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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회의 보현관행과 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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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은 『삼국유사』 避隱篇 가운데 ‘緣會逃名 文殊岾’에 실린 연회의 활동이야기를 살핀 것이다.
      고승 연회는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독송하면서 普賢觀行을 닦고 있었다. 그 신통력으로 영취사의 연못에 핀 연꽃은 늘 시들지 않았다. 이를 들은 원성왕이 그를 국사로 맞이하려 한다. 하지만 연회는 그것을 피하여 달아나다가 도중에 文殊菩薩과 辯才天女의 교시를 받고 국사의 직책을 맡는다. 이 같은 그의 행동은 법화경 安樂行品에 설해진 가르침에 의한 것이었다.
      이에 따르면 보살들이 뒤에 오는 惡世에 경전을 설법하려면 먼저 네가지 법에 안주해야 했다(四安樂行). 그리하여 보살이 행할 바와(行處) 네가지 친근할 바에(四親近處) 편안히 머물러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 때 보살이 친근하지 말아야 할 계층 가운데 국왕을 비롯한 왕자 대신들을 들고 있다. 그렇지만 안락행을 닦아 여건이 충족되면, 보살은 국왕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나아가 법화경의 가르침을 설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그것은 비구 역시 마찬가지로 적용되었다.
      연회의 사상적 경향은 화엄사상을 바탕으로 법화사상을 수용하는 것이었다. 나아가 그는 법화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원효의 화쟁사상에도 밝았다. 이에 따라 연회는 원효의 화쟁사상을 신정권에게 정치이념 가운데의 하나로 제공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하여 신정권에서는 불교계는 물론 정치 사회에 이르기까지 화합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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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삼국유사』 避隱篇 가운데 ‘緣會逃名 文殊岾’에 실린 연회의 활동이야기를 살핀 것이다. 고승 연회는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독송하면서 普賢觀行을 닦고 있었다. 그 신통력으...

      이 글은 『삼국유사』 避隱篇 가운데 ‘緣會逃名 文殊岾’에 실린 연회의 활동이야기를 살핀 것이다.
      고승 연회는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독송하면서 普賢觀行을 닦고 있었다. 그 신통력으로 영취사의 연못에 핀 연꽃은 늘 시들지 않았다. 이를 들은 원성왕이 그를 국사로 맞이하려 한다. 하지만 연회는 그것을 피하여 달아나다가 도중에 文殊菩薩과 辯才天女의 교시를 받고 국사의 직책을 맡는다. 이 같은 그의 행동은 법화경 安樂行品에 설해진 가르침에 의한 것이었다.
      이에 따르면 보살들이 뒤에 오는 惡世에 경전을 설법하려면 먼저 네가지 법에 안주해야 했다(四安樂行). 그리하여 보살이 행할 바와(行處) 네가지 친근할 바에(四親近處) 편안히 머물러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 때 보살이 친근하지 말아야 할 계층 가운데 국왕을 비롯한 왕자 대신들을 들고 있다. 그렇지만 안락행을 닦아 여건이 충족되면, 보살은 국왕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나아가 법화경의 가르침을 설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그것은 비구 역시 마찬가지로 적용되었다.
      연회의 사상적 경향은 화엄사상을 바탕으로 법화사상을 수용하는 것이었다. 나아가 그는 법화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원효의 화쟁사상에도 밝았다. 이에 따라 연회는 원효의 화쟁사상을 신정권에게 정치이념 가운데의 하나로 제공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하여 신정권에서는 불교계는 물론 정치 사회에 이르기까지 화합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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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story of Yonhoes activities in Yonhoe and Munsujom(緣會逃名 文殊岾) included in the section Sedusion of Samguk Yusa(『三國遺事』).
      A high priest Yonhoe was practicing Virtues of the Pohyon-Bodhisattva(普賢觀行), reciting Lotus Sutra on Yeongchi Mountain. Due to his divine power, the lotus of the pond in Yeongchi Temple(靈鷲寺) did never wither. When heard of it, King Wonseoung tried to appoint him to be to National Priest, but Yonhoe escaped from the appointment. However, he was taught from Munsu-Bodhisattva(文殊菩薩) and PyonjaeChonnyo(辯才天女) and accepted to take the post. This behavior was caused by the teaching described in Lotus Sutra.
      According to the Sutra, Bodhisattvas first must be comforted in the four rules(四安樂行, four comfort performance) in order for them to preach scriptures in the evil world in the future, and should be content with what Bodhisattva should do and the four things that should be familiar with. Out of classes that Bodhisattva should not be familiar with is princes and ministers, as well as kings. However, when given conditions are satisfied after the comfort performance is practiced, Bodhisattva can advanced to people including kings to preach the teaching of Lotus Sutra. This process is also applied to a Buddhist priest.
      As for Yonhoes thought, he accepted thoughts of the Lotus Sutra based on thoughts of the Avatamsaka Sutra. Furthermore, he was well acquainted with Wonhyos(元曉) theory of harmonization(和諍思想) based on thoughts of the Lotus Sutra.
      Therefore, it is thought that Yonhoe provided the new government with Wonhyos theory of harmonization as one of political ideologies, It seems that the new government tried to create the atmosphere to cooperate not only the Buddhist circle but also political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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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story of Yonhoes activities in Yonhoe and Munsujom(緣會逃名 文殊岾) included in the section Sedusion of Samguk Yusa(『三國遺事』). A high priest Yonhoe was practicing Virtues of the Pohyon-B...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story of Yonhoes activities in Yonhoe and Munsujom(緣會逃名 文殊岾) included in the section Sedusion of Samguk Yusa(『三國遺事』).
      A high priest Yonhoe was practicing Virtues of the Pohyon-Bodhisattva(普賢觀行), reciting Lotus Sutra on Yeongchi Mountain. Due to his divine power, the lotus of the pond in Yeongchi Temple(靈鷲寺) did never wither. When heard of it, King Wonseoung tried to appoint him to be to National Priest, but Yonhoe escaped from the appointment. However, he was taught from Munsu-Bodhisattva(文殊菩薩) and PyonjaeChonnyo(辯才天女) and accepted to take the post. This behavior was caused by the teaching described in Lotus Sutra.
      According to the Sutra, Bodhisattvas first must be comforted in the four rules(四安樂行, four comfort performance) in order for them to preach scriptures in the evil world in the future, and should be content with what Bodhisattva should do and the four things that should be familiar with. Out of classes that Bodhisattva should not be familiar with is princes and ministers, as well as kings. However, when given conditions are satisfied after the comfort performance is practiced, Bodhisattva can advanced to people including kings to preach the teaching of Lotus Sutra. This process is also applied to a Buddhist priest.
      As for Yonhoes thought, he accepted thoughts of the Lotus Sutra based on thoughts of the Avatamsaka Sutra. Furthermore, he was well acquainted with Wonhyos(元曉) theory of harmonization(和諍思想) based on thoughts of the Lotus Sutra.
      Therefore, it is thought that Yonhoe provided the new government with Wonhyos theory of harmonization as one of political ideologies, It seems that the new government tried to create the atmosphere to cooperate not only the Buddhist circle but also political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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