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굿은 강릉단오제라는 향토신제(鄕土神祭)를 구성하는 중요한 제의(祭儀) 중 하나로서, 무당과 강릉시민과 영동지역민이 참여하고, 강릉지역 또는 남대천이라는 전승판을 통해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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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강릉단오굿은 강릉단오제라는 향토신제(鄕土神祭)를 구성하는 중요한 제의(祭儀) 중 하나로서, 무당과 강릉시민과 영동지역민이 참여하고, 강릉지역 또는 남대천이라는 전승판을 통해 전승...
강릉단오굿은 강릉단오제라는 향토신제(鄕土神祭)를 구성하는 중요한 제의(祭儀) 중 하나로서, 무당과 강릉시민과 영동지역민이 참여하고, 강릉지역 또는 남대천이라는 전승판을 통해 전승되어 왔다. 이 중에서 논문의 연구대상이 되는 것은 무당이다.
전통적으로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은 세습무권이라고 알려져 있다. 강릉단오굿은 세습무의 주도하에 지금까지 전승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강릉단오굿의 전승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 동해안 세습무 중 큰무당들이 대거 사망하면서 강릉단오굿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오던 세습무집단의 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강릉단오굿의 전통적인 전승이 어렵게 되었다. 현 시기에 강릉단오굿 전승자의 계통과 전승내용을 밝혀내는 작업은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 가능한 전승방향을 진단하는 것 또한 연구자의 중요한 과제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먼저 강릉단오굿의 전승자 및 세습무가의 계통을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전승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세습무의 전승이 약화되면서 새롭게 출현하게 된 집단에 주목하여 이들 집단의 학습 및 교육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현재 강릉단오굿은 전통 세습무가에 강신무와 제도교육출신 굿참여자가 참여하며 혼합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릉단오굿 전승자 집단의 변화양상을 효과적으로 검토하기 위하여 이 논문은 세습무와 제도교육출신 굿 참여자로 구분하여 각각의 활동을 기록하고, 무녀와 악사의 무가(巫歌)․무무(巫舞)․무악(巫樂)의 교육방법과 현장에서의 교육방법을 알아본다. 또한 세습무가의 학습방법과 제도교육출신 굿참여자의 학습방법을 비교, 검토하며 이들 학습방법과 내용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끝으로 앞서 밝힌 것과 같은 전승집단의 변화와 적응에 주목하여 향후 지속가능한 강릉단오굿의 전승방향을 진단해 보았다. 2007년 이후 강릉단오제가 단오제보존회 회원체제로 운영되면서 강릉단오굿 전승자는 예전과 달리 강릉단오제보존회 회원으로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강릉단오제보존회에서는 회원의 역량강화 워크숍과 전승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강릉단오굿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전승자들 모두 제도권 안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다. 강릉단오굿이 가지고 있던 원형들을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표는 사회적 변화 요인에 의해 강릉단오굿 무당의 구성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고, 세습무와 제도교육출신 굿 참여자들의 학습방법과 교육방법을 비교 분석하고, 강릉단오굿 전승의 내적 변화를 살펴보고 적응방안도 모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로 인한 기대효과는 세월이 흐르면서 변화될 수밖에 없는 전승자들의 인적 구성과 그들의 학습체계를 정립하고 앞으로 변화할 강릉단오굿을 진단, 준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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