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독교 상담은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심리학 이론과 교육의 수용 및 발전에도 불구하고, 일반 상담과 기독교 상담의 정체성은 여전히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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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와사회대학원, 2024
학위논문(석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와사회대학원 , 상담복지학과 , 2024. 8
2024
한국어
서울
; 26 cm
지도교수: 홍인종
I804:11050-000000008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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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독교 상담은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심리학 이론과 교육의 수용 및 발전에도 불구하고, 일반 상담과 기독교 상담의 정체성은 여전히 모호하다....
한국의 기독교 상담은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심리학 이론과 교육의 수용 및 발전에도 불구하고, 일반 상담과 기독교 상담의 정체성은 여전히 모호하다. 현대 교회 목회자들의 목회 상담을 제외한 많은 기독교 상담가는 일반 상담 영역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기독교 상담의 정체성 및 상담가의 정체성 확립은 많은 기독교 상담가에게 중요한 해결 과제로 여겨진다.
본 연구는 기독교 상담이 추구하는 목표인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영적 성장’을 기준으로 정체성을 연구한다. 창세기 3장 5절에서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자기 부인과 하나님 부인으로 인해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는 손상을 입었다.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알 수도 없는 상태를 설명한 학자는 칼 바르트다. 바르트는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전적 타자성을 설명하며 인간이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논한다.
또한, 전적 타자로서 계시를 통해 자신을 알리시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를 성경에 계시하심으로써 인간에게 하나님과의 관계 방향을 제시한다. 몰트만은 성경의 삼위일체 하나님이 서로 관계하시는 것처럼 우리와도 관계하기를 원하신다고 주장하며, 삼위 하나님의 관계 방식인 페리코레시스 개념을 설명한다. 서로의 위격이 손상되지 않으면서 하나 되는 관계로서 각각의 실체가 존중되며, 서로 하나가 될 때 각자의 인격이 관계망 안에서 형성된다. 피조물인 인간으로서 전적 타자인 하나님과 관계할 때 하나님과 사람 모두 그 자체로 인격적 자기 모습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는 하나님과의 회복된 관계로서 하나님과 상담가 그리고 내담자의 관계에서도 각자의 실체를 인정하며 관계할 때 관계 속에서 인격적 존재로서 하나됨을 의미한다.
전적 타자인 하나님을 인식하고 관계하는 상담가는 내담자에게 하나님을 대리적으로 전할 수 있는 존재로서 상담에 임하며, 내담자를 자신과 같은 하나님의 피조물로 바라볼 수 있기에 내담자의 문제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더욱 근본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이러한 기독교 상담가는 하나님 앞에서는 내담자가 되기 때문에 내담자의 입장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고, 내담자 앞에서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내담자를 하나님이 주신 맡겨진 삶의 일부로 대하며 책임 있는 사명의 자세와 자기 부인의 자세로 나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