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형태분석’의 사회적 의미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화폐’의 기원을 밝히는 맑스의 ‘가치형태’분석을 통해 화폐가 지니고 있는 상품세계에 대한 지배관계적 성격을 조명하는 데 있다. ‘판매’와 ‘구매’에 바탕한 ‘교환’이라는 사회적 이데올로기의 등장으로 인해 독립적 행위자의 소통행위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장’이라는 추상적 공간속에서 ‘화폐’를 매개로하여 이루어진다. ‘판매’와 ‘구매’라는 행위과정은 자아의 존재를 타자에게서 찾게되는 자본지배적 사회구조의 기본적 메카니즘이라고 간주될 수 있다. 동시에 ‘화폐’는 독립적 생산자로서 기능하는 인간들에게 예속적 지배구조를 필연적으로 강요하게 된다. 인간이 생산한 노동물들은 직접적으로 사회성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항상 일반적 교환성을 지니고 있는 화폐를 통해 자신들의 사회적 존재를 인정받게 된다. 요컨대 맑스의 언어로 표현하면 구체노동의 지양과 추상노동으로의 지향이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근본적 원인은 상품속에 내재해 있는 ‘가치’와 ‘사용가치’의 모순에 있다. 이 모순의 해결자로서 ‘화폐’는 등장하게 되고 독립생산자로서 기능하는 인간들의 관계는 이를 통해 이루어지고 나아가 ‘상품’에 기초한 사회의 실질적인 대변자로서 기능한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논문요약
• Ⅰ. 서론
• Ⅱ. 상품
• Ⅲ. 가치형태분석과 화폐
• Ⅳ. 결론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