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적 변수와 감정촉발요인이 사망위험 저감을 위한 지불의사에 미치는 영향

국문 초록 (Abstract)

대중의 주관적 사망위험은 객관적 사망위험과 괴리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서 불필요한 사회적비용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괴리의 원인 중 하나는 객관적 위험 인식을 방해하는 감정촉발요인(outrage factor)이다. 이 연구는 조건부가치측정법(CVM)을 이용하여 7개의 감정촉발요인과 4개의 사회경제적 변수가 사망위험 저감을 위한 지불의사(WTP)에 미치는 영향을 교통사고, 살인사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원전사고, 주택라돈 등 5종의 사망유형에있어서 각각 분석하였다. 사망위험을 두렵다고(재앙적이라고) 인식할수록 WTP가 가장 크게증가하는 사망위험은 살인사건(코로나19) 사망위험으로 나타났다. 사망위험이 두렵다는 인식은 코로나19를 제외한 모든 사망위험에 있어서 WTP를 가장 크게 증가시켰다. 사회경제적 변수들 중, 소득은 모든 사망위험에 있어서 WTP를 증가시켰으며, 코로나19의 경우 증가폭이가장 컸다. 성별, 연령 및 교육수준이 WTP에 미치는 영향은 모든 사망위험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매년 1/10,000의 사망위험 저감을 위한 국민 1인당 WTP는 교통사고(423,843원), 코로나19(301,903원), 살인사건(133,156원) 순으로 감소하였다. 이는 객관적 사망위험 순서와는 다르다. 본 연구는 다음에 관한 시사점도 제공하였다: 위험커뮤니케이션과 재정지출의 효과 제고 방안, 감정촉발요인을 이해하기 위한 대국민 인식조사의 필요성, 사망의양적 크기보다 질적 내용에 초점을 맞춘 정책의 중요성 등.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tendency of disparity between the public‘s subjective and the scientists’ objective mortality risks increases social costs. One significant cause of this disparity is outrage factor, which interferes with the perception of objective risk. This study analyzes the effects of seven outrage factors and four socioeconomic variables on the willingness to pay(WTP) for reducing mortality risks using contingent valuation method(CVM) in five types of death: traffic accidents, homicides, coronavirus disease(COVID-19), nuclear- power-plant accidents, and residential radon. The WTP for reducing mortality risk increases in all types of deaths consided when the risk is perceived as dreadful. However, the mortality risk which increases WTP the most when people perceived it as dreadful( catastrophic) was that from homicides(COVID-19). For all types of mortality except COVID-19, the WTP increases the most as people perceive them as dreadful. Among socioeconomic variables, income increases WTP for all mortality risks, with the highest increase indicated for COVID-19. The effects of gender, age, and education level on the amount of WTP are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 average WTP for reducing mortality risk by 1/10,000 per annum is in the order of traffic accidents (KRW 423,843), COVID-19 (KRW 301,903), and homicides (KRW 133,156). This study provides implications for effective risk communication and financial spending, highlights the necessity for a public awareness survey to understand outrage factors, and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policies that focus on the qualitative content rather than the quantitative size of deat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