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산업유산의 세계유산 등록과 문화콘텐츠화 - 군함도의 ‘강제’와 ‘차별’의 대중적 소비 -

국문 초록 (Abstract)

메이지산업유산은 2015년 정보센터를 건립하고 식민지 조선인의 강제 징용과 강제 노동의 역사적 사실의 전시라는 조건부로 등재되었다. 그러나 2021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행 결과 보고서를 실사한 결과, 전 세계의 비슷한 역사적 유산의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는 부적합 결의문을 채택했다. 산업유산국민회의가 일본의 근대 산업이 동아시아의 자원 탈취와 강제 징용, 강제 노동으로 발전되었다는 역사 인식을 배제하고 일본 산업기술의 발전사와 군함도 전 거주민의 증언 영상 위주로 전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가사키에서 군함도는 상륙 관광, 군함도 디지털 뮤지엄의 IT시스템, 지역 캐릭터 간쇼군의 홍보활동, 기념 스탬프, 영화와 MV,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과 같은 문화콘텐츠로 소비되며 세계유산 가치가 왜곡된 역사문화 콘텐츠의 대중적 역사교육으로 학습되고 있다. 따라서 제2차 이행 결과 보고서의 수정 현황과 OTT 문화콘텐츠에 대한 세밀한 추적과 대응이 필요하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Sites of Japan’s Meiji Industrial Revolution was inscribed on the World Heritage List in 2015 while the Japanese government was recommended to establish the Industrial Heritage Information Center to acknowledge the use of Korean forced labor. The sites failed to manifest a sense of place of the Hashima island, where forced labor and recruitment existed, as they put only weight on the testimony of former islands and the overall Japanese industrial history. As a popular culture content, the sites have been consumed through landing tour, IT system in the Gunkankjima-museum, local character, souvenir stamp, films and dramas, and experience tour for students. It reveals that the sites pass down a distorted history instead of the universal values as a world heritage list. In conclusion, it is required to keep an eye on the registration status of the sites and track down and respond to the cultural contents based on OTT platforms.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서론
• 제1장 산업혁명유산의 역사성과 은폐된 ‘강제 노동’
• 제2장 세계유산위원회의 보완 사항과 이행 현황
• 제3장 왜곡된 역사의 전시와 홍보 프레임
• 제4장 문화콘텐츠로 소비되는 군함도
• 결론
• 참고문헌
• Abstract
• 日本語抄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