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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황 우주론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적 고찰 = '리생기설'과 '리동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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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이황 우주론의 정체성에 대한 기존 연구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황이 자신의 우주론을 수립하기 위해 '리생기설'(理生氣說)과 '리동설'(理動說)을 제...

      본 논문은 이황 우주론의 정체성에 대한 기존 연구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황이 자신의 우주론을 수립하기 위해 '리생기설'(理生氣說)과 '리동설'(理動說)을 제시한 이래 많은 학자들이 이와 같은 이황의 사상을 자신의 시각에서 평가한다. 먼저 이이 및 이이의 후학들은 '리생기설'과 '리동설'을 리의 능동성을 주장한 이론으로 해석하여 주희의 '리무위'(無造作) 사상과 충돌하는 잘못된 이론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까지 여전히 유지된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몇몇 학자는 오히려 '다름'에 주목하여 리의 능동성 강조가 이황 철학의 독창적 이론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한다. 한편, 이황의 후학들은 이황 우주론의 핵심인 '리생기설' 및 '리동설'은 주희의 사상을 계승한 것으로 주희의 사상과 충돌하지 않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평가는 이황의 후학들에게서 시작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평가가 적절한 것일까? 아니 그보다 앞서, 한 이론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논자의 문제의식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기에 이토록 긴 시간이 지나도록 이황 우주론의 정체성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 논자는 여기서 혹시 논의의 초점이 잘못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즉 '리의 능동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어 이황의 우주론을 규명하려는 시도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논자는 이황의 우주론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규명하려는 시도에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능동성'이라는 개념이 애매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능동성'이라는 개념의 애매성으로 인해 오히려 본질적 측면에 대한 연구가 소홀히 다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논자는 이황 우주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리생기설'과 '리동설'이 등장하게 된 맥락과 의도, 그리고 이와 같은 이론을 주장함으로써 얻고자 했던 목적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작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황이 무엇 때문에 주희의 리 무위 사상과 충돌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리생기'(理生氣)나 '리동'(理動)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였는지, 궁극적으로 그와 같은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이황의 '리생기설'은 어머니가 아이를 낳듯이 리가 기를 직접 낳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이론이 아니라, 리가 우주의 궁극적 근원자로서의 지위에 있다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나온 이론이라는 것을 밝혔고, '리동설'은 물고기가 움직이듯이, 혹은 군주가 신하에 명령을 내리듯이 리가 활동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이론이 아니라, 리가 우주의 절대적 존재(極尊無對)로서의 지위에 있다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나온 이론이라는 것을 밝혔다. 이렇게 새롭게 밝혀낸 사실을 통해 결국 이황의 우주론으로 대표되는 '리생기설'과 '리동설'의 핵심은 리의 능동성을 주장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론 영역에서 리의 '근원성'과 '주재성'을 정당화하기 위한 방편 내지 수단으로 제시된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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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has the purpose of examining a new interpretation of identify Yi, Hwang's theory of Lidong(理動) and theory of Lishenggi(理生氣). Established evaluations about Yi, Hwang's theory of Lidong and theory of Lishenggi, cosmology of Yi, Hw...

      This article has the purpose of examining a new interpretation of identify Yi, Hwang's theory of Lidong(理動) and theory of Lishenggi(理生氣). Established evaluations about Yi, Hwang's theory of Lidong and theory of Lishenggi, cosmology of Yi, Hwang, could not reach agreement. I wonder why they do it. After all, the reason, established evaluations about Yi, Hwang's cosmology does not get together is I think that studies of Yi, Hwang's cosmology were out of focus. Established evaluations about Yi, Hwang's theory of Lidong and theory of Lishenggi focused on the active concept of Li. But I think that this way is not properly, on two reasons. First, the active concept is very vague. Second, because the active concept is very vague, investigating fundamental meaning about theory of Lidong and theory of Lishenggi, is neglectful. For these reasons, first, I will invest that theory of Lidong and theory of Lishenggi appeared in what context. Second, I will consider what is Yi, Hwang' purpose of investing through the concept of Lishenggi and Lidong. So, I will clarify that to use the concept of Lishenggi is to justify Li as fundamental basis of cosmos. Also I will clarify that the concept of Lidong is used to justify presideness(主宰性) of Li, as the absolute of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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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栗谷全書(한국문집총간)"

      2 홍원식, "퇴계학의 ‘독창성’에 대한 외국 학자들의 관점" (16) : 2007

      3 장윤수, "퇴계철학에 있어서 理의 능동성 이론과 그 연원" 퇴계연구소 (51) : 1-38, 2012

      4 윤사순, "퇴계의 태극생양의관" 12 : 1969

      5 김태환, "퇴계의 체용(體用) 제1의와 리(理)의 적감(寂感) - 물격설 ‘理到’의 재조명 -" 철학연구소 18 : 185-221, 2009

      6 유명종, "퇴계의 철학세계" 세종출판사 2000

      7 유명종, "퇴계의 자연관" (75) : 1992

      8 배종호, "퇴계의 우주관" (1) : 1987

      9 정원재, "지각설에 입각한 이이철학의 해석"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1

      10 풍우란, "중국철학사" 까치글방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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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김태환, "퇴계의 체용(體用) 제1의와 리(理)의 적감(寂感) - 물격설 ‘理到’의 재조명 -" 철학연구소 18 : 185-221, 2009

      6 유명종, "퇴계의 철학세계" 세종출판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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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진래, "주희의 철학" 예문서원 2002

      12 뚜 웨이밍, "주희의 리철학에 대한 퇴계의 독창적 해석" (35) : 1982

      13 권상우, "주희의 ‘仁義’에 대한 理一分殊적 해석" 새한철학회 4 (4): 25-48, 2007

      14 한형조, "주희에서 정약용으로" 세계사 1997

      15 이상익, "주자 성리학이 본지와 율곡철학-손영식 교수에 대한 반론" (14) : 2006

      16 손영식, "이성과 현실" UUP 1999

      17 "高峯集(한국문집총간)"

      18 "退溪先生文集(한국문집총간)"

      19 정도원, "退溪 理哲學의 朱子學的 根據와 特徵에 대하여 體用과 理尊의 意味를 중심으로" 한국사상사학회 24 (24): 265-310, 2005

      20 "葛庵先生文集(한국문집총간)"

      21 陳榮捷, "理生氣也, In 朱子新探索" 學生書局 1988

      22 "朱熹集" 四川敎育出版社 1996

      23 "朱子語類" 中華書局 1983

      24 성백효, "大學, 中庸集註" 전통문화연구회

      25 김경탁, "中國哲學上에서 본 氣의 學說" 6 :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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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0.39 0.39 0.39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38 0.35 0.984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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