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玉洞 李漵의 詩에 드러난 興의 情緖와 그 表現 樣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 글이다. 이미 여러 편의 선행 연구 를 통해 밝힌 것과 같이 옥동 이서는 학자였다. 그것도 성리학적 이상...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은 玉洞 李漵의 詩에 드러난 興의 情緖와 그 表現 樣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 글이다. 이미 여러 편의 선행 연구 를 통해 밝힌 것과 같이 옥동 이서는 학자였다. 그것도 성리학적 이상...
이 글은 玉洞 李漵의 詩에 드러난 興의 情緖와 그 表現 樣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 글이다. 이미 여러 편의 선행 연구 를 통해 밝힌 것과 같이 옥동 이서는 학자였다. 그것도 성리학적 이상세계의 현실적 구현을 꿈꾸었던 도학자였다. 그렇 지만 옥동의 시 세계가 오롯하게 도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옥동의 문집 속에 수록된 1,300여 수의 시 중 54題 62首 의 시가 제목에 자신이 느낀 흥의 정서를 그대로 노출시켜 놓고 있는 시이다. 물론 제목에서 흥의 정서가 노출되어 있다 고 해서 그 시들이 모두 흥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제목의 추출은 최소한 옥동의 시가 오롯하게 유가적 도덕 교육의 도구나 수양의 방편으로만 작용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서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옥동의 시에서 흥의 정서를 묘사한 시들을 살펴보면 그의 흥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계획적이고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무의도적인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일어난 자연스러운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옥동의 시 속에 드러난 옥동의 흥 , 또는 옥동에게 시 창작의 계기가 된 흥의 대부분이 내적으로 沈潛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옥동은 주변 경물이나 상황이라는 對他的이고 相對的인 外部 對象이나 外的 刺戟에 의해서만 흥을 인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수양 의지나 수 양 과정, 또 수양의 결과를 확인하는 개인적이고 내적인 상황에서도 흥을 느꼈다고 보인다. 이와 같은 점에서 옥동의 흥 은 感覺的이고 感情的인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理智的이고 知性的인 것이기도 하다는 특성을 지닌다. 옥동 의 興이 지니고 있는 이와 같은 특성으로 인해 그의 시에 드러나는 흥은 대부분 외적으로 분출되는 터져 나오는 것이라 기보다 내적으로 갈무리되어 침잠된 것이었다. 따라서 그의 시는 대부분 터져 나오는 감각적인 興趣보다 내적으로 갈무 리되며 짙은 여운을 남기는 理智的인 幽興를 중심으로 흥을 형상화하였다고 보인다. 옥동 시의 흥의 정서는 시적 형상화의 방법에서도 특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 세 가지 로 설명이 가능하다. 옥동의 시에서 확인할 수 있는 興의 情緖 形象化 方法으로 가장 먼저 거론할 수 있는 것은 感情의 知性化(Intellectualization of Feeling)이고, 다음은 描寫의 場面化(Putting into the Scene of Description), 마지막이 詩 語의 單純化(Simplification of a Poetic word)이다. 이와 같은 흥의 정서 형상화 방법은 옥동이 그 자신의 문학관을 자신 의 시 속에 구체적으로 적용한 결과이고, 그가 문학관이라는 관념과 시 창작이라는 실재적 행위에서 동일한 모습을 보 여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의미를 지니는 것이지만, 이와 함께 옥동의 문학적 경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화려한 수식과 새로운 언어의 사용을 통한 낯선 신기함이나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변화에 의한 다양한 전개, 확장된 感傷에 의해 야기된 감정의 몰입은 없지만, 눈으로 직접 바라보는 듯 한 구 체적인 묘사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시어의 구사는 무기교의 기교와 같이 독자들을 편안하게 시 속으로 이끌고 시를 통해 잔잔하지만 깊이 있는 흥을 느끼게 해 준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단언해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옥동의 시에서 확인할 수 있는 흥의 정서는 옥동을 비롯하여 조선조 도학자들이 느꼈던 흥의 정서를 대변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emotion of excitement appearing in Okdong Lee Seo’s poems and the aspects of its expression. As explained in some previous researches, Okdong Lee Seo was a scholar. He was not a mere scholar but a Confucian scholar dre...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emotion of excitement appearing in Okdong Lee Seo’s poems and the aspects of its expression. As explained in some previous researches, Okdong Lee Seo was a scholar. He was not a mere scholar but a Confucian scholar dreaming the realization of the Confucian ideal world in reality. However, Okdong’s poems are not merely moralistic. Among his 1,300 some poems recorded in his anthology, 62 poems under 54 titles directly expose his own emotions even in the titles. Although it is not that all poems exposing emotions in their titles contain excitement, such a extraction of titles can be thought as a clue showing that Okdong’s poems not merely functioned as a tool for the Confucian moral education or as a method for cultivation. An examination of the poems describing the emotion of excitement, among all of Okdong’s poems, easily reveals that his excitement was not intentionally and artificially created but unintentionally and naturally raised in unintentional moments. Yet, it can be verified that the most of the excitements either appearing in Okdong’s poems or causing his poetic creations were internally withdrawn. Also, it seems that Okdong perceived excitements not only from the objective and relative external objects or the external stimulations such as surroundings and circumstances but also from the personal and internal situations checking out his own will for cultivation, his cultivation process, and the result of his cultivation. Depending on such points, Okdong’s excitements have a characteristic sensuous and emotional on a hand and intellectual and intelligent on the other. Due to such a characteristic of Okdong’s excitement, most of the excitement appearing in his poems was not externally exploding but internally controlled and withdrawn. Therefore, his poems mostly seems to express the intellectual, mellow, and internally controlled emotions rather than the explosively sensuous excitements. The emotions of excitement in Okdong’s poems show some unique characteristics in the methods for poetic figuration; if they are concisely categorized, the following three explanations are possible. Among the methods for figuration of excitement, which can be verified in Okdong’s poems, the ‘intellectualization of feeling’ can be mentioned first, the ‘putting into the scene of description’ second, and the ‘simplification of a poetic word’ the last. Basically, such methods for figuration of excitement have the meanings that they are the result of the specific application of Okdong’s literary ideology to his own poems, and that they proves the identity between the perspective of his literary ideology and the real activity of his poetic creation; but they have another important meaning that they can indicate the level of his literature. In spite that they do not have strange novelties through fancy modifications and through new linguistic usages, diverse developments through dynamic and colorful changes, or emotional immersions derived from expanded melancholy, they are so important that his detailed descriptions like directly watching and his usage of poetic words anybody can understand, like the artless art, can comfortably lead readers to get into his poems and to feel the calm but deep emotions. For the reasons, though it is not yet definitive, it can be thought that Okdong’s emotion of excitement which can be verified in his poems represented that of all Confucian scholars of Joseon dynasty.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驪江世乘"
2 김의정, "흥의 정서적 측면에 대한 고찰" 중국어문학회 (10) : 169-193, 2001
3 鄭雨峰, "조선 후기 詩論에 있어 興과 그 연관 개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9 : 57-81, 1996
4 조융희, "조선 중기 ‘興’의 詩論과 그 적용 양상: 興趣論의 수용과 비평적 적용을 중심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28 (28): 179-201, 2005
5 辛恩卿, "興의 예술적ㆍ계층적ㆍ시대적 전개" 한국고전연구학회 1 : 95-137, 1995
6 辛恩卿, "興의 미학" 한국고전문학회 9 : 125-136, 1994
7 辛恩卿, "興과 ‘오카시’의 미학" 11 : 129-166, 1996
8 윤재환, "玉洞 李���의 文學觀 硏究" 동방한문학회 27 : 217-255, 2004
9 윤재환, "玉洞 李��� 文學 속의 道學的 思惟世界와 그 意味-玉洞 李���의 道學的 詩 世界를 中心으로" 한국한시학회 (21) : 253-289, 2013
10 李 瀷, "星湖先生全集"
1 "驪江世乘"
2 김의정, "흥의 정서적 측면에 대한 고찰" 중국어문학회 (10) : 169-193, 2001
3 鄭雨峰, "조선 후기 詩論에 있어 興과 그 연관 개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9 : 57-81, 1996
4 조융희, "조선 중기 ‘興’의 詩論과 그 적용 양상: 興趣論의 수용과 비평적 적용을 중심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28 (28): 179-201, 2005
5 辛恩卿, "興의 예술적ㆍ계층적ㆍ시대적 전개" 한국고전연구학회 1 : 95-137, 1995
6 辛恩卿, "興의 미학" 한국고전문학회 9 : 125-136, 1994
7 辛恩卿, "興과 ‘오카시’의 미학" 11 : 129-166, 1996
8 윤재환, "玉洞 李���의 文學觀 硏究" 동방한문학회 27 : 217-255, 2004
9 윤재환, "玉洞 李��� 文學 속의 道學的 思惟世界와 그 意味-玉洞 李���의 道學的 詩 世界를 中心으로" 한국한시학회 (21) : 253-289, 2013
10 李 瀷, "星湖先生全集"
11 李 漵, "弘道先生遺稿"
12 김백균, "‘흥(興)’, 그 우연성과 진성성에 대한 고찰" 중앙철학연구소 21 : 69-94, 2007
디지털 고문서 서체용례사전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웹 사이트 설계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48 | 0.48 | 0.4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4 | 0.42 | 1.058 | 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