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균(Vibrio vulnificus)은 혐기성의 호염균으로서 인체로 유입되어 다양한 독소를 만들어 위장관 세포 사멸 및 위장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 VvhA는 위장 상피 세포에서 세포자...
비브리오균(Vibrio vulnificus)은 혐기성의 호염균으로서 인체로 유입되어 다양한 독소를 만들어 위장관 세포 사멸 및 위장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 VvhA는 위장 상피 세포에서 세포자멸사 과정을 일으키는 용혈성 독소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비브리오균의 감염에 대한 안전한 항생제-프리 치료법은 밝혀진 바가 적다. 본 연구는 인간의 장 상피 세포에서 VvhA에 의해 유도된 세포자멸사에 있어서 in vitro 및 in vivo 실험을 통해 옻나무 과육에서 추출한 당단백질(RVS glycoprotein)과 curcumin (커큐민)의 생체이용률 한계를 향상시킨 curcumin nanosphere (CN)의 효과를 밝혔다.
장 상피 세포에서 재조합 단백질 (r) VvhA는 세포 내 ROS를 생성함으로써 세포자멸사를 촉진하였으며, 이는 RVS glycoprotein 및 CN에 의해 억제되었다. 특히, rVvhA에 감염된 세포에서 전사인자 NF-κB의 활성 억제를 통하여 세포자멸사에 관련된 인자들(Bax, Bcl-2, cleaved caspase-3)의 발현을 감소시켰다. 또한, in vivo 실험을 통해 rVvhA가 처리된 회장 결찰 마우스모델의 세포자멸사에 대한 CN의 효과를 밝혔다. 본 실험에서 CN은 rVvhA에 의해 유도된 마우스 장의 NF-κB 활성, Bax, Bcl-2, 그리고 cleaved caspase-3의 발현을 모두 정상화시켰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 RVS glycoprotein이 장 상피 세포에서 ROS 생산에 매개한 신호 전달 인자의 억제를 통해 rVvhA에 의해 유도된 미토콘드리아 세포자멸사를 억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CN은 장에서 커큐민의 생체 이용률을 향상시킨 효과적인 전달 시스템이며 장 상피 세포에서 ROS 생산에 매개한 신호 전달 인자의 억제를 통해 rVvhA에 의해 유도된 미토콘드리아 세포자멸사에 대한 억제 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밝힌 최초의 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