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먼지 배출사업장이 도로 재비산먼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도로 재비산먼지의 배출량은 차량 배출가스와 타이어 및 브레이크 마모 등에 의해 발생되는 것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건설공사, 나대지에서 발생된 비산먼지의 도로 유입과 부유 미세먼지의 침적 등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발행한 2017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의하면 비산먼지는 미세먼지(PM-10) 전체 발생량 중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 배출원은 건설공사와 도로 재비산먼지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비산먼지와 도로 재비산먼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산먼지 배출원이 도로 재비산먼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대구지역의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이 위치한 간선도로 9곳을 선정하였으며,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은 건설 현장, 레미콘 제조업체, 나대지로 구분하였다. 조사기간은 20년 8월~21년 7월, 매월 1회 도로 재비산먼지 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하여 구간별 농도를 분석하였다.
조사결과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이 위치한 도로의 재비산먼지 평균 농도는 건설 현장 1,063 ㎍/㎥, 레미콘 제조업체 768 ㎍/㎥, 나대지 579 ㎍/㎥로 대구지역 전체 도로의 재비산먼지 평균 농도인 202 ㎍/㎥보다 2.5배~5배 높게 나타났다.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서 발생된 비산먼지는 인근 도로 구간 200 m~2,300 m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이 구간에서의 도로 재비산먼지 평균 농도는 1,316 ㎍/㎥~1,704 ㎍/㎥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현재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서는 차량 하부세척 등으로 비산먼지 유출을 억제하고 있지만 차량 진출입에 의해 비산먼지가 도로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