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개념에 대한 도덕적인 기초를 주고자 하는 철학적 시도라면 항상 코스모폴리스(세계시민사회) 이념의 역사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거의 모든 주요 철학적 개념들이 그러하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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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Korean
100
KCI등재
학술저널
183-198(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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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개념에 대한 도덕적인 기초를 주고자 하는 철학적 시도라면 항상 코스모폴리스(세계시민사회) 이념의 역사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거의 모든 주요 철학적 개념들이 그러하듯이, ...
`세계화` 개념에 대한 도덕적인 기초를 주고자 하는 철학적 시도라면 항상 코스모폴리스(세계시민사회) 이념의 역사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거의 모든 주요 철학적 개념들이 그러하듯이, 코스모폴리스 이념 역시 고대희랍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고대희랍 철학 중에서도 디오게네스를 위시로 한 견유파가 우리가 알고 있는 코스모폴리스 이념의 주요 구성인자를 형성시키는데 기념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렇지만 적지 않은 학자들이 코스모폴리스 이념의 핵심적 구성인자는 견유파가 아니라 스토아 학파에 의해서 형성되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 의하면, 코스모폴리스 이념 형성의 역사에 있어 견유파가 어떤 역할을 했다면, 그것은 소극적이고 최소수준의 역할이지, 결정적이거나 적극적인 역할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다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이런 인식을 비판 ·교정함으로써 견유파가 철학사에서 가지는 위상을 제대로 잡아준다. 둘째, 이를 통해 스토아가 견유파에 대해 가지는 수용사적 관계를 분명히 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