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주륙논쟁을 중심으로 유학에서 ‘객관성’이라는 주제가 어떤 맥락에서 논의되었고, 어떤 문제를 함축하고 있는지 조명하는 것이다. 유학은 그 출발에서부터 객관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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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orean
KCI우수등재
학술저널
1-26(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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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주륙논쟁을 중심으로 유학에서 ‘객관성’이라는 주제가 어떤 맥락에서 논의되었고, 어떤 문제를 함축하고 있는지 조명하는 것이다. 유학은 그 출발에서부터 객관성이...
이 논문의 목적은, 주륙논쟁을 중심으로 유학에서 ‘객관성’이라는 주제가 어떤 맥락에서 논의되었고, 어떤 문제를 함축하고 있는지 조명하는 것이다.
유학은 그 출발에서부터 객관성이라는 측면에서 약점을 가졌다. 효(孝)라는 배타적이고 편파적인 행위의 방식을 통해 덕성을 배양한다는 생각은 근본적으로 객관성과는 거리가 있다. 제가(諸家)의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맹자는 측은지심이라는 정서적 반응의 일반적 성격을 제시함으로써 주관성 속에서 어떻게 덕성이라는 객관성이 싹트는지 증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인간 일반의 본성도, 객관적 인식도 불가능하다는 장자의 비판이 대두되었고, 이에 순자는 예의(禮義)라는 사회적으로 ‘합의된 객관성’을 통해 유가 도덕이론의 난점을 극복하고자 했다.
신유학자들은 초기 유학을 재해석하면서 불교를 주관적이라고 비판하고, 유학을 객관적이라고 주장했다. 장재와 이정 형제는 초기 유학에서 유학 윤리이론의 단점이었던 객관성을 도리어 유학의 본질이자 가장 강력한 장점이라고 주장했다. 주희는 사서(四書)에 대한 주석 작업, 우주의 보편적 질서인 리(理) 개념과 리(理)에 대한 인식방법인 격물론(格物論)을 정립함으로써 이러한 주장을 이론적으로 정당화했다. 육구연은 초기 유학의 도덕철학적 특징을 고수하려는 보수주의적 태도를 견지하면서, 정이와 주희가 유학의 본질을 버리고 이단(異端)의 길로 들어섰다고 비판한다. 그는 리(理)가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는 가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면, 실제 도덕 행위의 원동력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외부의 리(理)는 결국 우리 마음의 리(理)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마음의 보편적 도덕정서와 도덕 실천능력을 인정한다면, “육경은 우리 마음에 대한 주석”에 불과하다. 이러한 주륙의 상이한 관점이 충돌하자 육구연은 주희에게 ‘어떤 것이 객관적인 진리인지 아닌지를 검증하는 방법’에 대해 공격적으로 따져 묻는데, 이것이 ‘무극태극논쟁’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aims to illuminate the implication of objectivity in the history of Confucianism focused on the Debate Between Zhu Xi and Lu Jiuyuan. Confucianism has deep-rooted theoretical imperfection, a lack of objectivity. The idea which people can...
This paper aims to illuminate the implication of objectivity in the history of Confucianism focused on the Debate Between Zhu Xi and Lu Jiuyuan.
Confucianism has deep-rooted theoretical imperfection, a lack of objectivity. The idea which people can develop his virtue by filial piety is not very objective. Because the filial piety is naturally exclusive and biased. Responding to the criticism, Mencius insisted that the sympathy(惻隱之心) has some universal aspect. In other words, he tried to prove the objectivity of virtue. But Zhuangzi criticized Mencius on the grounds that all man doesn’t have same nature and also doesn’t have same perception. Therefore, Xunzi tried to make up for the weak points of Confucian moral philosophy by inventing the concept of consensus objectivity, called propriety.
Reinterpreting the early Confucianism, neo-Confucianist argued that the Buddism is subjective, while the Confucianism is objective. Zhang Zai and Cheng brothers argued that objectivity is essential and powerful feature of Confucianism on the contrary to the widespread belief that Confucianism is subjective. Zhu Xi wanted to justify this idea, so he completed the work of commentaries for the Four Books and established the concept of Principle(理) which is always objective and the theory of the nature of things(格物論). Lu Jiuyuan stood in the consertative position that meant maintaining the characteristic features of moral philosophy in the early Confucianism. Lu criticized Cheng Yi and Zhu Xi for simply abandoning the essential feature of Confucianism and going into the way of heterodoxy. Lu insisted that it is very the way of heterodoxy, no matter how much one grant the separation between heaven and human and agree on the theory of evil human nature. Lu thought that the assumption Principle is in our hearts isn’t thorough, what we really need is the role of Principle in the moment one have to make a moral dicision. Lu thought “all words in the six canon is mere annotation”, because there is no difference at all between Principle in human mind and Principle outer. As the crevice between Zhu and Lu was enlarging, Lu Jiuyuan aggressively demanded Zhu to answer his question how to verify the contradicting thoughts which is objective truth and which is not. It is the famous debate of the Great Ultimate and the Ultimate of Nonbeing between Zhu and Lu.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吉田公平, "陸象山と王陽明" 硏文出版 1990
2 "陸九淵集" 中華書局 2008
3 풍우란, "중국철학사, 하권" 까치 1999
4 채인후, "순자의 철학" 예문서원 2003
5 "韓非子集解" 中華書局 1998
6 "莊子集釋" 中華書局 2010
7 "荀子集解" 中華書局 2010
8 "朱熹集" 四川敎育出版社 1996
9 "朱子語類" 中華書局 1999
10 張立文, "心學之路:陸九淵思想硏究" 人民出版社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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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張子正蒙注" 世界書局 1980
12 "墨子(漢文大系14)" 新文豊出版公司 1978
13 "二程集" 漢京文化事業有限公司 1983
14 우준호, "≪詩經≫의 "孝"字 意味 硏究" 인문과학연구소 33 (33): 155-172, 2006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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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기타) | |
2018-01-01 | 평가 | 우수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3-12-0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PHILPSOPHY -> CHEOLHAK: Korean Journal of Philosophy |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5-10-06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철학외국어명 : PHILPSOPHY |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1-07-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199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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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1 | 0.41 | 0.4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1 | 0.4 | 1.181 | 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