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목적: 유기인제 농약은 체내에서 cholinestrase 활성도를 억제시켜 중추 신경계 증상, 뮤스카린 수용체 자극 및 니코틴 수용체 자극으로 인한 증상 및 증후를 일으키며 심한 중독이나 부적...
배경/목적: 유기인제 농약은 체내에서 cholinestrase 활성도를 억제시켜 중추 신경계 증상, 뮤스카린 수용체 자극 및 니코틴 수용체 자극으로 인한 증상 및 증후를 일으키며 심한 중독이나 부적절한 치료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에 저자는 유기인제 농약을 음독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 성별, 기저 질환 등의 일반적 특징과 내원 시 생체 징후와 혈청학적 소견 및 폐렴, 호흡 부전, 신부전, 심근 경색 및 부정맥 등의 중한 합병증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요인들을 분석하여 치료 및 예후 판정에 도움을 주고자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방법: 2000년 1월 1일부터 2006년 5월 31까지 유기인제 농약을 음독 후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한 84례 중 치료 도중 퇴원하거나, 타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환자 14례를 제외한 70례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의 의무기록을 통해 분석한 성별, 나이, 음독한 유기인제의 종류, 혈압, 맥박, 의식 상태 등 내원 당시의 생체징후, 혈중 cholinesterase 활성도, 급성 호흡부전에 따른 인공호흡기 사용, 폐렴 및 신부전 발생 여부 등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통계분석은 SPSS 13.0을 이용하여 사망군과 각 변수 간의 연관성을 카이제곱(Chi-square) 검증 및 ANOVA test로 분석하였고, 이 중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수를 독립변수로 하고 사망 여부를 종속 변수로 한 로지스틱 회기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사망률은 70세 이상 고령(p=0.012)일 경우, 내원 시 저혈압(p=0.04) 혹은 서맥(p=0.016)이 있는 경우, 급성 신부전(p<0.001)이 합병된 경우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로지스틱 회기분석에서는 70세 이상의 고령(OR 9.545, 95.0%CI 1.347-67.635, p=0.024) 및 급성 신부전증의 합병(OR 75.725, 95.0%CI 4.647-1233.905, p=0.002)이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
결론: 급성 유기인제 중독에서 70세 이상의 고령인 환자나 급성 신부전이 합병된 경우에 사망률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내원 당시의 혈압이나 맥박 수, 의식 상태, 혈액 산도, cholinesterase 활성도, 급성 호흡부전이나 폐렴의 합병 여부는 사망률과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