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오카 다모쓰(諸岡存)는 일제강점기 후반에, 전남도청 산림부 산림과 기원(技員) 신분으로 임업시험장에서 겸무하던 이에이리 가즈오(家入一雄)와 함께 현지답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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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 목포대학교 대학원, 2021
학위논문(석사) -- 목포대학교 대학원 , 국제차문화과학협동과정 , 2021. 8
2021
한국어
전라남도
v, 92 p. ; 26 cm
지도교수: 조기정
I804:46002-00000002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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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모로오카 다모쓰(諸岡存)는 일제강점기 후반에, 전남도청 산림부 산림과 기원(技員) 신분으로 임업시험장에서 겸무하던 이에이리 가즈오(家入一雄)와 함께 현지답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차...
모로오카 다모쓰(諸岡存)는 일제강점기 후반에, 전남도청 산림부 산림과 기원(技員) 신분으로 임업시험장에서 겸무하던 이에이리 가즈오(家入一雄)와 함께 현지답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차의 역사와 분포 그리고 차 문화사에서 잊힐 뻔 했던 청태전을 발굴하고 연구하여 그 결과를 『朝鮮의 茶와 禪』에 남긴 학자이다.
우리 차 문화가 소멸 직전에 처해 있던 시기, 즉 차 생활로 보든 학술적 연구로 보든 우리나라 차 문화가 극도로 침체되었던 시기에, 그 실제를 보다 깊이 있게 살펴서 소명하고 체계화한 최초의 단행본 연구서를 간행한 모로오카의 성과는 그 자체로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 점으로부터 모로오카와 『朝鮮의 茶와 禪』은 우리 차문화사 및 차문화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하겠으며, 특히 일제강점기에 우리 차 문화의 현장을 답사하고 실제를 저술하였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매우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朝鮮의 茶와 禪』에서 모로오카가 한국의 떡차를 발견하고 재조명한 부분은 다른 어떤 부분보다도 한국 차문화사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발견이며 그의 학술적 탐색의 성과라고 하겠다. 모로오카는 육우의 『다경』에 나오는 제다법으로 만든 차를 탐색하던 중에 한국 떡차를 발견하고 매우 경이로워했는데, 그는 떡차야말로 당나라 때 육우의 제다법, 끓이는 법, 마시는 법에 따른 단차라고 확신하였다. 나아가 그는 일본의 나라(奈良)에서 헤이안조(平安朝)에 걸쳐 차에 관계하는 문헌을 재검토하고, 당나라의 차 문화가 일본에 영향을 주었다는 가능성을 믿게 되었다고 신중하게 밝히고 있으며, 그 추론은 오늘날 분명하게 인정되고 있다.
모로오카의 추론은 중국 차문화의 일본에 대한 직접적 영향에 그치지 않고 조선(한국) 차를 통해 중국 차의 일본에 대한 영향을 반추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한국 차의 정체성은 떡차로부터 구해지는 바, 모로오카의 학구적 노력으로 말미암아 전라남도 지역에서 한국의 떡차가 발견되어 그에 의해 재조명됨으로써 한국 차문화사의 역사와 위상을 올바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요컨대 『朝鮮의 茶와 禪』를 통해 우리는 해당 시대의 차 문화와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차문화의 역사적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본 고찰을 통해, 『朝鮮의 茶와 禪』의 저술과 발행 과정에 일본인들의 반역사적 동기가 내장되어 있다손 치더라도, 현재의 우리에게 이 책은 한국의 차문화사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매우 귀중한 연구 자료라는 점을 확인하게 되었다. 특히 『朝鮮의 茶와 禪』 가운데 “이 곳(전남)에서 생산되는 차는 일본의 차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차는 불교를 통해 건너온 것이니 조선이 본가이지요”와 같은 구절이 보이는 데 이러한 시각은 해당 저작이 단순히 식민주의 시각에서만 집필 및 출판의 동기가 작동되었다고 단순히 평가하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시각은 오히려, 반역사적 동기의 고압 속에서도 조선의 차와 차문화의 위상을 올바로 평가하고자 하는 학자적 양심 내지 무의식 수준의 용기가 작용하고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제강점기에 한국의 차 산업과 차 문화에 대한 기록은 빈약하기 짝이 없었다. 모로오카는 학자적 양심 내지 무의식 수준의 용기를 가지고 한국의 차에 대한 의미 있는 자료를 남겼다. 본 연구가 모로오카의 생애의 전모를 밝히고, 나아가 『朝鮮의 茶와 禪』의 득실에 관해 면밀한 고찰을 진행한바 그 결과는 한국의 차문화사 연구과 재구성을 향한 도정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본 연구가 그간 한국 지역에서 출판된 『朝鮮의 茶와 禪』의 한국어 번역의 오류를 바로 잡아가면서 해당 문헌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그에 기초하여 『朝鮮의 茶와 禪』의 공과 또한 객관적으로 고찰하였는바, 본 연구결과는 국제 차문화 비교연구에서 일정한 의의를 갖는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Morooka Tamotsu(諸岡存) is a scholar who discovered and studied the history and distribution of tea in Korea as well as Cheongtaejeon which was almost forgotten in the cultural history of the tea and recorded its results in 『Joseon's Tea and Zen...
Morooka Tamotsu(諸岡存) is a scholar who discovered and studied the history and distribution of tea in Korea as well as Cheongtaejeon which was almost forgotten in the cultural history of the tea and recorded its results in 『Joseon's Tea and Zen』by visiting the places with Ieiri kazuo(家入一雄) who was a secretary in a forestry experiment station under Forest Service Department of the Ministry of Forest Service in Jeollanam-do in the late Japanese occupation period.
It is remarkable to publish the first research paper and a book that explained and systematized Korean tea culture by looking at more deeply in a period when the tea life and academic aspects of our tea culture, which was about to be extinct, were extremely depressed, even though it was written by foreigners.
『Joseon's Tea and Zen』and Morooka have important meaning to our tea cultural history, and the book is very valuable given that it described our tea culture in Japanese colonial period by investigating it on the site. The identity of Korea tea is in rice cake tea. Morooka must have been very surprised finding Korean rice cake tea when he was searching for the tea made by the how to make method in 『The Classic of Tea(茶經)』.
He convinced that our rice cake tea is tea that is based on tea recipe, how to boil and how to drink described in The Classic of Tea during Tang Dynasty. He reviewed the literature on tea throughout NARA(奈良) to Heian Period(平安朝), and carefully revealed that he became to believe the possibility that the tea culture of Tang Dynasty had affected Japan. And this reasoning is apparently being recognized today.
『Joseon's Tea and Zen』created by academic efforts of Morooka allows us to see tea culture and lifestyles of the time in our tea cultural history. Even if there is insidious intention of Japanese in that, this book is a very valuable material for us for today.
There are phrase that said “tea produced in this place (Jeonnam) never fall behind compared to Japanese tea.” and “Tea is originated from Buddhism, so Joseon is home to the tea”.
There are not sufficient records on our tea industry and culture at that time. This is why it is also important to research about Morooka who had such a thought as the literature called 『Joseon's Tea and Zen』.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