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급격한 생물학적•신체적•심리적•사회적 발달변화를 경험하면서, 원가족으로부터 독립된 개체로 성장하는 자아분화의 시기이다. 이는 개인이 친밀감과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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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2012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 상담심리교육전공 , 2012. 8
2012
한국어
서울
ii, 52장 ; 26 cm
지도교수: 한성열
참고문헌(장 38-44)과 부록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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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는 급격한 생물학적•신체적•심리적•사회적 발달변화를 경험하면서, 원가족으로부터 독립된 개체로 성장하는 자아분화의 시기이다. 이는 개인이 친밀감과 분...
청소년기는 급격한 생물학적•신체적•심리적•사회적 발달변화를 경험하면서, 원가족으로부터 독립된 개체로 성장하는 자아분화의 시기이다. 이는 개인이 친밀감과 분리감을 적절하게 획득해 가는 동시에 정서체계의 균형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데, Bowen(1976)은 개인의 건강한 발달과 바람직한 사회관계 형성에 중요한 선행요인으로 자아분화를 제시하였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환경적 요인 및 개인적 요인 등의 다양한 심리 내외적 요인들로 인해 우울, 불안, 위축, 분노, 흡연, 음주, 무단결석, 가출, 학교폭력 등 다양한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우울은 청소년에게 광범위 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14%의 청소년이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우울증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우울증의 한 형태인 자살을 최초로 생각해본 시기가 중학생이라는 응답이 36.9%를 차지하는 것을 고려할 때, 중학생의 우울에 대한 관리는 중요한 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통제력을 가진 청소년은 부적절한 행동의 빈도를 줄이고 유용한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려는 행동을 외부의 억압이 없는 상황에서도 수행하게 된다. 자기통제력은 충동성 및 병리적 행동에 대한 중요한 억제요인이며, 중학생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서도 유의미하다고 보고되었다. 따라서, 자기통제력을 배양하고 우울을 관리해 가는 방안을 찾는 것은 청소년의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긍정적 기제인 자기통제력과 역기능적 심리 기제인 우울에 영향을 주는 독립변수의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선행연구들을 바탕으로 자기통제력 증가와 우울 감소에 대한 유의미한 독립변수로 자아분화를 고려하였으며, 이를 정신내적 분화, 자아통합, 가족 투사 과정, 정서적 단절, 가족 퇴행의 5개 하위 구성요인으로 구분하여 우울과 자기통제력에 대한 인과관계를 검증하였다.
중학교 학령기 청소년을 연구 모집단으로 하여 표집한 208부의 설문을 바탕으로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자아분화와 자기통제력 및 우울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자기통제력과 우울이 연령과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에 대하여 실증하였다. 자아분화의 5개 하위 구성요인들을 독립요인으로 하여 실행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자기통제력에 대한 영향력을 볼 때, 정신내적 분화와 가족퇴행이 자기통제력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에서는 가족투사가 영향을 주는 추가적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우울을 종속변수로 하였을 때는 가족퇴행, 정신내적 분화와 함께 정서적 단절이 유의미한 선행변수로 파악되었다. 우울을 성별에 따라 집단을 구분하였을 경우, 남학생의 집단에서는 가족퇴행만이 선행변수로서 파악된 반면, 여학생 집단에서는 가족퇴행과 정신내적 분화가 독립변수로 구분되었다. 집단을 분리한 분석에서는 정서적 단절이 유의미한 선행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아분화의 하위 차원 구성요인 효과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시도한 것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 적용된 연구 모집단인 중학생에 대해서 정신내적 분화와 가족퇴행이 자기통제력과 우울에 일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째, 분화의 역동이 일어나는 청소년기의 자아분화에서의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성인기 연구에서 제시된 가족투사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청소년기에서만 가족퇴행의 효과가 일관적으로 검증되는 것이 청소년기의 특질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청소년을 보다 세부화된 집단으로 나누어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다시 확인되었다. 청소년을 하나의 집단으로 보고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학년별, 성별로 서로 다른 통태적 특성을 가진 서로 다른 연구 모집단으로 세분화 하는 연구가 요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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