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軍의 軍事理論 硏究實態와 改善方案

국문 초록 (Abstract)

군대란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전쟁에서의 승리는 건전한 군사이론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점점 팽배해가고 있으며, 이는 장래를 생각할 때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장교의 관리능력이 군사이론에 대한 지식보다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것과, 군사이론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는 하루 빨리 시정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호전적인 적을 앞에 두고 한국적 해군 건설을 지향하고 있는 당군으로서는, 군사이론의 발전을 위한 해군의 좌표가 어디에 있는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군사이론 연구를 위한 해군의 교육을 살펴보면 교육과정은 사관학교, 초등군사반, 고등군사반 및 해대정규반 등 4개 과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문제점은 전체교육을 놓고 볼 때 각 분야의 교우ㅠㄱ이 단계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전략교육 시간이 부족하고 전술교육은 전 과정이 거의 대동소이하다는 것 등이다. 이러한 문제점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가 사관학교에서 시작되어 교육내용의 수준이 단계적으로 발전해야 하고 상위의 과정일수록 전략 및 전사 교육의 비중을 크게하며, 전술은 전과목을 각 과정에 전부 배정하고 내용과 교육방법은 과정에 따라 변경 조정해야 할 것이다. 교육을 떠난 평소의 개인 연구 실적은 지난 10년간을 조사 결과 상당히 미미했으며 연구 현황도 매우 저조하다. 중.소령 55명, 위관 120명을 상대로 한 설문을 통한 조사 결과는 대상자의 9.7%만이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 환경만 호전되면 연구를 하겠다는 사람이 많아 의욕은 왕성한 편이다. 장교들의 연구의욕을 북돋우고 능력을 개발시키기 위해서는 군사연구지를 발간하고 연구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며 도서관의 확장으로 연구 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군사 이론에 대한 부특기제를 체택함으로써 연구 동기를 겨정적으로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부대 연구 활동도 현실적인 담당 업무 분야를 제외하면 개인 연구 활동과 마찬가지로 저조하다. 각 부대가 각자의 문제 해결에 집중한 나머지 장교의 능력 개발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는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전략계획과 전술교리 성안과 검토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다소 있다고 본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군사이론 발전을 위한 재방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군사이론 연구 전담기구를 신설할 것이 요구된다. 동 기구는 군사학 연구부라 명명하고 해대내에 설치하여 전략연구처, 전술연구처, 전쟁연습처 등 3개 연구처와 각 연구처 예하에 4-8개의 연구과를 두며 인원은 현 해대 교수진을 대폭 보강함으로써 소요에 충당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 개관한 것이 문제점 및 개선방안이 되거니와 이러한 방안이 실현되더라도 군사이론의 발전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측정 불가한 무한한 가치를 획득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