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698-926년)의 상경성은 발해의 여러 천도 과정 중 도성으로 가장 긴 시간 동안 사용된 곳이다. 장기간에 걸친 상경성지에 대한 발굴 조사로 현재 주요 궁전지, 성문지, 도로, 리방(里坊) 등...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107802811
2021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95-119(25쪽)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발해(698-926년)의 상경성은 발해의 여러 천도 과정 중 도성으로 가장 긴 시간 동안 사용된 곳이다. 장기간에 걸친 상경성지에 대한 발굴 조사로 현재 주요 궁전지, 성문지, 도로, 리방(里坊) 등...
발해(698-926년)의 상경성은 발해의 여러 천도 과정 중 도성으로 가장 긴 시간 동안 사용된 곳이다. 장기간에 걸친 상경성지에 대한 발굴 조사로 현재 주요 궁전지, 성문지, 도로, 리방(里坊) 등에 대한 대략적인 파악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국적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발해 연구는 연구자들 간의 다양한 각도와 이해 등의 차이로 현재까지도 이견이 많은 연구 대상이다. 또한 발해 고고학 가운데 가장 많이 연구된 대상 중 하나가 바로 이 상경성이다. 한 나라의 대표적인 수도이자 도성으로 천도와 재천도(환도)를 거치는 기간 동안 이 곳은 발해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중심지였을 것이다.
그동안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상경성지의 형태적인 특징이나 출토 유물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본고에서는 그 가운데 상경성 내 공간 구조적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상경성은 고대 도성의 주요 특징 중의 하나인 남북 중축선을 기반으로 좌우 대칭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그 중축선 상에 외ㆍ내성의 주요 문지를 비롯하여 주요 궁전지, 성내 가장 큰 도로(제1호 도로)가 배치되어 있다.
상경성은 굉장히 큰 규모의 성이기 때문에 외성안 공간은 다시 내성-황성-궁성 등 여러 공간으로 구분되고, 각 성 역시 담장이나 격벽(隔壁) 등의 시설로 더 작은 규모의 공간들로 세분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①규칙적이고 정연화 된 공간 배치가 이루어졌다는 점, ②남북 중축선을 기반으로 좌우 대칭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 ③도로와 리방 등 외성내, 내성밖 구역 역시 정연하게 구조되었다는 점, ④소수의 문지와 출입 시설 등의 설치로 방어기능이 강화된 폐쇄적 공간 구조를 형성하며 출입을 통제할 수 있었다는 점, ⑤왕의 공간이자 정치적 공간이라고 볼 수 있는 궁성 중에서도 주요 궁전지가 배치된 궁성의 중심구역을 삼중의 성벽과 해자 등으로 철저히 보호하려고 한 점 등을 근거로 당시 발해국 안에서 통치자의 권위와 위상이 대단히 강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상경성은 발해의 도성 중 현주와 동경의 치소로 비정되는 서고성과 팔련성 간의 구조적 유사점도 확인할 수 있다. 두 성 역시 상경성과 마찬가지로 남북 중축선을 기반으로 주요 건축지(궁전지) 및 성문 등을 배치하고 있으며, 주요 궁전이 위치한 내성 공간을 이중으로 보호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또한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는 일부 공간 구역이 설정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목차 (Table of Contents)
뜨로이쯔꼬예 문화의 마구에 대한 일고찰 -재갈과 등자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