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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2차 세계대전 후 호주-영국 간 군사협력이 약화된 동인을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른 연루 위험의 심화에서 찾는다. 전후 양국 간 군사협력은 공산 진영의 위협으로부터 동남아시아...

본 연구는 2차 세계대전 후 호주-영국 간 군사협력이 약화된 동인을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른 연루 위험의 심화에서 찾는다. 전후 양국 간 군사협력은 공산 진영의 위협으로부터 동남아시아를 보호해야 할 공통의 이해관계로 인해 확고히 유지되었으며, 특히 양국 모두에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말레이 반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는 미국이 제공해주지 못했던 실질적 안전보장을 호주 측에 담보했으며, 말레이 소요사태 사례에서 드러나듯이 호주-영국 간 군사협력은 방기-연루 위험이 미약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 의한 새로운 위협의 출현과 호주-인도네시아 간 분쟁 가능성 등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영국과의 군사협력은 불필요한 연루 위험의 원인이 되어 호주의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동시에 미국의 베트남 군사개입 지원에 따른 부담마저 가중됨에 따라, 결국 호주는 영국과의 군사협력을 축소하고 미국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노선을 선택하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finds that the weakening of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Australia and the United Kingdom after the Second World War was caused by the increasing risk of entrapment due to changes in the security environment. Post-war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the two countries was firmly maintained due to the common interest in protecting Southeast Asia from communist threats, especially in the Malay Peninsula, which was of strategic importance to both countries. It provided Australia with a practical security guarantee that the US had not, and as the case of the Malayan Emergency shows,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Australia and the United Kingdom remained stable with little risk of abandonment or entrapment. However, due to changes in the security environment, such as the emergence of new threats from Indonesia and the possibility of an armed conflict between Australia and Indonesia, military cooperation with the UK has created unnecessary risks of entrapment, negatively affecting Australia's security. At the same time, as the burden of supporting the US military intervention in Vietnam increased, Australia eventually chose to reduce military cooperation with the UK and strengthen cooperation with the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