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에 나타난 가정의 성찰 <미워도 다시 한 번>(1968)에서 관찰되었던 가정의 모습은 아직 유효한가? 불과 40년 후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나 <아내가 결혼했다>(2008)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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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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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에 나타난 가정의 성찰 <미워도 다시 한 번>(1968)에서 관찰되었던 가정의 모습은 아직 유효한가? 불과 40년 후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나 <아내가 결혼했다>(2008)는 가정...
1. 영화에 나타난 가정의 성찰
<미워도 다시 한 번>(1968)에서 관찰되었던 가정의 모습은 아직 유효한가? 불과 40년 후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나 <아내가 결혼했다>(2008)는 가정에 대해 전혀 다른 구상을 보여준다. 이는 근대적인 가족의 이상이 이미 종말을 고했음을 의미한다. 가정의 <축제>(1996)는 끝났다. 이미 전체 가구의 25%를 넘어선 1인 가구를 비롯하여 편부모 가정, 조손 가정, 페치워크 가정 등 가정의 패턴은 아주 다양해지고 있다. 이렇게 새로운 <가족의 탄생>(2006)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본 시민인문학 강좌에서는 가정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깨뜨리고, 다원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 사회의 실상에 상응하는 가족/가정 담론을 재구성해 본다.
2. 가정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의 성찰
가정을 사회로부터 분리하는 방화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의 문제는 거침없이 가정으로 진입하며, 그것의 일상 속에서 오히려 재생산되고 증폭된다.
이를테면 정치적 격변은 가족구성원들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가정을 변형시키고 해체한다. 이때 가정은 그러한 변화들을 그대로 내적으로 반영하는 ‘그림자’로 기능한다(<인생>, 중국 1994). 경우에 따라 가족구성원들은 오히려 능동적으로 그러한 변화를 받아들여 스스로 가정의 이상을 파괴하기도 한다(<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독일 1979).
가정과 폭력이 맺는 관계 역시 단순하지만은 않다. 가정은 사회적으로 만연한 폭력으로부터의 피난처가 아니다. 그것은 상습적인 폭력의 장소이기도 하고(<가정폭력2>, 미국 2002), 폭력의 은폐물이기도 하다(<베니의 비디오>, 오스트리아 1992). 또한 이혼 등을 통해 가정은 아동들에게 폭력적인 단절의 공간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로테와 루이제>, 독일 1950).
본 강좌는 이외에도 장애자들 둔 가정의 문제(<제8요일>, 벨기에 1996), 디아스포라 가정의 문제(<조이 럭 클럽>, 미국 1994), 가정내 세대갈등의 문제(<넓은 세상 속으로>, 독일 2008), 가정이 맞는 노년의 문제(<아무르>, 오스트리아 2012), 성적 소수자가 가정에서 직면하는 문제(<결혼피로연>, 미국 1993) 등 가정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성찰할 것이다.
3. 영화를 통한 다문화 사회의 이해와 소통
우리 지역에는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적지 않으며, 농어촌을 중심으로 다문화 가정의 수도 많다. 따라서 다문화 사회의 문제는 본 강좌가 역점을 두고 다루는 과제가 된다. 이주민의 사랑과 그에 대한 편견의 문제(<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독일 1974), 이민 가정과 사회간의 문화 충돌(<미치고 싶을 때>, 독일 2004) 등이 우리가 다룰 주제이다. 이로써 우리보다 훨씬 이전에 다문화 사회가 된 서구의 경우 이주자, 이민자의 문제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그들은 어떤 해법을 찾고 있는지를 함께 관찰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