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하위주체의 ‘앎’들을 적극적으로 담론화하려고 했던 사회주의 잡지 『비판』소재 고정란을 통해 드러나는, 당대 사회주의 잡지의 매체적 특성을 밝히려 한다. 1931년 신간회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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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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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111-14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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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하위주체의 ‘앎’들을 적극적으로 담론화하려고 했던 사회주의 잡지 『비판』소재 고정란을 통해 드러나는, 당대 사회주의 잡지의 매체적 특성을 밝히려 한다. 1931년 신간회 해소...
이 글은 하위주체의 ‘앎’들을 적극적으로 담론화하려고 했던 사회주의 잡지 『비판』소재 고정란을 통해 드러나는, 당대 사회주의 잡지의 매체적 특성을 밝히려 한다. 1931년 신간회 해소라는 맥락에서 잡지 『비판』은 종래 ‘민족’에 위임했던 정치적 대표성을 회수하며 새로운 전선을 그으려고 시도했다. 이러한 시도는 당대 저널리즘의 상업성에 대한 인식과 결부되어 거대 신문사를 대표로 하는 당대 부르주아 매체에서 이루어지는 재현의 대표성에 대한 회의로 이어졌다. 『비판』은 당대의 다른 부르주아 매체들에 대한 대안적 매체로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부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당대 공론장의 질서에 포섭되지 않는 하위주체의 ‘앎’들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은 『비판』의 특징적인 매체 전략이 되었다. 「화장장」으로 대표되는 『비판』의 고정란에서는 거리, 지방, 대중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앎’의 생산 거점과 ‘앎’의 형식을 마련하고, 이로부터 형성되는 하위주체적 ‘앎’들을 적극적으로 담론화한다. 이 과정에서 『비판』은 민족이라는 범주 속에 환원되지 않는 하위주체의정치의식을 발굴하는 한편, 지배체제에 대한 불안을 생산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비판』의 고정란이 이러한 하위주체의 ‘앎’을 끊임없이 담론화했던 이유는, 주체화를위한 정치적 기술의 발전을 꾀하는 대중들에게 그들이 요구하는 사회주의적 지식을 분배하며, 동시에 그들이 생산한 ‘앎’들을 ‘활자’ 미디어를 활용해 공유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비판』의 이러한 성격은 또 다른 고정란인 「전서구」를 통해 잘 드러난다. 이러한 점에서 『비판』의 고정란은 분산된 개인 혹은 집단으로 존재하는 하위주체들의 상호 교류를 위한 ‘활자미디어’로서 기능했다고 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media strategy of socialist media strategy in 1930`s, focusingon regular columns in Bipan(批判:The Criticism). A socialist magazine, AfterSin-Gan-Hoe`s(新幹會) Disorgaization, Bipan attempted to withdraw political r...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media strategy of socialist media strategy in 1930`s, focusingon regular columns in Bipan(批判:The Criticism). A socialist magazine, AfterSin-Gan-Hoe`s(新幹會) Disorgaization, Bipan attempted to withdraw political representabilitywhich had been delegated to ‘nation’. Recognizing commercialization of journalism,this attempt was conneted to doubt about representability of representation whichhad been performed by bourgeios journalism. Bipan identified itself as alternative mediadifferent from bourgeis journalism. In the process, active adoption of subaltern knowledges,which weren`t subsumed under public sphere of the time, was distinguishing mediastrategy of Bipan. In regular columns such as “Hwa-jang-jang”(火葬場: the crematorium), Bipan establishednew locations such as streets, rural areas and the public to product knowledges,and provided new forms of knowledge. Hereupon Bipan transcribed subaltern knowledgesactively. In this process, Bipan excavated subaltern political consciousness whichwas not subsumed under bourgeois nationalism, and tried to produce anxieties about colonialregime. Meanwhile, The reason that regular columns in Bipan transcribed subaltern knowledgesconstantly, was to distribute socialist knowledges to the publc who wanted to advancepolitical techniques, and to share knowledges which were produced by the publicthrough printing media. In “Jeon-seo-gu”(傳書鳩: a carrier pigeon) these characteristics ofBipan was exposed evidently. In this way, regular columns in Bipan functioned as printingmedia for mutual interchange between various subaltern group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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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유물론과 프로문학 1927년『조선지광』의 유물논쟁을 중심으로
식민자와 피식민자의 연대(불)가능성; 나카노 시게하루의 「비내리는 시나가와역」과 임화의 「우산 받은 요꼬하마의 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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