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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한국 여성시에 나타난 ‘액화’ 이미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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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7147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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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1990년대 한국 여성시에 나타난 ‘액화’ 이미지를 김언희, 신현림, 허수경 시에 자주 등장하는 ‘몸’의 표상을 중심으로 살폈다. 김언희의 시는 절단의 이미지를 통해 화학적 액...

      이 논문은 1990년대 한국 여성시에 나타난 ‘액화’ 이미지를 김언희, 신현림, 허수경 시에 자주 등장하는 ‘몸’의 표상을 중심으로 살폈다. 김언희의 시는 절단의 이미지를 통해 화학적 액화보다는 물리적 액화 과정을 보여주며 ‘몸’의 현장성을 ‘공포’에 대한 감각으로 대체한다면, 신현림의 시는 시간과 역사의 유구한 연속성을 자각하는 가운데, 액화된 ‘몸’을 세계와 분리시킴으로써 스스로를 보존하는 동시에 질적 변모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화학적 과정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허수경의 시는 ‘몸’과 ‘마음’의 대비를 통해 몸의 물리적 변화와 마음의 화학적 변모를 지속적으로 드러내며, 몸의 액화 양상을 마음의 액화 과정으로 설명한다. 이는 상실과 상처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숨기지 않는 가운데 상처와 상실로 몸을 구성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주체가 지닌 감각의 능력과 기능적 속성이 그러한바, 시적 대상과 인식의 운동성이 드러나는 ‘액화’ 과정은 고형화된 체계를 허물고, 그것을 대체하는 어떤 질서도 상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체’적 성격을 지닌다.
      남성중심적 질서는 자기 바깥의 모든 세계를 자연으로 규정하며 비인격성을 부여해왔다. 액화 과정은 구조적 차원에서든 인식의 차원에서든 보편자로부터 개별자로의 이행을 가시화하는 것이며, 개별자가 가진 유체적 속성을 통해 세계의 규정성 속으로 사라진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몸’의 확정성이 세계의 확정성과 결부되어 있다면, 이러한 인식을 조건으로 삼는 가운데 몸의 액체적 속성을 발견하는 것은 당대 여성시가 견고한 시대적 폭력성에 맞서는 일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로 인해, 액화는 단순히 그 이미지만으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관장하는 주체와 그 이미지를 형성하는 객체의 성격까지 결정한다. 같은 맥락에서 주체의 감각이 시적 대상의 유동성을 감지하고 그 변화를 포착하는 것 역시 내적 운동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액화 이미지는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억압을 내재화한 세계를 지속적으로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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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image of “melting” in Korean women’s poetry in 1990s through the representation of “body” in poems of Kim Eon-hee, Shin Hyun-rim and Huh Soo-kyung. Kim’s poem shows physical process of liquefaction through an image ...

      This study examines the image of “melting” in Korean women’s poetry in 1990s through the representation of “body” in poems of Kim Eon-hee, Shin Hyun-rim and Huh Soo-kyung. Kim’s poem shows physical process of liquefaction through an image of cutting. From this, a place called ‘body’ is filled with a sense of ‘fear’. Shin’s poem perceives continuity of time and preserves itself by separating liquid ‘body’ from the outside world. By this means, it pursues qualitative transformation. This can be called a chemical process. Huh’s poem contrasts ‘body’ and ‘mind’ and constantly reveals physical changes in the body and chemical changes in the mind. Through this process, it explains liquefaction phase of the body by liquefaction process of the mind. It reaches out to the existential question of loss and wound, which is a way of realizing one’s body as a ‘wound’.
      This ‘liquefaction’ process, where a subject’s perception and mobility of a poetic object come out, destroys solidity of the world, but does not replace it with anything else. Therefore, it has a characteristic of ‘abject’. A male-dominated order defines all the outside world excluding itself as nature. Nature is impersonal. The liquefaction process is melting the world which has been structured as such. It is a process of deriving individuality from universality, and finding out one’s own self lost in the universal world. In other words, the liquefaction is not simply completed with the image, but determines the nature of a subject handling the image and an object captured by it. In the same context, a subject’s internal mobility causes that its sense detects liquidity of poetic object and captures such change. The liquefaction image continuously destroys the repressive world through these intera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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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Ⅰ. 서론
      • Ⅱ. 본론
      • Ⅲ. 결론
      • 참고문헌
      • 국문초록
      • Ⅰ. 서론
      • Ⅱ. 본론
      • Ⅲ. 결론
      • 참고문헌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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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허수경, "혼자 가는 먼집" 문학과지성사 1992

      2 김순아, "현대 여성시에 나타난 섹슈얼리티의 전략 -신현림․김선우의 시를 중심으로-" 한국여성문학학회 (29) : 259-292, 2013

      3 김순아, "현대 여성시에 나타난 ‘빈 몸’의 윤리와 감각화 방식 : 이수명, 조용미의 시를 중심으로" 한국여성문학학회 (34) : 269-306, 2015

      4 김순아, "현대 여성시에 나타난 ‘몸’의 상상력과 언술 특징 - 이선영, 허수경의 시를 중심으로" 한국언어문학교육학회 31 : 205-236, 2014

      5 이은영, "허수경 시에 나타난 알레고리의 양상" 한국여성문학학회 (45) : 508-535, 2018

      6 이혜원, "한국 현대 여성시에 나타난 자연 표상의 양상과 의미-‘물’의 표상을 중심으로" 한국어문학회 (107) : 351-382, 2010

      7 이소희, "페미니즘: 어제와 오늘" 민음사 2000

      8 김언희, "트렁크" 세계사 2000

      9 신현림,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계사 1994

      10 김윤정, "존재의 글쓰기와 구멍―김언희론" 시와세계 (6) : 214-228, 2004

      1 허수경, "혼자 가는 먼집" 문학과지성사 1992

      2 김순아, "현대 여성시에 나타난 섹슈얼리티의 전략 -신현림․김선우의 시를 중심으로-" 한국여성문학학회 (29) : 259-292, 2013

      3 김순아, "현대 여성시에 나타난 ‘빈 몸’의 윤리와 감각화 방식 : 이수명, 조용미의 시를 중심으로" 한국여성문학학회 (34) : 269-306, 2015

      4 김순아, "현대 여성시에 나타난 ‘몸’의 상상력과 언술 특징 - 이선영, 허수경의 시를 중심으로" 한국언어문학교육학회 31 : 205-236, 2014

      5 이은영, "허수경 시에 나타난 알레고리의 양상" 한국여성문학학회 (45) : 508-535, 2018

      6 이혜원, "한국 현대 여성시에 나타난 자연 표상의 양상과 의미-‘물’의 표상을 중심으로" 한국어문학회 (107) : 351-382, 2010

      7 이소희, "페미니즘: 어제와 오늘" 민음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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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신현림,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계사 1994

      10 김윤정, "존재의 글쓰기와 구멍―김언희론" 시와세계 (6) : 214-228, 2004

      11 이광호, "정지용 시에 나타난 시선 주체의 형성과 변이" 민족어문학회 (64) : 241-264, 2011

      12 정끝별, "오룩의 노래" 하늘연못 2001

      13 한국여성연구소, "여성의 몸 : 시각 쟁점, 역사" 창작과비평사 2007

      14 이경수, "여성시문학사 서술 방법론 고찰" 한국여성문학학회 (48) : 160-190, 2019

      15 이일수, "액체근대" 강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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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정화열, "몸의 정치" 민음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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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주은우, "근대적 시각과 주체" 12 : 138-139,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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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문신, "「자화상」의 근대적 ‘像’ 의미 연구― 이상, 서정주, 윤동주의 「자화상」을 중심으로" 현대문학이론학회 (58) : 209-2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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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김영희, "‘5.18’의 기억 서사와 ‘여성’의 목소리" 한국여성연구소 18 (18): 149-206, 2018

      26 임지연, "1990년대 여성시의 이상화된 판타지와 역설적 근대 주체 비판" 한국시학회 (53) : 85-117, 2018

      27 이경수, "1980년대 여성시의 주체와 정동 - 최승자‧김혜순‧허수경의 시를 중심으로" 한국여성문학학회 (43) : 37-78, 2018

      28 김권동, "1930년대 후반 『자화상』의 문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 - 노천명, 서정주, 윤동주를 중심으로" 한민족어문학회 (52) : 333-36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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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KCI등재
      2021-12-01 평가 등재후보로 하락 (재인증) KCI등재후보
      2018-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5-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1-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5-05-26 학술지등록 한글명 : 한국시학연구
      외국어명 : The Korean Poetics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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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3-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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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67 0.67 0.74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74 0.71 1.366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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