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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默齋日記>의 서두 형식의 특징과 그 의미 =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First Fentence in the Diary, Mukjaeil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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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Mukjaeilgy(1535-1567) of Lee Mun-geon(1494-1567) was used as a Historical data to support or demonstrate various views on society, culture and institutions in the mid-Joseon Dynasty, around the 16th century. Many researchers have been trying to re...

      The Mukjaeilgy(1535-1567) of Lee Mun-geon(1494-1567) was used as a Historical data to support or demonstrate various views on society, culture and institutions in the mid-Joseon Dynasty, around the 16th century. Many researchers have been trying to read the ages through the Mukjaeilgy.
      However, it is also necessary to read the person who is called Lee Mun-geon. This is because it is a piece of work that reflects the personality of the person who recorded it. There is no meaningful element in the work to the author. Even if it is a simple formal notation or habitual notation.
      What I notice in this paper is that it shows ‘obsession with place’ in the style of diary. At the start of the diary, the date and the weather immediately followed the word “where I stayed” as if it were official. In addition, before the exile ‘yeomag’, and after the exile ‘Mukjaedang’ was overwhelmingly.
      In other words, Mukjaeilgy can be summarized in sentences such as ‘I was at yeomag’ and ‘I was at Mukjaedang’. As a result, Lee Mun- geon’s life seems to have been summarized in these two sentences. His diary shows that he has compelled himself in hi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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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默齋 李文楗(1494-1567)의 <默齋日記>(1535-1567)는 30여 년의 세월을 담고 있는 방대한 분량의 일기이다. 그래서인지 16세기를 전후로 한 조선중기의 사회, 문화, 제도에 대한 여러 견해들을 고...

      默齋 李文楗(1494-1567)의 <默齋日記>(1535-1567)는 30여 년의 세월을 담고 있는 방대한 분량의 일기이다. 그래서인지 16세기를 전후로 한 조선중기의 사회, 문화, 제도에 대한 여러 견해들을 고증하는 사료로서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많은 연구자들은 <묵재일기>를 통해 16세기 조선의 풍경을 읽어내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묵재일기>를 통해 조선시대를 읽어내는 것 못지않게 일기의 주인인 ‘이문건’을 읽어내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묵재일기>도 엄연히 그것을 기록한 사람의 개성이 투영된 한 편의 작품이다. 일기를 구성하는 모든 형식은, 다른 모든 글쓰기 장르가 그렇듯이,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저자의 담론이 구체성을 띠고 나타난 결과다. 저자에게 의미 없는 작품의 요소란 없다. 그것이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표기일지라도 말이다.
      본고가 주목하는 것도 <묵재일기>가 보여주고 있는 형식적이고 습관적으로 여겨지는 기록 가운데 하나이다. 이문건은 매일의 일기를 시작할 때, 날짜와 날씨 정보에 이어 곧바로 ‘어디에 머물렀다.’는 말을 마치 공식인 것처럼 쓰고 있다. 그런데 그 기록이 정보로서의 기능이 거의 없는 불필요한 기록으로 보인다는 것이 문제다. 왜냐하면 이문건은 유배 생활을 하는 동안 거의 대부분 ‘(묵재)당’에서만 지냈기 때문이다. 다른 유배일기에서는 이런 경우 대부분 공간(장소)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고 생략한다. 그런데 이문건은 필요 없어 보이는 이 정보를 매일의 일기 서두에 반드시 기록하였다.
      내가 어느 곳에 있는지를 명확히 한다는 것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과 같다. 그는 ‘(묵재)당에 머물렀다’는 말로 늘 일기를 시작함으로써, 스스로는 인식하지 못했을 지도 모르지만, ‘(묵재)당에 머물러야 한다’는 당위를 자신에게 강박한 것인지도 모른다. 실제 일기를 살펴보면 그의 삶은 다채로운 편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매일의 일기가 시작되는 서두 부분의 반복적인 이 표현으로 인해 그가 삶의 대부분을 유배지의 제한된 공간 안에서 가문의 부활을 꿈꾸며 전전긍긍하며 사느라 전력을 다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형식적이고 습관적으로 보이는 서두의 이 반복적인 기록은 이렇듯 저자 이문건의 내면 풍경에 대한 단서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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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金素銀, "李文楗家의 경제 운영과 지출-槐山入鄕을 관련하여" 한국고문서학회 21 : 24-49, 2002

      2 조수미, "조선후기 한글 유배일기 연구" 경진 2016

      3 박미해, "조선 중기 이문건가의 천장례 준비: <묵재일기>를 중심으로" 한국사회사학회 (68) : 357-397, 2005

      4 박정미, "조선 명종대 星州 安峯寺의 儒佛儀禮" 태동고전연구소 32 : 137-172, 2014

      5 곽차섭, "일기 연구의 이론과 실제 -서양의 경우를 중심으로" 인문학연구소 85 : 113-142, 2018

      6 김남기, "역주 수주적록" 남원윤씨종중 편찬 2012

      7 한병철, "에로스의 종말" 문학과지성사 [서울] 2015

      8 김익수, "속음청사" 제주문화 2005

      9 김성수, "세기 중반 지방 사족의 의료 활동" 한국한의학연구원 13 (13): 15-25, 2007

      10 김희동, "선화자 김약행 선생의 꿈과 생애: 유고문집 적소일기" 목민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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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김익수, "속음청사" 제주문화 2005

      9 김성수, "세기 중반 지방 사족의 의료 활동" 한국한의학연구원 13 (13): 15-25, 2007

      10 김희동, "선화자 김약행 선생의 꿈과 생애: 유고문집 적소일기" 목민 2003

      11 정정남, "생활일기에서 본 16세기 읍내에 위치한 주택의 공간구성과 활용" 대한건축학회 19 (19): 133-142, 2003

      12 박현순, "문집을 통해 본조선시대의 일기와 일기쓰기" 조선시대사학회 (79) : 73-118, 2016

      13 이복규, "묵재 이문건의 묵재일기에 대하여" 한국국어교육연구회 97 : 299-319, 1998

      14 박미경, "동명선생문집 1,2" 국학진흥원 2015

      15 오희복, "글짓기 조심하소" 보리 2006

      16 황위주, "국역 조선시대 서원일기" 한국학진흥원 2007

      17 박종훈, "국역 옥오재집 4" 문진 2013

      18 최성환, "국역 智島流配日記" 신안문화사 2010

      19 "默齋日記" 국사편찬위원회 1998

      20 김형만, "錦坡遺集 兹山錄" 신안문화원 2016

      21 김인규, "譯註 默齋日記" 민속원 2018

      22 조은숙, "『묵재일기(黙齋日記)』에 나타난 자녀교육과 갈등의 형상" 한국문학치료학회 39 : 111-141, 2016

      23 조현설, "16세기 일기문학에 나타난 사대부들의 신이담론과 소설사의 관계" 동악어문학회 (51) : 260-285, 2008

      24 정긍식, "16세기 역사상의 재해석 : 묵재일기 교감 및 역주 사업"

      25 김선경, "16세기 성주 지역 사족의 교유 공간과 감성" 역사학연구소 (24) : 7-34, 2013

      26 남미혜, "16세기 사대부 이문건가의 양잠업 경영에 대한 一硏究 ― ??齋日記?를 중심으로 ―" 조선시대사학회 (26) : 147-180, 2003

      27 이혜정, "16세기 奴婢의 삶과 의식세계 : 『默齋日記』를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2012

      28 류속영, "16세기 士大夫 계층의 彈琴 趣味와 거문고 -『默齋日記』를 중심으로 -" 한국고전번역원 43 : 211-25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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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1-01 평가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KCI등재
      200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8-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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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0.95 0.95 0.79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73 0.76 1.328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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