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노사관계의 상호문화적 비교연구 = Cross-cultural study of industrial relations : comparison of Korea and U.S.

국문 초록 (Abstract)

산업환경이 서로 다른 국가간의 문화적 차이에 관한 호프스테드의 연구는 기업체의 구성원들의 행동경향과 기업경영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첫째로 미국 기업구성원은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부하중심의 리더쉽과 참여적 관리행동을 갖는 반면에 우리나라의 기업에서는 부하집단을 보호하는 전제적 리더쉽과 관리행동을 나타내고 있다. 둘째, 미국의 기업체는 문제해결에 있어서 문제집단 또는 구성원들간의 직접적인 토의와 참여를 강조하는 반면에 우리나라의 기업체에서는 주로 상위계층에서 또는 규율에 의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경향이 높다. 셋째, 개인주의가 높은 미국기업의 구성원들에게는 자기존중(self-respect)과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이 가장 강한 동기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에 집단주의가 강한 우리나라 기업의 구성원들에게는 가족이나 특정집단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게 작용함에 따라 개인의 개성과 이익보다는 습관적으로 공통적인 목표와 가치에 따른 유교주의적 관습과 사고에 너무 의존하여 남성의 역할이 지배적인 형태로 조직화된 노조활동을 강화해 왔다. 앞으로 기업의 구조조정 및 새로운 경쟁체제하에서 많은 환경 구조적 변화를 겪게 될 우리나라의 노사관계는 상호의존적인 조화와 협력을 이루기 위해 상호교환가치 위주로 전환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노동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경영자의 효율적인 행동과 가치합리적인 행동을 통하여 새로운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