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웩더독: 일탈이 지배한 윤리성 = Sport Wag the Dog: Ethicality Dominated by Deviance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에서 스포츠 웩더독은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것으로써, 어떤 일이나 행동에 대한 경중이 서로 바뀌었다는 주객전도(主客顚倒)의 뜻이다. 즉 스포츠에서 허용되는 행위가 사회에서는 일탈로 받아들여지면서, 일탈과 윤리성의 경중이 바뀌고 사소한 행동이 전체의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포츠 웩더독에 대하여 탐색하고, 일탈이 지배한 윤리성에 대한 구성요인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또한 윤리학이라는 학문을 바탕으로 올바른 도덕성으로 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연구 내용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스포츠 웩더독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내리기 위하여 체계적 문헌고찰 및 전문가 회의를 활용하여, 스포츠 웩더독에서 나타나는 일탈과 윤리성의 재고찰을 하였다. 일탈에 대한 경험과 윤리성 부재의 원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연구참여자로 선정된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통하여 텍스트 분석(Textual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일탈이 지배한 윤리성에 대한 구성요인을 도출하였으며, 델파이 연구(Delphi Technique)를 통하여 윤리성 강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技術)과 전술(戰術)로서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일탈이 윤리성을 지배하고 있었다. 둘째, 짬짜미 관행으로 인해서 고의 패배와 같은 일탈의 형태가 만연해 있으며,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일탈을 무의식적으로 학습하고 있었다. 셋째, 훈련상황이나 경기상황에서 경험해온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정신이, 경기장 밖 일탈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