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濟伽藍의 特性 : 益山彌勒寺址 遺構를 中心으로 = Character of the Buddhist temple in Baekje

국문 초록 (Abstract)

이상과 같은 比較 考察을 通하여 百濟(泗비時代)의 伽藍의 特性을 抽出한다면 대략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定林寺 金堂의 基壇形式이나 金剛寺의 講堂이나 僧房의 基壇 外裝등으로 보아 高句麗의 影響을 받은 痕跡을 찾아볼 수 있다.
彌勒寺의 塔이나 金堂 또는 講堂 등의 基壇 細部에서 新羅의 그것과 같은 地台石이나 甲石에 한 단의 꺽임이 없는 點 등은 新羅의 造形感覺에 比하여 매우 機能的이며 簡素한 意匠感覺을 立證하는 것으로 보이고, 定林寺나 彌勒寺에서 確認된 階段의 側石 構成이 新羅의 그것과 相通되면서도 地台石과 階段의 첫 디딤돌에서 서로 差異를 나타내는 것도 新羅와는 다른 百濟的 技法을 보이는 것으로 百濟의 特性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 定林寺나 彌勒寺에서 確認된 金堂과 塔이 모두 같은 格式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 二重基壇으로 된 것도 新羅의 경우와 같이 金堂이 塔 보다 한 단 낮은 格式의 基壇을 갖는 것에 比하여 造形的인 큰 特性이라고 할 수 있으며 어쩌면 佛敎思想上의 差 즉 百濟에서는 釋伽如來와그 寺刹의 本尊을 同格으로 對하고 新羅에서는 그 寺刹의 本尊을 釋伽如來보다 낮게 생각하였던 것을 나타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