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행록에 보이는 북경 천주당 방문 기사는 조선 후기 지식인의 西學에 대한 인식을 해명함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 동안 관련 연구가 있어 왔지만, 대상 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중...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99785945
2013
Korean
연행록 ; 예수회 선교사 ; 북경 천주당 ; 이기지 ; 이의봉 ; 쾨글러 ; 할레슈타인 ; 강호보 ; 李器之 ; 李義鳳 ; 戴進賢 ; 劉松齡 ; Travel literature ; Yeonhaengrok ; Jesuit Missionaries ;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 Yi Gi-ji ; Yi Ui-bong ; Ignatius Kogler ; A. Von Hallerstein
819.05
KCI등재
학술저널
445-486(42쪽)
23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연행록에 보이는 북경 천주당 방문 기사는 조선 후기 지식인의 西學에 대한 인식을 해명함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 동안 관련 연구가 있어 왔지만, 대상 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중...
연행록에 보이는 북경 천주당 방문 기사는 조선 후기 지식인의 西學에 대한 인식을 해명함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 동안 관련 연구가 있어 왔지만, 대상 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중요한 내용이 누락된 것이 많았다. 이 글은 새로 발굴한 천주당 방문 기사의 소개를 겸해 18세기 연행록에 보이는 연행사와 서양 선교사의 교류 양상을 전반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18세기 연행록 중 1720년에 연행한 이기지의 「일암연기」, 1727년에 연행한 강호부의 「상봉록」, 1729년에 연행한 김순협의 「연행일록」, 1755년에 연행한 정광충의 「연행일록」, 1761년에 연행한 이의봉의 「북원록」, 1765년에 연행한 홍대용의 「을병연행록」이 비교적 풍부한 천주당 방문 기록을 남기고 있다. 1790년에 연행한 서호수는 「열하기유」에서 마테오리치의 묘소를 찾은 기록을 남기고 있는데, 여기에는 서학 수용과 관련해 주목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 18세기 연행록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 천주당 방문 양상을 개략적으로 살펴본바, 연행사 중 서양인 선교사와 심도 있게 교류한 인물로는 이기지와 이의봉이 주목된다. 이기지는 노론, 이의봉은 소론에 속하여 당색의 차이는 있으나, 두 사람 모두 실용적 지식을 중시하는 가문에 속한 인물이다. 실용을 중시하는 실학적 가풍에서 생장한 이들에게 천주당 방문과 서양 선교사와의 대화는 강렬한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일암연기」와 「북원록」에 상세히 실려 있다. 두 사람의 연행록에서 우리는 조선 후기의 지식인이 전혀 이질적인 문명을 접하는 데서 오는 충격과 경이로움, 그리고 이를 소화해내기 위한 갈등 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한편 서학에 대한 이해가 남달랐던 홍대용과 서호수의 경우는 서양 선교사와의 만남이 이기지나 이의봉에 비해 한층 원숙하면서도 대등한 모습을 띠고 있다. 연행사와 서양인 선교사의 만남이 갖는 의미를 객관적으로 깊이 있게 고찰하기 위해서는 연행록과 함께 서양 선교사가 남긴 관련 기록을 함께 고찰할 필요가 있다. 향후 학제간 연구를 통해 이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해명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e eighteenth century, a number of Joseon Korean envoys visited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and recorded such experiences in their yeonhaengrok (Korean travel literature to Qing China), which are invaluable sources for us to examine Korean intell...
In the eighteenth century, a number of Joseon Korean envoys visited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and recorded such experiences in their yeonhaengrok (Korean travel literature to Qing China), which are invaluable sources for us to examine Korean intellectuals` understanding of Western Learning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ough study on the topic of Koreans` encounter with Western missionaries has been advanced by modern scholars to a great extent, the precedent scholarship left out some significant records owing to the limitations of their examined materials. In his paper, I presents newly discovered records of Koreans visiting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and provides an account of general pattern of interaction between Korean envoys and Western missionaries as described in yeonhaengrok of the eighteenth century. We can see relatively detailed reports of Koreans visiting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in such yeonhaengrok as Yi Gi-ji`s Iram yeon-gi (1720), Gang Ho-bu`s Sangbong rok (1727), Kim Sun-hyoep`s Yeonhang irok (1729), Jeong Gwang-chung`s Yeonhang irok (1755), Yi Ui-bong`s Bukwon rok (1761), and Hong Dae-yong`s Eulbyeong yeonhangrok (1765). As late as in Seo Ho-su`s Yeorha giyu (1790), we can see the report of his visiting Matteo Ricci`s tomb and his noteworthy discussion on Joseon Korea`s reception of Western Learning. In my discussion, I will show some general characteristics of Korean visitors to Catholic churches and their meeting with Western missionaries in diving the eighteenth century yeonhangrok into the first period and the second period. And I examine as a case study Iram yeon-gi (1720) specifically by offering detailed tables of important cultural matters, which contains the richest account of Western civilization and culture of the eighteenth century yeonhaengrok. Because Yi Gi-ji and Yi Ui-bong were two of the most enthusiastic Koreans for interacting with Western missionaries in the eighteenth century, I put their records in my focus. Though Yi Gi-ji and Yi Ui-bong came from different political factions, they had shared interests in Practical Learning. For this reason, they must have showed strong intellectual curiosity for Western things and thereby visited Catholic churches and had conversations with Western missionaries there. From their records of yeonhaengrok, we can see vividly what impacts or wonders the new foreign civilization did bring out to Joseon Korean intellectuals, and how they responded to and handled such cultural confrontations. At any rate, we should remember that Hong Dae-yong and Seo Ho-su exhibited more matured understaning of that foreign civilization and assumed a more informed and confident attitude in their conversation with Western missionaries than other Koreans, obviusly thanks to their broad knowledge of Western Learning. To have a balanced view of inter-cultural interaction between Korean envoys and Western missionaries, we need to examine not just Korean yeonhaengrok but also those accounts written by Western missionaries. I look forward to enriching our understanding of such inter-cultural issues by facilitating interdisciplinary research.
참고문헌 (Reference)
1 신익철, "李器之의 ?一菴燕記?와 西學 접촉 양상" 동방한문학회 (29) : 163-191, 2005
2 줄리오 알레니, "직방외기" 일조각 2005
3 노대환, "조선 후기의 서학유입과 서기수용론" 83 : 121-154, 1997
4 김동건, "이기지의 『일암연기』 연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2008
5 임기중, "연행록 일본소장편"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01
6 이시필, "소문사설, 조선의 실용지식 연구노트" 휴머니스트 출판그룹 22-34, 2011
7 강재언, "서양과 조선—그 이문화 격투의 역사" 학고재 57-64, 1998
8 姜浩溥, "상봉녹, In 연행록선집보유 下" 2008
9 李魯春, "북연긔"
10 최소자, "동서문화교류사연구" 삼영사 150-189, 1987
1 신익철, "李器之의 ?一菴燕記?와 西學 접촉 양상" 동방한문학회 (29) : 163-191, 2005
2 줄리오 알레니, "직방외기" 일조각 2005
3 노대환, "조선 후기의 서학유입과 서기수용론" 83 : 121-154, 1997
4 김동건, "이기지의 『일암연기』 연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2008
5 임기중, "연행록 일본소장편"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01
6 이시필, "소문사설, 조선의 실용지식 연구노트" 휴머니스트 출판그룹 22-34, 2011
7 강재언, "서양과 조선—그 이문화 격투의 역사" 학고재 57-64, 1998
8 姜浩溥, "상봉녹, In 연행록선집보유 下" 2008
9 李魯春, "북연긔"
10 최소자, "동서문화교류사연구" 삼영사 150-189, 1987
11 "국역 담헌서"
12 조창록, "鶴山 徐浩修의 {熱河紀遊}-18세기 西學史의 수준과 지향-" 국학연구원 (135) : 171-199, 2006
13 李英裕, "雲巢漫錄"
14 姜世晃, "豹菴燕京編, In 한국문집총간 속집 80" 豹菴遺稿
15 金萬重, "西浦漫筆" 통문관 1971
16 Jean-Baptiste Du Halde, "耶蘇會士中國書簡集" 大象出版社 2005
17 李頤命, "燕行雜識, In 한국문집총간 172" 疎齋集
18 白景炫, "燕行錄, In 연행록선집보유 中" 2008
19 趙瑍, "燕行日錄, In 연행록선집보유 中" 2008
20 정은주, "燕行使節의 西洋畵 인식과 寫眞術 유입 ― 北京 天主堂을 중심으로 ―" 명청사학회 (30) : 157-199, 2008
21 朴趾源, "熱河日記, In 한국문집총간 252권" 燕巖集
22 山口正之, "淸朝에 있어서 在支歐人과 朝鮮使臣" 44 (44): 1933
23 南泰齊, "椒蔗錄"
24 임형택, "朝鮮使行의 海路 燕行錄 :17세기 東北亞의 歷史轉換과 實學" 한국실학학회 (9) : 1-35, 2005
25 李瀷, "星湖僿說"
26 劉侗, "帝京景物略"
27 李健命, "寒圃齋使行日記, In 연행록선집보유 上"
28 費賴之, "在華耶蘇會士列傳及書目" 中華書局 1986
29 李商鳳, "北轅錄, In 연행록선집보유 上" 2008
30 顧衛民, "中國天主敎編年史" 上海書店出版社 2003
31 方豪, "中國天主敎史人物傳" 中華書局 1988
32 李器之, "一庵燕記, In 연행록선집보유 上" 2008
33 김동건, "『一庵燕記』에 나타난 글쓰기 방식" 한국고전번역원 40 (40): 235-264, 2012
34 임종태, "“서양의 물질문화와 조선의 衣冠”: 李器之의 『一菴燕記』에 묘사된 서양 선교사와의 문화적 교류" 한국실학학회 (24) : 367-401, 2012
35 임종태, "‘극동(極東)과 극서(極西)의 조우’: 이기지(李器之)의 『일암연기(一菴燕記)』에 나타난 조선 연행사의 천주당 방문과 예수회사와의 만남" 한국과학사학회 31 (31): 377-411, 2009
36 장경남, " 조선후기 연행록의 天主堂 견문기와 西學 인식" 우리문학회 (26) : 77-117, 2009
37 정인보, "[단행본] 담원鄭寅普全集 . v.5 , 담원문록(상)" 연세대출판부 43-, 1983
38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39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40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41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42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43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44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45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46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47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48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49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50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51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52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53 임기중, "[단행본] 燕行錄全集.1 - 100"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54 신익철, "The Experiences of Visiting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and the Recognition of Western Learning Reflected in the Journals of Travel to Beijing" 한국학중앙연구원 9 (9): 11-32, 2006
55 원재연, "17~19세기 조선사행의 북경 천주당 방문과 서양인식, In 서세동점과 조선왕조의 대응" 한들출판사 181-213, 2003
56 원재연, "17~19세기 연행사의 북경 내 활동공간 연구" 동북아역사재단 (26) : 205-262, 2009
연행록 환술기사(幻術記事)를 구성하는 세 가지 층위와 환사(幻史)
고려전기 묘지명 연구 -지제고(知制誥) 찬 묘지명을 중심으로-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7-10-3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Society for Korean Literature in Classical Chinese | |
2017-10-1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urnal of Korean literature in Hanmun -> Journal of Korean Literature in Classical Chinese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7 | 0.77 | 0.7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9 | 0.86 | 1.77 | 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