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1장과 이스라엘의 신앙

국문 초록 (Abstract)

구약이 전하는 이스라엘 신앙의 모판은 오경이다. 오경의 중심에는 레위기가 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원받은 자들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야 되는지를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레위기 11-15장은 이 레위기에서 레위가가 첫 번째로 다루는 예배생활에 관한 규정(레위기 1-7장)과 맨 마지막으로 다루는 성결한 삶에 관한 규정 사이에 위치해 있다. 그런 맥락에서 레위기 11-15장은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이 지키고 전수해야 할 정결한 가정생활을 가르치고 있다.
레위기 11-15장은 흔히 “청정법”일고 부른다. 보다 정확하게는 “정결과 부정에 관한 법”이다. 레위기 11-15장은 “부정한 것과 정결한 것”을 구분 짓는 규정을 “토라”형식으로 정리해 놓고 있다. 레위기 11-15장은 삶의 여러 국면에서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판가름해야 하는 질서를 가르치고 있다. 정결한 짐승/부정한 짐승과 관련해서 지켜야 하는 정결한 삶, 자녀의 출산과 연관된 정결한 삶, “차라이트”라는 질병과 관련된 정결한 삶, 남녀의 성생활과 연관된 정결한 삶이 그것이다. 레위기 1-10장이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이 지켜야 될 경건생활에 대해서 말씀했다면,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가정생활을 중심으로 보존해야 될 정결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부정을 멀리하고 정결을 따르는 삶을 통해서 구별된 삶을 살라고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1. 레위기와 레위기 11-15장
• 2. 레위기 11-15장의 정결과 부정에 대한 여러 설명들
• 3. 레위기 11장의 가르침
• 3.1. 레위기 11장의 구성
• 3.2. 정결한 음식, 부정한 음식(레11:2b-23)
• 3.3. 생활속의 부정, 생활속의 정결(레11:24-42)
• 3.4. 거룩하게 살리는 권고(레11:43-45)
• 4. 레위기 11장과 기독교 신앙
• 5. 다시 되새겨야 하는 음식법의 신앙적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