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주희의 ‘기질변화’를 중심으로 유가의 이상적 목표인 ‘성인(聖人)됨’의 의미를 검토하는 데 있다. 유가의 이상은 ‘수기치인’하는 성인을 지향하는 데 있으며, 성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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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애 (전북대학교)
2024
Korean
Zhu-xi ; Temperament Change(氣質變化) ; Good Nature(性善) ; Moral Being ; Sage(聖人) ; 주희 ; 기질변화 ; 성선(性善) ; 도덕적 존재 ; 성인(聖人)
KCI등재
학술저널
167-190(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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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주희의 ‘기질변화’를 중심으로 유가의 이상적 목표인 ‘성인(聖人)됨’의 의미를 검토하는 데 있다. 유가의 이상은 ‘수기치인’하는 성인을 지향하는 데 있으며, 성인은 ...
이 글의 목적은 주희의 ‘기질변화’를 중심으로 유가의 이상적 목표인 ‘성인(聖人)됨’의 의미를 검토하는 데 있다. 유가의 이상은 ‘수기치인’하는 성인을 지향하는 데 있으며, 성인은 ‘수기-도덕’, ‘치인-정치’라는 양자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존재였다. 그러나 공자의 등장은 기존의 성인 개념, 즉 도덕과 정치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성인 개념을 변화시켰다. 공자 등장 이후 유가의 지향은 여전히 ‘수기치인’에 있지만, 성인이 반드시 ‘치인자’는 아니게 된 것이다. 이 구별은 주희철학에서도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주희철학의 체계에서 후천적 도덕 훈련[氣質變化]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성인의 지위는 성인이 정치적 개념보다는 도덕적 개념에 더 가까운 것임을 의미한다.
주희로부터 구체화된 기질변화는 ‘타고난 기질’에 의한 인간의 도덕적 한계를 설정하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이 끊임없이 노력해 도달할 수 있는 ‘이상적 지점[聖人]’을 현실적으로 제안한 것이다. 주희에 의하면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순선한 성리(性理)를 내면화 한 ‘도덕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주희는 순선한 성리를 타고난 평범한 사람이 성인에 이르는 방법을 기질변화를 통해 논의한다. 그러나 주희의 기질변화는 두 가지 난점을 포함하고 있는 듯하다.
첫째, 특정 기질을 부여 받게 되는 것은 ‘우연적’일 수밖에 없으나, 어떤 존재가 형성된 이후 기질은 이미 결정되어 버린, ‘결정론적 개념’이 되어 버린다. ‘곤한 기질’을 이미 부여받은 평범한 사람이 부단히 노력한다고 해서 성인의 경지에 닿을 수 있는가? 둘째, 평범한 사람은 기질의 제약에 의해 온전한 성리를 언제나 항상 드러낼 수 없는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사람이 기질변화에 성공해 성인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가정했을 때, 그는 더 이상 기질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가? 기질변화한 사람의 기질은 노력하지 않아도 항상성을 유지하는가? 이 글은 기질변화의 결과로서 ‘성인됨’이 포함하고 있는 두 가지 난점에 대해 나름의 답변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possibility of ‘becoming a sage(聖人)’, an ideal of Confucian philosophy, centered on Zhu-xi’s ‘temperamental change(氣質變化)’. The ideal of Confucianism is to follow the sage who is ‘se...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possibility of ‘becoming a sage(聖人)’, an ideal of Confucian philosophy, centered on Zhu-xi’s ‘temperamental change(氣質變化)’. The ideal of Confucianism is to follow the sage who is ‘self-cultivating and people-governing(修己治人)’. However, the appearance of Confucius changed the existing concept of sages. After Confucius, Confucianism still aimed at ‘self-cultivating and people-governing’, but a sage was not necessarily ‘one who governs people’.
Zhu-xi, who later appeared in the Neo-Confucianism of the Song Dynasty, aims to be a moral sage. Zhu-xi believed that anyone could become a sage through moral training. In Zhu-xi’s philosophy, sainthood comes from moral training, which means ‘temperamental change’.
Zhu-xi’s temperamental change argument is based on the idea that temperament sets our moral limits. But nevertheless, it is a realistic proposal of an ‘Ideal’ that anyone can reach with persistent effort. According to Zhu-xi's philosophical structure, “anyone can become a sage”. This is because all humans are born as ‘moral beings’. So how do ‘moral beings’ reach the point of ‘sainthood’ in the Real World? Zhu-xi argues for temperamental change. However, his temperament change includes two difficulties.
First, it is ‘contingent’ to receive a substrate, but after a being is formed, the substrate becomes a ‘deterministic concept’ that is already determined. Can a person determined by a blocked temperament reach sainthood just by trying? Second, the ordinary person can't be Good Natured ‘all the time’ because of temperamental constraints. Nevertheless, assuming that an ordinary person succeeds in transforming his or her temperament and reaches sainthood, does that person no longer have to try? This article aims to answer two difficulties found in the ordinary person who becomes a sage as a result of a temperamental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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