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의 최초 순교자는 폐제분주 사건으로 1791년에 전라감영(전주)에서 참수형을 당한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현 야고보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묘는 실전되어 금산군 진산면 막현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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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orean
511
학술저널
25-2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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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의 최초 순교자는 폐제분주 사건으로 1791년에 전라감영(전주)에서 참수형을 당한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현 야고보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묘는 실전되어 금산군 진산면 막현리 지...
한국 천주교의 최초 순교자는 폐제분주 사건으로 1791년에 전라감영(전주)에서 참수형을 당한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현 야고보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묘는 실전되어 금산군 진산면 막현리 지역 내 어딘가에 실재할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었다. 2020년 5월 막현리 주민들이 공사 중 발견한 무덤에서 사람 뼈가 발견되었는데 해당 무덤이 실전된 한국 천주교의 최초 순교자의 묘일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에 본 연구진은 순교자의 인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해당 묘에서 수습된 인골에 대한 인류학적 조사를 수행하였다.
피장자의 묘에서 위턱뼈와 아래턱뼈, 목뼈, 등뼈, 복장뼈, 어깨뼈, 빗장뼈, 치아(1개 제외), 늑골 일부 등이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뼈들은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였다. 무덤에서 나온 남성 피장자는 신장이 164~173cm로 추정되었고, 피장자 연령은 뼈의 골화 조사에서 21~46세, 치아 교모도 조사에서 25~35세, 넙다리뼈의 박리 절편을 제작하여 계산한 결과에서 40~60세 정도로 추정되었다. 피장자의 넙다리뼈를 이용한 유전학적 검사에서 핵 DNA 가 확인되어 Y 염색체 부계확인 검사(Y- STR)를 진행했으나 해남 윤씨 (윤지충)와 안동 권씨 (권상현) 집안의 친족들과 상이하였다. 방사선연 대 측정의 결과, 피장자는 18세기 말~19세기 초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전체적으로 보아 수집된 몇 가지 자료가 윤지충, 권상현과 일치하였으나, 일부 자료와 Y 염색체 분석 자료가 일치하지 않으므로 해당 인골이 한국 천주교의 최초 순교자는 아닐 것으로 평가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시행될 역사적 인물에 대한 유사한 인류학적 사례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Developing a 3D pair-matching method to segregate commingled Korean skeletal rema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