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동아시아의 ‘천하’와 ‘왕도’ 개념은 일종의 공공성 이상에 관한 담론이었음은 물론, 최근 들어 대만과 중국의 지식인들이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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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orean
학술저널
235-278(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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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동아시아의 ‘천하’와 ‘왕도’ 개념은 일종의 공공성 이상에 관한 담론이었음은 물론, 최근 들어 대만과 중국의 지식인들이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
전통 동아시아의 ‘천하’와 ‘왕도’ 개념은 일종의 공공성 이상에 관한 담론이었음은 물론, 최근 들어 대만과 중국의 지식인들이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현재 중국 대륙과 대만에서 열띠게 전개되고 있는 ‘천하’와 ‘왕도’ 공공성 담론에 관해 탐구 및 비교를 진행해보고, 앞으로의 발전 전망을 타진해봄과 동시에, ‘동아시아’라는 시각을 통해 ‘천하’와 ‘왕도’ 담론의 부족한 부분을 논평하고 또 보충하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왕도 문화를 추진하고 있는 주체는 여전히 대만이며, 중국 대륙은 비교적 피동적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왕도 포럼이 대만의 재계와 학계, 그리고 정계의 상호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히었다. 대만에서는 재계, 학계, 정계가 주체가 되어 4차례의 왕도포럼을 진행한 바 있는데, 특히 재계에서 추동하고 있는 왕도에는 명확한 이론과 실천적 전략이 존재한다. 즉, 대만은 왕도의 공공성 담론에 비교적 집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당대 ‘천하’ 담론을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비교적 완전한 이론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는 중국의 학자 짜오띵양(趙汀陽)의 ‘천하’ 철학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하였는데, 짜오띵양이 제기한 ‘천하체계’의 세계 철학이 지나치게 이상적인 나머지 결점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 짜오띵양은 묵가(墨家) 방식처럼 ‘위에서 아래로’ 진행되는 세계 제도를 먼저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무척이나 엘리트주의적인 영도철학이라 말할 수 있다.
이 점에 착안하여 필자는 짜오띵양이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이성적 공민(公民)의 자각(自覺) 의식과 비이성적 공민의 무자각(無自覺)에 관한 문제를 놓친 것이 아닌가? 하고 의문을 제기하였다. 마지막으로 ‘동아시아’적 시각을 통해 ‘천하’와 ‘왕도’ 개념이 과거 동아시아 유학자들 사이에 실재 존재하던 공통의 신념이었음을 증명하고자 하였다. 이에 근거하여 ‘천하’와 ‘왕도’의 가치 이념을 ‘세계’로 미루어나가고자 하는 지금, 동아시아 지역 내부에 우선 하나의 ‘동아시아적’ 공통의식이 형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목차 (Table of Contents)
19세기 후반 지식세계의 변화와 다산(茶山) 호출(呼出)의 성격
1930년대 조선학(朝鮮學) 운동과 ‘실학자(實學者) 정다산(丁茶山)’의 재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