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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댐 건설과 개발 난민의 서사 : 공선옥의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 Dam Construction and the Narrative of Development-Induced Displaced Persons: Focused on Gong Seonok’s Literary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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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798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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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댐 건설과 관련한 공선옥의 단편소설과 산문을 통해 국가가 내세운 개발 이데올로기의 사회문화적 피해를 드러내는 서사의 의미를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둔다. 공선옥은 알지 못하는 사이 퍼져나가는 위험, 시간적 지연, 피해자들의 생존 자체가 기업형 언론의 관심사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다층적 비가시성에 맞서서 작품을 쓴다. 작가는 공공의 이익과 보상금을 내세워 비자발적인 이주를 강요하는 개발의 정치와 그 속에서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비윤리적 행동에 이르는 인물들을 형상화한다. 특히, ‘개발 난민’과 ‘비거주자(사실상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국가적 폭력성을 들추고, 합법과 불법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위험과 희생을 일깨운다.
      댐 건설은 지역 공동체에 물리적 탈장소와 상상적 탈장소를 자행했다. 개발의 기치 아래 놓인 공동체는 물리적으로 추방당하고 상상적으로 제거당하는 ‘공간적 기억 상실’을 경험했다. 공선옥의 문학은 그 과정에서 파괴된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기록하고 증언한다. 이로써 그는 최하위 계층의 삶에 스며든 일상적 공포를 전면에 부각하여 국가 개발과 테크노크라시 담론이 조장한 망각의 힘을 거스른다. 그의 글쓰기는 시간적, 감각적 의미에서 상상력이 부족한 거대 문화에 대응해 작고 여린, 파괴되기 쉬워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존재들의 목소리와 가치를 복원하는 예술적 실천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버려진 존재들에 대해 보여주는 작가의 공감적 태도는 댐을 관광지나 관개 시설로 관망해 온 사고의 관습을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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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댐 건설과 관련한 공선옥의 단편소설과 산문을 통해 국가가 내세운 개발 이데올로기의 사회문화적 피해를 드러내는 서사의 의미를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둔다. 공선옥은 알지 못하...

      이 논문은 댐 건설과 관련한 공선옥의 단편소설과 산문을 통해 국가가 내세운 개발 이데올로기의 사회문화적 피해를 드러내는 서사의 의미를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둔다. 공선옥은 알지 못하는 사이 퍼져나가는 위험, 시간적 지연, 피해자들의 생존 자체가 기업형 언론의 관심사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다층적 비가시성에 맞서서 작품을 쓴다. 작가는 공공의 이익과 보상금을 내세워 비자발적인 이주를 강요하는 개발의 정치와 그 속에서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비윤리적 행동에 이르는 인물들을 형상화한다. 특히, ‘개발 난민’과 ‘비거주자(사실상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국가적 폭력성을 들추고, 합법과 불법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위험과 희생을 일깨운다.
      댐 건설은 지역 공동체에 물리적 탈장소와 상상적 탈장소를 자행했다. 개발의 기치 아래 놓인 공동체는 물리적으로 추방당하고 상상적으로 제거당하는 ‘공간적 기억 상실’을 경험했다. 공선옥의 문학은 그 과정에서 파괴된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기록하고 증언한다. 이로써 그는 최하위 계층의 삶에 스며든 일상적 공포를 전면에 부각하여 국가 개발과 테크노크라시 담론이 조장한 망각의 힘을 거스른다. 그의 글쓰기는 시간적, 감각적 의미에서 상상력이 부족한 거대 문화에 대응해 작고 여린, 파괴되기 쉬워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존재들의 목소리와 가치를 복원하는 예술적 실천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버려진 존재들에 대해 보여주는 작가의 공감적 태도는 댐을 관광지나 관개 시설로 관망해 온 사고의 관습을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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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With short stories and essays related with dam construction written by Gong Seonok, this paper analyzes the meaning of the narrative which chases sociocultural damage caused by development agenda encouraged by the government. Gong Seonok takes the role of arbitrator against multi-layered invisibility caused by danger spreading unknowingly, time delay, and the fact that life of the victims do not matter to corporate press. In particular, the writer describes not only the development logic in which involuntary migration is compelled under the pressure of public benefit and compensation but also the characters who feel threat to survival in the logic and lead to unethical behavior.
      Dam construction forced physical displacement and imaginative displacement to the local community. And this community experienced ‘spatial amnesia’. Her works record and testify the life and the mind of the people who were destroyed during the procedure. With this, she brings the everyday fears of the lowest classes to the fore and defies the power of oblivion which was encouraged by the discourse of national development and technocracy. Her writings show writer's empathetic attitude to beings left behind and unsettle the conventional thinking in which a dam is accepted as a tourist attraction or an irrigation fac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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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th short stories and essays related with dam construction written by Gong Seonok, this paper analyzes the meaning of the narrative which chases sociocultural damage caused by development agenda encouraged by the government. Gong Seonok takes the rol...

      With short stories and essays related with dam construction written by Gong Seonok, this paper analyzes the meaning of the narrative which chases sociocultural damage caused by development agenda encouraged by the government. Gong Seonok takes the role of arbitrator against multi-layered invisibility caused by danger spreading unknowingly, time delay, and the fact that life of the victims do not matter to corporate press. In particular, the writer describes not only the development logic in which involuntary migration is compelled under the pressure of public benefit and compensation but also the characters who feel threat to survival in the logic and lead to unethical behavior.
      Dam construction forced physical displacement and imaginative displacement to the local community. And this community experienced ‘spatial amnesia’. Her works record and testify the life and the mind of the people who were destroyed during the procedure. With this, she brings the everyday fears of the lowest classes to the fore and defies the power of oblivion which was encouraged by the discourse of national development and technocracy. Her writings show writer's empathetic attitude to beings left behind and unsettle the conventional thinking in which a dam is accepted as a tourist attraction or an irrigation fac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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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한겨레"

      2 김은하, "풍찬노숙의 사회와 돌봄의 마음: 공선옥, 유랑가족" 실천문학사 (78) : 368-374, 2005

      3 문순태, "징소리" 소명출판 2021

      4 박동석, "지역정책사업집행에서 주민불응에 관한 연구: 용담다목적댐건설사업을 중심으로" 한국지역개발학회 9 (9): 47-58, 1997

      5 "조선일보"

      6 공선옥, "정처 없는 이 발길" 창작과비평사 29 (29): 2001

      7 주디스 버틀러, "윤리적 폭력 비판 : 자기 자신을 설명하기" 인간사랑 2013

      8 공선옥, "유랑가족 제5회: 먼 바다" 실천문학사 (69) : 2003

      9 공선옥, "유랑가족" 실천문학사 2005

      10 지그문트 바우만, "쓰레기가 되는 삶들" 새물결 2008

      1 "한겨레"

      2 김은하, "풍찬노숙의 사회와 돌봄의 마음: 공선옥, 유랑가족" 실천문학사 (78) : 368-374, 2005

      3 문순태, "징소리" 소명출판 2021

      4 박동석, "지역정책사업집행에서 주민불응에 관한 연구: 용담다목적댐건설사업을 중심으로" 한국지역개발학회 9 (9): 47-58, 1997

      5 "조선일보"

      6 공선옥, "정처 없는 이 발길" 창작과비평사 29 (29): 2001

      7 주디스 버틀러, "윤리적 폭력 비판 : 자기 자신을 설명하기" 인간사랑 2013

      8 공선옥, "유랑가족 제5회: 먼 바다" 실천문학사 (69) : 2003

      9 공선옥, "유랑가족" 실천문학사 2005

      10 지그문트 바우만, "쓰레기가 되는 삶들" 새물결 2008

      11 패트릭 맥컬리, "소리 잃은 강 : 대형 댐의 생태와 정치 사회학" 지식공작소 2001

      12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그린비 2019

      13 아룬다티 로이, "생존의 비용" 문학과지성사 2003

      14 공선옥, "사는 게 거짓말 같을 때" 당대 2005

      15 지그문트 바우만, "부수적 피해" 민음사 2013

      16 황진태, "박정희 정권기 국립영상에 재현된 ‘국가-자연’ :소양강댐을 사례로" 지역사회학회 20 (20): 91-118, 2019

      17 공선옥, "멋진 한세상" 창작과 비평 2002

      18 "디지털진안문화대전"

      19 "동아일보"

      20 신경림, "동강의 노루궁뎅이" 베틀북 1999

      21 롭 닉슨, "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 에코리브르 2020

      22 공선옥, "내 생의 알리바이" 창작과 비평 1998

      23 김미영, "공선옥 소설에 나타난 생태학적 상상력 고찰" 현대문학이론학회 (24) : 95-120, 2005

      24 김은혜, "개발주의와 국립 영상의 궤적 — 댐 건설을 중심으로" 도시사학회 (15) : 129-157, 2016

      25 이병천, "개발독재와 박정희 시대" 창비 2003

      26 서혜지, "가난한 사람들의 유랑과 가족의 해체 -공선옥의 『유랑가족』을 중심으로-" 한국비평문학회 (34) : 226-231, 2009

      27 "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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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6-01-04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in Korean Literature KCI등재
      201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2-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8-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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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0.6 0.6 0.78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79 0.84 1.467 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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