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은 자연적이고 우발적인 재난이 아니라, 세계 자본주의 활동을 통해 발생하고 확산된 사회경제적 재난이다. 마크 피셔의 ‘자본주의 리얼리즘’ 개념은 재난이 열어젖힌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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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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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리얼리즘 ; 마크 피셔 ; 윤고은 ; 비즈니스 존재론 ; 코로나 팬데믹 ; Capitalist realism ; Mark Fisher ; Yun Go-eun ; business existence ; Corona pandemics
KCI등재
학술저널
117-150(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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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자연적이고 우발적인 재난이 아니라, 세계 자본주의 활동을 통해 발생하고 확산된 사회경제적 재난이다. 마크 피셔의 ‘자본주의 리얼리즘’ 개념은 재난이 열어젖힌 자본...
코로나 팬데믹은 자연적이고 우발적인 재난이 아니라, 세계 자본주의 활동을 통해 발생하고 확산된 사회경제적 재난이다. 마크 피셔의 ‘자본주의 리얼리즘’ 개념은 재난이 열어젖힌 자본주의 시스템의 틈을 균열 내어 새로운 공동체와 사회계약을 상상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논문에서는 자본주의가 유일하게 존립 가능한 정치경제 체제이며 자본주의 바깥의 어떤 대안을 상상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세계관이 윤고은 소설 세 편 속에서 구현되는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부재함으로써 존재하는 대안적 희망을 구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윤고은 소설의 상상력은 현실을 지배하는 자본과 상품화의 논리를 정확히 관통하여, 자연화된 환경으로서의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조건을 강조한다.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에서는 통일조차 투기적 욕망으로 인식하는 비즈니스 존재론, < Q >에서는 외부도 중심도 없는 자본주의의 담장에 갇혀 고갈된 소설적 상상력, <월리를 찾아라>에서는 자본주의의 폐쇄적인 미로에서 이음새를 탐색하는 청년 세대의 모습을 분석하였다. 소설은 대안적 상상 행위의 연습이고, 자본주의가 표방하는 상투적인 언어와는 다른 것을 숙고하고 창안하며, 자본주의가 만들어냈지만 만족시킬 수 없는 욕망의 차원을 다루면서 우리 세계를 외삽하거나 세계가 악화된 모습을 그려낸다. 윤고은 소설의 인물들은 자본주의 상품 논리에 철저히 포획되어 자본주의 바깥을 상상할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린 듯 보이지만, 이러한 공백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거나 자본주의의 약속이 결코 지켜지지 못할 것을 암시하면서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공황 상태를 폭로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Corona pandemics are not natural and accidental disasters, but socioeconomic disasters that have occurred and spread through global capitalist activities. This paper sought to find the implications of imagining new communities and social contracts thr...
Corona pandemics are not natural and accidental disasters, but socioeconomic disasters that have occurred and spread through global capitalist activities. This paper sought to find the implications of imagining new communities and social contracts through contradictions in the capitalist system exposed by disasters in Mark Fisher’s concept of ‘Capitalist realism’. Specifically, the world recognition of ‘Capitalist realism’ was discussed in Yun Go-eun’s novel and examines how the missing social imagination is implemented in three novels by being included in the capitalist system, and the possibility of a glimpse into the reality of hope. In 「If there is Pyongyang in ‘Blue Marble’」 the theory of business existence that recognizes unification as a speculative desire, in 「Q」 the novel imagination depleted from capitalism without external or centrality, and in 「Where’s Wally?」 analyzed the young generation’s search for gaps in the closed maze of capitalism. The novel is an exercise of alternative imaginative behavior, deliberates on something different from the cliché of capitalism, and deals with the desire that capitalism has created but cannot satisfy. Yun Go-eun’s characters seem to have lost the power to imagine outside capitalism because they were thoroughly captured by capitalist product logic, but they criticize the panic of ‘Capitalist realism’, revealing this vacuum or hinting that capitalist promises will never be kept.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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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재정, "포스트 코로나19, ‘멋진 신세계 2.0’?"
3 슬라보예 지젝, "팬데믹 패닉" 북하우스 2020
4 권오룡, "파도가 된 ‘당신’을 위한 헌사-윤고은의 ‘알로하’에 대하여" 본질과현상사 (33) : 2013
5 손미정, "코로나 격차, 부자들 곳간은 넘치는데…팬데믹이 낳은 ‘빈익빈 부익부"
6 오혜진, "출구없는 재난의 편재, 공포와 불안의 서사 -정유정, 편혜영, 윤고은 소설을 중심으로-" 우리문학회 (48) : 319-345, 2015
7 김지혜, "재난 서사에 담긴 종교적 상징과 파국의 의미 — 김애란, 윤고은, 정용준의 소설을 중심으로 —" 현대문학이론학회 (70) : 57-78, 2017
8 마크 피셔, "자본주의 리얼리즘-대안은 없는가" 리시올 2018
9 이택광, "자본주의 리얼리즘에서 애시드 공산주의까지-마크 피셔의 문화비평" 오늘의문예비평사 2020
10 정은경, "자본주의 리얼리즘과 문학- 임성순의 ‘회사 3부작’을 중심으로" 한국비평문학회 (73) : 233-26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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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류수연, "이상한 나라의 그녀들" 실천문학사 2014
12 울리히 벡, "위험사회" 새물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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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임정연, "여행서사의 재난 모티프를 통해 본 포스트모던 관광의 진정성 함의 - 김인숙의 「미칠 수 있겠니」와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을 중심으로" 국제비교한국학회 27 (27): 217-23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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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김 녕, "소복한 밤과 우정의 동상이몽" 문학동네 (94) : 2018
18 한영인, "세계의 불안을 견디는 두 가지 방식" 창비 (172)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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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김영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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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윤고은,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 문학동네 2019
23 김현예, "벼락 부자, 벼락 거지"
24 윤고은, "밤의 여행자들" 민음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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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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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9-11-06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학연구소 -> 동아시아문화연구소영문명 : 미등록 -> Institute for East Asian Cultures | |
2009-11-0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학논집 -> 동아시아문화연구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Studies -> Journal of East Aisan Cultures |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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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4 | 0.44 | 0.4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4 | 0.41 | 0.784 | 0.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