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강-해양 혼합에 따른 시공간적 하천수의 수리지화학적 변동특성과, 하상퇴적물의 지화학적 거동특성 규명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를 위해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총...
본 연구는 강-해양 혼합에 따른 시공간적 하천수의 수리지화학적 변동특성과, 하상퇴적물의 지화학적 거동특성 규명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를 위해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총 10차례 금강과 섬진강의 하구역을 대상으로 표층수와 표층퇴적물을 채취하였다. 채취한 표층수에 대하여 주요용존이온, 희토류원소, 물 안정동위원소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표층퇴적물을 대상으로 구성광물, 주요화학종, 희토류원소 및 네오디뮴 동위원소분석을 실시하였다. 표층퇴적물의 단계적 용출실험을 통해 퇴적물을 쇄설성물질, 탄산염 및 철-망간 수산화물, 유기물질로 분획화하여 희토류원소와 네오디뮴 동위원소 조성을 분석하였다. 하천수의 화학조성은 시계열적으로 강수 발생에 따른 유량변화에 민감한 변동성이 관측되었으며, 두 지역 담수와 해수의 혼합범위는 큰 차이를 보였다. 금강의 경우 하굿둑을 경계로 좁은 공간범위에서 담수와 해수의 급격한 혼합을 보였으며, 반면에 하굿둑이 없는 섬진강의 경우 내륙 깊숙이 해수의 침투가 발견되었고, 하구역에 이르러 넓은 범위의 공간에서 담수와 해수의 점진적인 혼합을 보였다. 표층퇴적물의 구성광물과 주요화학종 및 PAAS로 정규화 된 희토류 원소의 패턴은 화강암 및 화강섬록암과 유사성이 관찰되어, 하상의 표층퇴적물은 두 연구지역에 지배적인 화강암질 기반암의 풍화에 의하여 쇄설성 물질의 공급이 주로 이루지고 있음을 지시하였다. A-CN-K다이어그램 상에 도시되는 표층퇴적물의 화학조성은 한국 화강암의 풍화양상을 따라 도시되었으며, 담수와 해수 혼합지역에 이르기 전까지는 화학적 변질지수가 커지는 양상을 보였으나, 담수와 해수 혼합지역에 이르러 화학적 변질지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담수조건에서 일차광물은 불포화상태인데 반해, 담수와 해수의 혼합조건에서는 이차광물의 포화지수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담수와 해수 혼합에 따른 역풍화로 인해 표층퇴적물의 화학 조성이 변화하였음을 지시한다. 단계적 용출실험으로 분리된 각 분획의 PAAS로 정규화된 희토류원소 패턴은 퇴적물의 각 분획별로 매우 유사한 패턴으로 구분되어 나타났으며, 각 정점 간의 차이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전체 퇴적물의 평균 εNd값은 -18.5로 모든 정점에서 143Nd가 결핍된 대륙지각성분의 조성을 나타났으며, 전체 퇴적물과 쇄설성 분획은 매우 유사한 조성을 보였다. 반면, 탄산염, 철-망간 수산화물과 유기물질 분획은 상대적으로 143Nd가 부화되어 있다, 이는 대륙지각에 비해 143Nd가 부화된 지역 해수의 희토류 원소 흡착에 따른 결과로 판단되었다. 특히, 유기물질 분획의 경우 하굿둑을 경계로 매우 급격한 143Nd의 부화를 보이는데, 이는 유기물질이 매우 단기간에 희토류원소를 흡착하였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퇴적물로부터 유기물질을 추출하여 네오디뮴 동위원소 조성을 파악하는 것이 짧은 시간단위의 과거 수중환경변화를 추정하기에 유의한 추적자로서 활용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