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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공간으로서의 동해 = 지역 시문학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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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동해는 인간 실존의 경험적 공간이자 상상적 공간, 혹은 치열한 삶의 공간이었다. ‘동해’라는 명칭의 이면에는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삶을 이어 온 주민들의 의식이 함축되어 있고, 그 집단의식은 이들이 공유해온 각종 설화나 문학에 끊임없이 표출되어 왔다. 본고에서 필자는 동해에 관한 설화 두 편, 가사 두 편, 다수의 현대시들을 분석하여 동해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문학적 의식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어 왔는지 살펴보았다. 설화들[?識丹邱劉郞漂海???대세와 구칠?]에서는 실존 공간의 한계에 대한 인식과 그 대안공간을 모색하고자 하는 욕망이 그려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1설화의 주체는 표류하다가 ‘선계’를 만났고, 동해 너머에 자신들이 살고 있는 시공과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점은 제2설화인 ?대세와 구칠?에서 좀 더 적극적이고 현실적으로 표현된다. ‘더 넓은 세계’를 찾아 떠나간 두 사람의 모험적 개척정신은 근원적으로 동해라는 공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런 시기를 지나 중세에 들어오면 동해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은 정서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는, 상반되는 두 측면을 보여주게 된다. 이념을 중시하던 중세의 시대적 특성 상 바다에 대한 정서적 묘사나 해석은 이념을 바탕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말하자면 ‘동해의 이념적 패러프레이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사 속의 동해’는 다른 말로 ‘당위와 존재의 해석적 공간’ 그 자체였다. 이념은 당위의 영역이나 현실은 존재의 영역, 즉 이념에는 그와 다른 모습의 현실이 동반되기 마련이다. 이념으로 덮어버릴 수 없는 현실이 엄연히 존재했는데, 하나의 개념으로 일반화 시킬 수 있는 이념과 달리 현실은 다양하고 구체적이다. 송강의 <관동별곡>에서 그려낸 동해는 송강이 갖고 있던 ‘중세적 정치이념’을 현시하고자 한 도구나 대용물이었다. 말하자면 송강에게 동해는 자신의 이념을 보여주기 위한 보조물일 뿐 ‘절실한 삶의 공간’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정처사술회가>에서의 동해는 절망적 현실에 대한 대안공간이었다. 육지에서 극한상황을 경험한 정처사가 갱생을 위해 찾아간 공간이 바로 동해였다. 그에게 동해는 대안 없는, 유일한 출구였다. 아무리 중세라 해도 이념을 담당하던 상층부 지식인들과 달리 하층부 민초들은 절실한 현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현대시에 들어오면, 사람들에게 인식된 동해의 공간성은 보다 다양해진다. 시인들이 동해로부터 다양한 공간성을 해석해낸 것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 결과였다. 동해는 ‘노동의 공간’이자 ‘생태 공간’이었으며, 다양한 개별 세계관을 드러내기 위한 효율적 공간이었다. 예로부터 변함없이 대물림해 오는 ‘노동의 공간’도, 근원적 생명성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생태 공간’도, 근원성과 보편성을 함께 언급하는 단순 이미지로서의 동해도, 모두 삶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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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는 인간 실존의 경험적 공간이자 상상적 공간, 혹은 치열한 삶의 공간이었다. ‘동해’라는 명칭의 이면에는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삶을 이어 온 주민들의 의식이 함축되어 있고, 그 집...

      동해는 인간 실존의 경험적 공간이자 상상적 공간, 혹은 치열한 삶의 공간이었다. ‘동해’라는 명칭의 이면에는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삶을 이어 온 주민들의 의식이 함축되어 있고, 그 집단의식은 이들이 공유해온 각종 설화나 문학에 끊임없이 표출되어 왔다. 본고에서 필자는 동해에 관한 설화 두 편, 가사 두 편, 다수의 현대시들을 분석하여 동해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문학적 의식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어 왔는지 살펴보았다. 설화들[?識丹邱劉郞漂海???대세와 구칠?]에서는 실존 공간의 한계에 대한 인식과 그 대안공간을 모색하고자 하는 욕망이 그려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1설화의 주체는 표류하다가 ‘선계’를 만났고, 동해 너머에 자신들이 살고 있는 시공과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점은 제2설화인 ?대세와 구칠?에서 좀 더 적극적이고 현실적으로 표현된다. ‘더 넓은 세계’를 찾아 떠나간 두 사람의 모험적 개척정신은 근원적으로 동해라는 공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런 시기를 지나 중세에 들어오면 동해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은 정서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는, 상반되는 두 측면을 보여주게 된다. 이념을 중시하던 중세의 시대적 특성 상 바다에 대한 정서적 묘사나 해석은 이념을 바탕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말하자면 ‘동해의 이념적 패러프레이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사 속의 동해’는 다른 말로 ‘당위와 존재의 해석적 공간’ 그 자체였다. 이념은 당위의 영역이나 현실은 존재의 영역, 즉 이념에는 그와 다른 모습의 현실이 동반되기 마련이다. 이념으로 덮어버릴 수 없는 현실이 엄연히 존재했는데, 하나의 개념으로 일반화 시킬 수 있는 이념과 달리 현실은 다양하고 구체적이다. 송강의 <관동별곡>에서 그려낸 동해는 송강이 갖고 있던 ‘중세적 정치이념’을 현시하고자 한 도구나 대용물이었다. 말하자면 송강에게 동해는 자신의 이념을 보여주기 위한 보조물일 뿐 ‘절실한 삶의 공간’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정처사술회가>에서의 동해는 절망적 현실에 대한 대안공간이었다. 육지에서 극한상황을 경험한 정처사가 갱생을 위해 찾아간 공간이 바로 동해였다. 그에게 동해는 대안 없는, 유일한 출구였다. 아무리 중세라 해도 이념을 담당하던 상층부 지식인들과 달리 하층부 민초들은 절실한 현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현대시에 들어오면, 사람들에게 인식된 동해의 공간성은 보다 다양해진다. 시인들이 동해로부터 다양한 공간성을 해석해낸 것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 결과였다. 동해는 ‘노동의 공간’이자 ‘생태 공간’이었으며, 다양한 개별 세계관을 드러내기 위한 효율적 공간이었다. 예로부터 변함없이 대물림해 오는 ‘노동의 공간’도, 근원적 생명성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생태 공간’도, 근원성과 보편성을 함께 언급하는 단순 이미지로서의 동해도, 모두 삶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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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East Sea was an existential space as well as an imaginative space, or a fierce life space. The name ‘East Sea’ has connotations of people’s consciousness in this area in the past for a long time, and the collective consciousness had been constantly expressed in various tales or literary works. I searched for how the people’s humanistic consciousness has been developed through analysis of two tales, two Kasa works, and several modern poems. I made sure that their wish to describe the limit of existential space and seeking the alternative space are imaged in the tales. Main character of the 1st tale ‘Sikdan’guyurangpyohae’ met an immortal world after drift in the sea. And, he realized that an immortal world is beyond East Sea. The existence of immortal world means that they imagined a new space beyond the actual ‘East Sea’. This is expressed positively and realistically in the 2nd tale ‘Daese and Guchil’. The adventurous pioneer spirit of the two persons, Daese and Guchil was fundamentally possible because of the space ‘East Sea’. People’s consciousness about East Sea in the Middle Age of Korean history became to show an emotional but realistic dimensions. Emotional description or interpretation in the Middle Age when they regarded ideology important could not help being based on ideology. As it were, it can be told as ‘ideological paraphrase of East Sea’. In other words, East Sea in Kasa works was an interpretative space of Sein and Sollen. The East Sea described by Jeong, Cheol in Gwandongbyeolgok was a sort of instrument or substitute that he wished to show his medieval political belief. So to speak, East Sea to Jeong, Cheol was not an urgent life space but an aids to show his own ideology. However, East Sea was an alternative space to a hopeless reality in Jeongcheosasulhoega. In this work, the space that Jeongcheosa confined in a desperate situation searched for new life was just East Sea. To him, East Sea was only an exit without alternative. Even in the Middle Age, people in the lower class could hardly free from the desperate reality. In the step of modern poetry, the spatiality of East Sea recognized to people became more diverse. Poets’ interpretation about the diverse spatiality is from a result based on realization. East Sea was a space of labor, ecology, and effective usage to show poet’s own world view. East Sea as a labor space passing down from ancestors, ecology space describing preciousness of original life, and simply imaginative space are commonly based on understanding about essenc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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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t Sea was an existential space as well as an imaginative space, or a fierce life space. The name ‘East Sea’ has connotations of people’s consciousness in this area in the past for a long time, and the collective consciousness had been constan...

      East Sea was an existential space as well as an imaginative space, or a fierce life space. The name ‘East Sea’ has connotations of people’s consciousness in this area in the past for a long time, and the collective consciousness had been constantly expressed in various tales or literary works. I searched for how the people’s humanistic consciousness has been developed through analysis of two tales, two Kasa works, and several modern poems. I made sure that their wish to describe the limit of existential space and seeking the alternative space are imaged in the tales. Main character of the 1st tale ‘Sikdan’guyurangpyohae’ met an immortal world after drift in the sea. And, he realized that an immortal world is beyond East Sea. The existence of immortal world means that they imagined a new space beyond the actual ‘East Sea’. This is expressed positively and realistically in the 2nd tale ‘Daese and Guchil’. The adventurous pioneer spirit of the two persons, Daese and Guchil was fundamentally possible because of the space ‘East Sea’. People’s consciousness about East Sea in the Middle Age of Korean history became to show an emotional but realistic dimensions. Emotional description or interpretation in the Middle Age when they regarded ideology important could not help being based on ideology. As it were, it can be told as ‘ideological paraphrase of East Sea’. In other words, East Sea in Kasa works was an interpretative space of Sein and Sollen. The East Sea described by Jeong, Cheol in Gwandongbyeolgok was a sort of instrument or substitute that he wished to show his medieval political belief. So to speak, East Sea to Jeong, Cheol was not an urgent life space but an aids to show his own ideology. However, East Sea was an alternative space to a hopeless reality in Jeongcheosasulhoega. In this work, the space that Jeongcheosa confined in a desperate situation searched for new life was just East Sea. To him, East Sea was only an exit without alternative. Even in the Middle Age, people in the lower class could hardly free from the desperate reality. In the step of modern poetry, the spatiality of East Sea recognized to people became more diverse. Poets’ interpretation about the diverse spatiality is from a result based on realization. East Sea was a space of labor, ecology, and effective usage to show poet’s own world view. East Sea as a labor space passing down from ancestors, ecology space describing preciousness of original life, and simply imaginative space are commonly based on understanding about essenc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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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논의의 단서
      • 2. 당위와 존재의 해석적 공간: 가사문학 속의 동해
      • 3. 깨달음과 새로운 해석적 공간: 현대시 속의 동해
      • 4. 맺음말
      • 국문초록
      • 1. 논의의 단서
      • 2. 당위와 존재의 해석적 공간: 가사문학 속의 동해
      • 3. 깨달음과 새로운 해석적 공간: 현대시 속의 동해
      • 4. 맺음말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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