향을 주었고, 장구성의 『반야심경주해』에 드러나듯이 삼교일치론에 부합하는 내용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주심경』의 문헌적 성격이 고려 말 조선 초의 사상적 경향에 부합하였기 때문에 당시 사상계에서 수용되고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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