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한국 ·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섬유류 자료를 충해로부터 지키기 위해 많은 약용식물을 사용해 왔다. 지금도 한국의 불복장 유물이나 일본의 lE용院 소장품이 거의 손상없이 원형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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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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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272-290(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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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한국 ·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섬유류 자료를 충해로부터 지키기 위해 많은 약용식물을 사용해 왔다. 지금도 한국의 불복장 유물이나 일본의 lE용院 소장품이 거의 손상없이 원형을 유...
중국 · 한국 ·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섬유류 자료를 충해로부터 지키기 위해 많은 약용식물을 사용해 왔다. 지금도 한국의 불복장 유물이나 일본의 lE용院 소장품이 거의 손상없이 원형을 유지하며 우리들에게 그 찬란한 역사를 전해준다. 특히 정창원의 유품은 발굴 유물이 아닌 전 세품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떻게 그 보존이 효과적으로 지속될 수 있었을까? 현재 남아 있는 한국의 불복장 유물은 신라시대 (57B. C. - 935) 까지 거슬러 올라가. 751년에 셰워진 경주 불국사 3층석탑 복장품에서 다리니경과 향목이 저마에 싸여 발견되었다. 그 후 766년의 비로사나불을 비롯하여 1778년 대세지보살상의 복장 유물까지 40건 이상의 불복장물 이 알려져 있다. 정창원의 보물은 756년 光明皇太탐가 聖武天皇의 49제 때 천황이 아끼던 유품 들을 東大좋大111에 헌납했던 것을 중심으로, 奈良시대 (710 - 794) 이후의 전셰품을 비롯하여 - 각시대의 보물이 추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의 경우 경전류나 복죄류를 포함한 복장 유물이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손상이 적은 것은 함께 복장된 약향이나 약초 등이 방충제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며. 실제로 조선시대 0392 - 1910) 에는 서고의 購書때 천궁과 창포와 같은 약용식물의 가루를 넣어 보존해 왔다. 마찬가지 로 정창원에는 보존용으로 많은 약용식물과 합향 주머니가 전해지며, 지금도 박물관 · 미술 관 · 도서관 등에서 방충향이 섬유류 자료의 보존에 사용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일찍이 兩팝 시대 (265 -42이 에는 황벽에 살충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하여 황벽 용액으로 물들언 황지를 사 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 약용식물이 어떻게 종이나 천 등 섬유류 자료를 해충의 피해로부터 지 커 왔는지 통시적으로 고찰하였다. 조사방법은 방충향으후서의 약용식물에 대해 중국 ? 한국 · 일본의 한방 · 본초 · 불복장유 물 ? 서지학 · 복식 · 민속관계 등의 문헌을 찾아, 고대 · 중세 · 근대의 시대순으로 정리해 서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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